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수출산업으로 하는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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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

진행 :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인터뷰 내용]

신두식(이하 신):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님 모셨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양호(이하 이): 네, 안녕하십니까!

신: 멀리까지 와 주셨는데 농촌진흥청, 어떤 기관인지 농진청에 연혁에 관해서 간략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 네, 농촌진흥청은 농업, 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을 개발해서 농업인들에게 보답을 하고 또 실용화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뭐 이렇게 해도 잘 이해가 안 되실지 모르겠는데요. 저희 청은 1962년에 설립이 돼서 수원에 그 동안 쭉 있다가 2014년부터 전주에 있는 전주 완주군에 걸쳐 있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농업과학기술을 개발해서 이제 보급하는 역할인데 이게 예를 들면 뭐 농업인들이 심으시는 농작물에 새로운 품종을 개발한다든지 또 재배기술을 개발한다든지 뭐 각종 병해충 방재요령을 개발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농업인들한테 보급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뭐 예를 하나 들어보면 우리 70년대 통일벼 아시잖아요?

신: 네.

이: 그 때 쌀이 모자라서 여러 가지 이제 자급이 안 될 때인데 통일벼라는 다수확 신품종을 개발을 해서 쌀을 자급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자급을 한 게 이제 1977년부터인데요. 이 통일벼가 그 당시 심던 벼보다 생산량이 30%이상 더 나왔습니다.

신: 획기적인 거였죠. 그때...

이: 쌀을 자급하는 계기가 되고 이것도 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하면서 이렇게 됐는데 이후로도 저희들이 여러 가지 기능성 종자라든지 이런 다양한 신품종도 개발을 하고 또 재배기술 중에 비닐하우스 시설재배기술을 개발해서 겨울에서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게 하는 그런 재배기술도 공급한 적이 있고요. 최근에는 이제 친환경 농업이라든지 농업생명공학기술 이런 것을 농업에 접목을 해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뭐 그런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 농진청이 지금 이제 중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일이 있을 텐데 시대도 변하고 그랬으니깐요.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으신지요?

이: 네, 농업이 사실은 여러 가지로 굉장히 여건이 어렵습니다. 뭐 최근에 기후변화도 거의 뭐 일상화 되어 가고 있고 또 노동력도 이제 굉장히 노령화 돼서 노동력도 부족하고 또 개방도 굉장히 다 돼서 사실은 외국산 농산물하고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이마트 이런 데 가 보시면... 그래서 계속 이제 식량안보차원에서도 일정한 부분 작업은 해야 하잖아요.

신: 그렇죠.

이; 그래서 이런 어려운 여건을 첨단과학기술을 개발을 해서 좀 기계화하고 자동화하고 또 부가가치도 높여서 우리 농업을 좀 뭐랄까요? 미래성장산업 또 공격적인 수출산업으로 좀 키워보자. 그런 데 역점을 두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최근에 이제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팜을 개발해서 보급한다든지 또 우리 농업을 6차 산업화 해서 그 농가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런 사업 또 수출, 공격적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그런 기술지원이라든지 또 밭농업을 기계화 하는 하기 위한 다양한 기계개발, 이런 데 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 네, 그렇군요. 그 말씀하신 내용 중에 스마트팜을 언급해 주셨는데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이: 네, 요즘은 사실 스마트 시대죠.

신: 그렇죠.

이: 우리 스마트폰도 뭐 다 하나씩 가지고 계시잖아요. 무 어린애들도 다 가지고 있고 그 스마트 시대이고 모바일 시대인데 이런 그 정보통신 기술을 우리 농업에 좀 접목을 해서 농업을 자동화 하고자 하는 게 '스마트팜'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그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농장에 여러 가지 시설을 원격에서, 가지 않고 원격에서 이렇게 자동으로 관리...

신: 아, 스마트 폰으로 조정을 할 수 있는 거네요.

이: 그렇죠. 스마트 폰으로 버튼을 누르면 뭐 문도 닫히고 환풍기를 돌리다든지.

신: 아, 환풍기도 돌릴 수 있고...

