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성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경북 군위 인각사의 명칭은
일연스님의 높은 수행정신을 기리는데서 붙여졌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인각사가 극락전 해체보수를 위해
지난달 9일 상량문을 내려 해독한 결과
‘국사의 공으로 호칭을 인각으로 불렀다‘는 구절이 들어있어
일연스님의 높은 수행 정신을
상스러운 상징으로 여겨지는 기린의 뿔, 즉 인각에 비유해
사찰 이름을 붙였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지금까지
사찰 입구에 기린의 뿔을 닮은 바위가 있어서
인각사라고 불렀다는 구전을 뒤엎는 것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상량문에는
강희 16년과 건융 55년에 극락전을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어
일연스님이 서기 1284년에 중창한 이후
두차례의 중창 불사가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인각사는 지난 8월 말부터 극락전 해체보수에 들어가
어제 해체를 완료하고
조만간 발굴조사를 실시한 계획인데
고증을 거쳐 새로운 자리에 극락전을 중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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