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내일 아침 개막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치러진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에서는 우리나라가 첫 상대인 피지에게 8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해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내일 아침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206개 나라 선수단 만여 명을 맞이합니다.

우리나라는 24개 종목에 선수 2백여 명 등 모두 3백33명을 파견했고, 불자 선수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를 기수로 앞세워 52번째로 입장합니다.

개막식에 앞서 오늘 아침에 치러진 우리나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전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를 상대로 8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첫 골은 피지 선수들의 밀집수비와 골키퍼 선방으로 고전 중이던 전반 32분에 나왔습니다.

권창훈 선수가 오른쪽에서 상대편 패널티 지역으로 패스를 했고, 공을 받은 류승우 선수가 골문 구석을 노린 슛을 성공시킨 겁니다.

이후 후반전에 나선 우리 선수들은 그야말로 소나기같이 골을 퍼부었습니다.

후반 17분, 권창훈 선수가 2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리플레이 장면이 채 끝나기도 전에 권창훈 선수와 류승우 선수가 추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4대 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투입된 손흥민 선수도 페널티킥을 넣었고, 함께 교체된 석현준 선수도 연속 2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류승우 선수는 종료 직전 마지막 8번째 쐐기 골을 넣어 이번 올림픽 첫 해트트릭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지를 꺾고 승점 3점으로 C조 1위로 올라선 우리 대표팀은 오는 8일 새벽 4시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내일 저녁 9시 30분에 열리는 여자 배구 예선전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