이: 네, 뭐 문을 연다든지, 그 우리 비닐하우스나 축산 같은 데는 다 실내에서 하는 거잖아요. 이런 데 다 자동으로...가지 않고도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당히 편리해 지는 거죠. 편리해지고 생산성도 올릴 수 있고 비용도 줄이고 이렇게 이제 인터넷 스마트 폰으로 농장 시설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그런 농장을 스마트팜이라고 저희들이 이름을 붙였습니다. 뭐 똑똑한 농장이죠. 그러니깐 이렇게 모바일 시대에 맞는 그런 건데 그래서 이걸 스마트팜을 좀 확산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한 3가지 정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제 하드웨어, 그러니깐 스마트팜을 하려고 하면 뭐 카메라를 단다던지 아니면 뭐 센서를 달아서 이게 이제 작동을 할 수 있게 기게 설비를 개발을 해야 하잖아요?

신: 그렇죠.

이: 그래서 한국에 맞는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또 부품을 표준화 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물론 버튼을 누르면 뭐 창문도 열고 물도 주고 약도 치고 할 수 있는데 일일이 버튼을 눌러서 이렇게 하면 굉장히 좀 작업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고 그렇잖아요. 이것을 작목별로 생육단계별로 프로그램화 하면 자동으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신: 아, 인공지능처럼 작동하는 것이 되겠네요.

이: 네, 인공지능처럼 예를 들어 토마토다 하면 아, 토마토가 어릴 때는 온도는 23도, 뭐 습도는 80%이렇게 이제 프로그램화 해 놓으면 그 기계가 알아서 자동으로 관리를 하니깐 생육도 아주 좋아지고요. 그래서 이런 걸 저희들이 최저생육 소프트웨어라고 하는데 그러니깐 하드웨어 개발, 그 다음에 소프트웨어 개발 그 다음에 농가에 보급하는... 농업인들도 사실은 작물만 알아선 안 되고 이런 기계설비에 대해서 좀 알아야 하잖아요. 뭐 고장이 난다 하면 다 고칠 순 없다고 하더라도 응급조치는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농업인들 스마트팜을 활용하는 그런 교육도 하고 그 보급하기 위해서 시범농장, 직접 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거점농장이라든지 시범농장을 설치해서 이렇게 활용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신: 네, 구체적으로 그 농업에 적용시켜서 성공한 사례 있으면 소개를 좀 해 주세요.

이: 네, 뭐 이제 막 보급하는 단계에 있어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만 예를 들면 전남 화순에 가면 토마토 재배하는 한울농장이라고 있습니다. 여기 이제 스마트팜을 도입을 해서 수량도 굉장히 이 많이 올라갔고 또 에너지 비용도 줄인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농장은 원래 스마트 폰을 도입하기 전에는 3.3제곱미터 한평이라고 하잖아요. 한평당 토마토를 한 70킬로정도 생산을 했습니다. 그 스마트팜을 도입한 후에 이렇게 최적생육모델을 도입하면서 생산량이 110킬로로 늘었습니다. 그러니깐 한 50%이상 늘어난 거죠. 그 만큼 이제 관리가 아주 과학적으로 됐다는 얘기죠. 뭐 온도 습도다 이산화탄소 양이나 뭐 이런 게... 그리고 에너지 비용은 35%으로 줄었습니다. 그 농장에 안 가고도 이렇게 원격에서 관리를 하면서 노동비는 그러니깐 그 인건비는 한 4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굉장히 효과를 많이 보고 있고 또 양돈 같은 경우도 전북 장수에 가면 지능형 양돈농장이 있는데 여기도 자동으로 이제 뭐 물을 준다든지 사료를 준다든지 이런 개체관리를 한다든지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소득이 한 연간 6천만 원 이상 추가로 더 느는 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신: 네, 그렇군요. 그 농업에 이제 산업화, 뭐 6차 산업화 화두라고 하는데요. 이건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이: 네, 6차 산업이라고 하면 좀 생소하실지 모르겠는데 농업은 전통적으로 원료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이잖아요.

신: 원래 그렇죠.

