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남자양궁 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리우올림픽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 최강,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적수는 역시 없었습니다.

8년 만에 단체전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우리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김우진과 구본찬, 이승윤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대 0으로 눌렀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양궁 대표팀은 전원 불자선수들로 꾸려졌습니다.

이들은 또 4년 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당한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습니다.

양궁 대표팀은 내친김에 이번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4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유도에서는 깜짝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정보경은 유도 여자 48kg 이하급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강자, 파울라 파레토 선수에 절반패로 졌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어 우리 대표팀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그러나 런던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기대했던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아쉽게 예선 탈락했습니다.

박태환은 자신의 올 시즌 최고기록에도 못 미치는 3분 45초 63으로 예선 10위를 기록해,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비운의 검객' 신아람은 펜싱 여자 에페 32강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의 복병, 올레나 크리비츠카와 연장 접전 끝에 14대 15로 발목을 잡혀 런던에 이어 또다시 눈물을 떨궜습니다.

앞서 여자 배구는 숙적 일본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제압하고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미국과 함께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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