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8/05(금)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방송내용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거대한 찜질방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내일 모레 주말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죠.

□답변

지난달 중순 이후 20여일간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강원 영동 동해안 지방을 제외하고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열대야도 계속됐고,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면서 올 들어 가장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주말도 예외가 아닙니다. 내일 토요일 보다는 일요일이 더 덥다는 예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수시로 소나기 소식이 있는데, 워낙 변동성이 커서 지역을 특정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역별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야외활동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낮 시간대 오존농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할것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말까지 중기예보를 봐도, 최근 불볕 찜통 무더위를 식힐 만한 이렇다할 만한 비소식은 없습니다.

■질문 2

연일 찜통 더위속에 부산과 춘천에서는 낙뢰로 고압전선이 끊기고, 기습폭우로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군요.

□답변

부산과 춘천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찜통 무더위와 기습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최근 사흘간 소나기를 동반한 낙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금정구 금정산(해발 801.5m) 정상 고당봉 표석이 낙뢰를 맞아서 일부가 파손됐고, 동래구 한 초등학교 전봇대에 벼락이 내리쳐 고압전선이 끊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인근 천여가구 전력공급이 2시간 동안 중단되면서,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한 주민들이 한 밤 무더위로 잠을 설쳤습니다.

울산에서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야영객 6명이 고립되고 일부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춘천에서는 천둥, 번개, 강풍을 동반한 기습폭우가 내려서 어제 오후 2시간 가량 경춘선 하행선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역시 춘천시 온의동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시내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는 기습폭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질문 3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오늘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에서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가 목표를 세웠는데, 불자선수들의 참가 동향은 어떻습니까?

□답변

제31회 리우 올림픽이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개막합니다.

22일까지 17일간 열전에 돌입하는데, 양궁과 사격 등에서 10여명의 불자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첫 금메달 소식은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 선수가 획득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진 선수는 천태종 춘천 삼운사 신도입니다.

양궁 남자 대표팀은 모두 불자선수들로 구성됐는데,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 선수 역시 금메달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펜싱에선 런던 올림픽에서 이른바 '1초' 오심으로 메달을 놓쳤던 신아람 불자선수가 펜싱 에페 종목에 출전합니다.

배드민턴에서는 이용대 선수, 레슬링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가 출전했습니다.

사격의 김장미와 펜싱의 전희숙, 구본길 등 불자 선수들도 출전했는데,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 4

미사일을 발사할 때는 항공기와 선박 안전을 위해서 사전 통보해야 하는 국제 규범을 북한이 지키지 않은데 대해, 우리 정부가 관련 국제기구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군요.

□답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전달한 내용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관련국이나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노동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는 북한에 대해 경고 서한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연속으로 도발한 만큼 국제기구가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주변을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 안전에 위해 발사하기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가입한 ICAO 협약 부속서나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협약) 상의 의무를 위반했습니다.

ICAO와 IMO는 지난 3월에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경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질문 5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에게 압력을 넣어,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2곳에 대해 100억원 넘는 돈을 부당하게 투자하도록 한 단서를 검찰이 확보했군요.

□답변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밝힌 내용입니다.

남상태 전 사장을 비롯해 대우조선 임직원과 바이오업체 B사, 그리고 중소건설업체 W사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의 재임 기간에 중소건설사 W사에 50억여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W사와 B사 등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 2곳으로 대우조선에서 흘러간 자금 규모는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실상 뇌물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강만수 전 행장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나 그에 준하는 신분의 사람이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금품을 주도록 했을 때 적용되는 혐의입니다.

■질문 6

새누리당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 경선과정에서 수십 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동원됐다는 제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군요.

□답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한 당 대표 후보자 캠프에서 아르바이트 인력 30여 명을 모집하고, 합동연설회장에 동원하고 그 대가를 제공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정당법 50조 매수죄에 따라, 이같은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늦어도 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주 화요일, 즉 오는 9일 전까지는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는데, 정당 자율은 최대한 존중하지만, 법에 위반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당법에는 당대표 경선 등과 관련해 ▲선출될 목적으로 선거인 등에게 금품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당선 또는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행위 ▲경선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질문 7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본관 점거 농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농성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군요.

