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촌에 역대 최다인 콘돔이 배포됐습니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오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이번 올림픽에 45만 개의 콘돔을 선수촌에 무료 배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선수 한 명당 42개꼴로 올림픽 기간 모든 선수가 매일 2개씩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덧덧붙였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 식당과 라운지 곳곳에 콘돔 자판기를 설치했다면서 누구나 무료로 꺼내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또 많은 양의 콘돔을 배포한 까닭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남미에선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데, 이는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리우올림픽에 배포되는 콘돔 가운데 10만 개는 여성용 콘돔이며, 앞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15만 개의 콘돔을 나눠줬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한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이고, 당시 8천 500개의 콘돔이 배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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