국가 차원의 조직적 도핑이 적발된 러시아가 다음 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패럴림픽에 선수를 한 명도 내보낼 수 없도록 징계를 받았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리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패럴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결정은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장애인 선수들에게 사용이 금지된 약물을 투여했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 독립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들이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등을 비롯한 여러 대회에서 정부 비호 아래 조직적으로 불법 약물을 투여했다는 보고서를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체육부는 최근 5년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조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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