□답변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본관 안에 갇혀있던 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감금 피해자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들은 피해 진술을 하면서 관련 학생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습니다.

감금 당시 교수 등은 "구조해달라"는 112신고를 23차례 했는데, 경찰은 당시 현장 채증자료를 보고 참가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에 사진이나 영상 등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학측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백지화를 결정했지만,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본관 점거 농성이 계속되고 있고, 총장이 공식 사퇴할 때 까지 본관 점거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8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한 ‘김영란법’과 관련해, 식사와 선물비의 한도를 각각 3만원, 5만원에서 5만원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추진되고 있군요.

□답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특별소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입니다.

김영란법 시행령의 식사와 선물비의 한도를 각각 3만원, 5만원에서 5만원,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경조사비는 정부 원안대로 10만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결의안은 오늘(5일) 오전 여야 간사협의를 거친 뒤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정식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액(價額) 기준을 상향조정하는게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일정기간 법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이 주장했던 농·축·수산물의 김영란법 적용대상 제외는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질문

미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가 3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보다 10%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답변

미 폭스뉴스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여론 조사기관 앤더슨 로빈스 리서치 등에 의뢰한 조사결과입니다.

클린턴의 지지율이 49%로 트럼프 39%보다 10%포인트 우세했습니다.

이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전당대회 이전인 6월 26∼28일 실시된 폭스뉴스의 직전 조사에서 클린턴이 44%로, 트럼프(38%)를 6%포인트 앞선 데서 격차를 더 벌린 것입니다.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세는 무슬림 비하발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유권자의 77%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질문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없는 ‘노후 경유차’가 내년부터 서울에서, 내후년(2018년)부터는 인천과 경기에서 각각 운행이 제한되는군요.

□답변

환경부와 서울, 인천,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기로 ‘미세먼지 저감대책’입니다.

내녀부터 서울 전역에서, 그리고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 17개시는 내후년(2018년)부터 시행됩니다.

나머지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은 2020년부터 적용되는데, 대상 차량은 2005년 이전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 등록한 104만대입니다.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은 차량인데, 노후경유차 104만대 가운데 종합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된 차량, 그리고 저공해 조치명령 미이행 차량이 운행제한 적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노후경유차 중 총중량 2.5t 미만 차량(수도권 47만대)과 저공해 조치를 이행한 14만대는 저공해조치명령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운행제한차량이 단속에 적발되면 1회당 20만원, 최대 2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정기검사 이행하지 않거나, 불합격할 경우 최대 30만원(30일까지 2만원, 3일 초과 마다 1만원)이 별도로 부과됩니다.

■질문

충치와 치주염 등의 예방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군요.

□답변

AP통신 탐사보도팀이 지난 10년간 나온 치실과 칫솔 사용 관련 연구 25건을 검토한 결과입니다.

검토 결과, 치실효과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약하고, 매우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미국 정부와 치과 단체, 그리고 관련 제품 제조업체들이 수십 년 동안이나 치실 사용이 구강 건강에 필수적이라며 권고했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것입니다.

오히려 치실은 잘못 사용하면 잇몸과 치아에 상처를 내고 유해세균이 혈류를 타고 침투, 감염시킬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세계 치실 관련 산업 규모는 20억달러, 즉 2조원에 달한다는데, 대부분 관련 연구비를 업체들이 부담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질문

낮이나 밤이나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소리를 듣고 지내고 있는데, 소리의 종류에 따라 ‘기억방식’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군요.

□답변

한국뇌연구원 이석원 뇌질환연구부 선임연구원과 서울대 공동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입니다.

일정한 주파수를 갖는 소리, 즉 순음(純音)을 들려줬을 때는 수 시간이 지난 뒤에도 편도체에서 특정 단백질(칼슘 통과형 AMPA 수용체)이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치지직'하는 잡음(雜音)이나, 주파수가 규칙적으로 바뀌는 소리, 즉 변조금(變調音)을 들려줬을 때는 이 단백질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순음을 이용해서 쥐의 공포 기억을 없앨 수 있지만 잡음이나 변조음에 의한 기억은 쉽게 지울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4대 뇌연구 기반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렸습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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