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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BBS불교방송 뉴스파노라마 앵커, 양창욱 사회부장

출연 : 스포츠평론가 최동호

양창욱 (이하 양) :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죠. 정말 가장 큰 축제 중에 하나입니다. 리우올림픽이 내일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가는데요.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들어 보겠습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지요?

최동호 (이하 최) : 네 안녕하세요.

양 : 안녕하십니까. 우리시간으로 내일(6일) 아침 개막식이 열리는 건데, 지금 브라질 리우 현지의 이런저런 사정에 대해서 좀 우려스러운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숙소사정이나 이런 것들 말이죠. 우리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을 주지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들 많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 : 지금 지적해주신대로 우리 선수들의 불편사항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게, 여자배구 같은 경우 선수촌에서 훈련장까지 이동하는데 버스도 늦게 오고요. 또 버스기사가 길을 몰라서 헤매다가 연습시간이 줄기도 했고요. 두 시간 이상이 걸리다보니까 여자 배구대표팀의 김연경 선수가 190cm가 넘는 선수인데...

양 : 그렇죠.

최 : 장시간 버스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양 : 아. 큰일입니다. 그거. 아이고.

최 : 한 사례지만, 이 정도로 불편함은 보통이고요. 선수촌 부실공사의 후유증이 나타난 것은 많이 보도가 돼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선수촌뿐만 아니라 이 경기장도 시간에 쫓겨서 공사가 마무리가 됐거든요. 원래대로 하면 완공이 되고 안전 테스트를 받고 테스트이벤트 거쳐서 올림픽에 들어가게 되는데 지금 안전점검이나 테스트이벤트를 거치지 않고 올림픽경기를 곧바로 치르는 경기장도 많이 있는 겁니다.

양 : 그렇군요. 위험하지않나요?

최 : 네.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해보면 부실공사의 후유증이 선수촌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직접 발생할 경우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사건.사고나 경기의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거죠.

양 :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돼요. 절대 안됩니다.

최 : 안 되겠죠.

양 : 아니. 그런데 이 부실공사 얘기가 브라질 라우올림픽 준비과정에서부터 나왔고 우려의 목소리도 컸는데 개선되지 못하고 결국,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이유가 뭡니까?

최 : 브라질이 올림픽이라는 큰 스포츠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년 전에는 월드컵을 또 개최했죠.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유치할 당시만 해도 브라질 경제가 워낙 호황이라서 아무 것도 부러울 게 없었죠.

양 : 네.

최 : 다 잘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동안 자원부국인 브라질에 경제위기가 닥쳤고요. 정치도 불안해지고 이러다 보니까 올림픽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이 된 겁니다.

양 : 그렇군요.

최 : 최근 1년 동안 올림픽 조직위원회 인원들 구조조정도 있었고 예산도 삭감되다보니까 공사도 여러 차례 중단되었고요. 그러는 사이에 개막일은 다가오고 취소하거나 연기 할 수는 없고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일어났다고 봅니다.

양 : 그렇게 터진거군요. 브라질 내부의 경제, 정치 사정 때문에 이제 이런 결과가 나왔고, 그래서 치안도 불안한 거로군요. 또 ‘지카바이러스’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데... 우리선수들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면 안 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대표팀 첫 금메달 소식은 언제쯤 나올까요?

최 :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사격의 에이스 진종오 선수고요.

양 : 진종오 선수, 참 이름만 들어도 든든하죠.

최 : 그러니까 진종오라는 이름을 우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선수로 기억하고 있고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따서 2관왕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이번에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내일 개막식이 있고요. 모레 새벽, 그러니까 일요일 새벽 3시 30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양 : 아. 모레 새벽이군요. 일요일 새벽에... 브라질 리우시간이 우리 보다 정확히 12시간이 느리죠.

최 : 네. 그렇습니다. 진종오 선수, 단연 금메달이 기다려지는 선수인데,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남자양궁 단체전도 있습니다.

양 : 아 양궁. 효자종목이죠. 양궁단체전이 있군요.

최 : 양궁같은 경우에는 현지 경기장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변수가 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선수들 실력은 금메달감인 것은 확실한데, 경기 당일의 현장변수에 따라서 메달색깔이 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일요일에 남자 유도 60kg급에서 세계랭킹 1위인 김원진선수가 출전합니다. 이 선수도 현재 세계랭킹 1위이기 때문에 금메달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죠.

양 : 기대해볼 수 있군요. 그러니까 오늘 퇴근하고, 잘하면 다음주 월요일 출근길이 참 뿌듯할 수도 있겠군요.

최 : 네. 그때 금메달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양 : 그러니까요. 또 오늘 아침에 피지와, 우리 올림픽 선수들이 치른 축구경기에서 참 대승을 거두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지금 축구는 2회 연속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죠?

최 : 네. 그렇습니다.

양 : 전망이 어때요?

최 : 네. 피지전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얻을 거는 다 얻었습니다. 1승 챙겼고 골도 8골이나 넣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승리를 폄하해서는 안 되겠지만 취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은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독일과 멕시코도 피지를 뭐 7골, 8골 차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그 정도 실력이거든요.

양 : 그러니까요. 독일, 멕시코 세요.

최 : 네. 독일과 멕시코가 오늘 2대2로 비겼습니다. 때문에 독일과 멕시코 입장에서는 8강 진출을 위한 승점을 따내기 위해서 우리와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되는 입장이거든요.

양 : 그러니까요.

최 : 그래서 2차전 독일이 가장 큰 고비라고 보는데 만약에 우리가 독일을 이기게 되면 거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보셔도 되고요.

양 : 독일을 이길 경우에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최 : 네, 독일전과 비기게 되면 마지막 3차전에서 멕시코와 2위 자리를 놓고 8강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양 : 그렇군요. 하여간 이 올림픽 구기종목 중에 야구가 빠지니까 축구가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지난 올림픽때는 동메달을 땄던가요?

최 : 네. 동메달이었습니다.

양 : 그래서 지금 두 대회연속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이제 이런 얘기를 나오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우리대표팀 목표가 지금 10-10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10개 이상을 금메달로 4회 연속 10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요. 가능할까요?

최 :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양 : 아 가능하다고 보세요?

최 : 최대 금메달 13개까지도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이게 왜냐하면 우리도 이제 많이 발전해서 우리 선수들에 대한 관리 또 상대선수 전력파악이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거든요.

양 : 네.

최 : 그래서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3개가 우리의 최대 목표치에 거의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예상한 목표치에 부합한다는 것은, 이제 과학적으로 우리 통제 안에 관리될 수 있는 부분의 영역이라는 뜻인데 이런 면으로 본다면 금메달 10개 4회 연속 톱텐 진입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최대 금메달 13개에서 최소 9개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끝으로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보고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박태환선수가 손가락 무슨 부상을 당했다는 얘기 아까 들려오던데요.

최 : 저는 오늘 오전에 그 소식을 들었고요.

양 : 아 오늘 오전에요?

최 : 현지기자들이 보내준 카톡 내용을 보면, 오늘 오전상황까지만 봐서는 물론 불편함은 있겠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 그렇군요. 박태환 선수한테 거는 기대가 큽니다. 네. 알겠습니다. 평론가님 오늘 말씀잘 들었습니다.

최 : 네. 고맙습니다.

양 : 또 모시겠습니다. 스포츠평론가 최동호씨와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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