이: 수산업, 광업 이런 거 1차 산업인데 우리 그 대부분의 중소농들은 경제규모가 굉장히 적습니다. 적은 그 땅에서 농산물 생산해서 소득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것을 가공식품으로 좀 가공도 하고 또 체험관광 뭐 또 농가맛집 이런 서비스산업 그게 이제 3차 산업이잖아요. 그게 2차 3차 하고 이렇게 융복합을 해서 1, 2, 3을 곱하면 6이 됩니다.

신: 아, 그러네요.

이: 그래서 저희들이 그냥 1차에 그치지 말고 가공도 하고 체험관광, 맛집 이런 것하고 연결해서 6차화 해서 소득을 좀 올려보자 하는 그런 취지에서 6차 산업을 좀 국정 과제로 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광에 가면 모싯잎송편이 굉장히 유명한데요. 그러니깐 쌀을재배해서 그냥 쌀로 파는 게 아니고 모시하고 이렇게 섞어서 송편을 만들어서 팔면서 굉장히 부가가치도 올라가고 일자리도 굉장히 많이 창출을 하고 있습니다. 뭐 그런 사례, 문경에 가면 오미자. 오미자 굉장히 문경에 유명하거든요. 그래서 오미자를 해서 그걸로 오미자청으로 가공도 하고 오미자 막걸리도 만들고 오미자 빵도 만들고 뭐 이렇게 해서 이제 결국은 원료로 팔수도 있지만 가공해서 하면 부가가치가 올라가고...

신: 소득도 올라갈 수 있고요.

이: 소득도 올라가잖아요. 일자리도 만들 수 있고 그렇게 이렇게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6차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려고 하면 이제 하기 위해서는 뭐 가공하는 기술도 알아야 되고 가공창업 교육도 하고 있고요. 또 가공을 하려고 하면 뭐 가공장비가 있어야 하잖아요. 뭐 가루를 만든다든지 즙을 짠다든지 하면 가공하는 기계가 있어야 합니다. 농가에 다 기계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에 농사기술센터가 있습니다. 센터에 이제 가공장비를 이렇게 설치를 해 놓고 공동으로 이용한 그런 사업도 장려를 하고 있고 그렇게 해서 농가들이 특히 중소규모 농가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6차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네, 논농사 기계화로 하는 모습은 제가 많이 봤는데요. 밭농사 이렇게 기계화 해서 하는 장면들은 제가 많이 못 봤거든요.

이: 글쎄 그게 저희들이 앞으로 추진해야 될 과제인데요. 뭐 시골에 가다 보면 모를 심을 땐 다 이양기로 심고 또 콤바인으로 수확을 하고 뭐 무인헬기나 드론으로 약도 치고 아주 논농사는 거의 기계화가 다 되었습니다. 우리가 조사를 해 보면 기계화율이 98%정도 나옵니다.

신: 밭농사는 어떻습니까?

이: 네, 밭은 상대적으로 지금 조사해 보면 56%정도 기계화 된 걸로 나오는데...

신: 오, 많이 됐네요.

이: 이것도 뭐 밭을 간다든지 약 치는 이런 게 대부분 기계화 되어 있고 뭐 종사를 심는다든지 뭐 파종하는 것. 수확하는 이런 것은 기계화가 거의 안 되어 있습니다.

신: 아, 사람에 의존하고 있군요. 그 부분은 아직도...

이: 네, 그래서 인건비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시골에 가면 또 노동력이 없잖아요. 그래서... 밭작물 중에 소비가 느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생산은 적기 때문에 밭도 논처럼 좀 기계화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저희들이 기계가 잘 안 되어 있는 파종기, 증식기, 수확기 이런 것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서 지금 보급하는 그런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 청장님 재임 기간에는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이: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밭농업 기계화를 정책에 아주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관련 기계를 많이 개발해서 보급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위해서 이제 밭농업기계 연구팀도 별도로 신설을 했고 예산도 한 3배 이상 더 투입을 해서 다양한 기계를 많이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면 참깨치기라든지 콩파종기 잡곡파종기 뭐 비닐 피복기라든지 뭐 고구마증식기 이런 다양한 기계들을 개발해서 보급을 하면서 지금 저희들이 전과정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이 종자를 심을 때부터 뭐 약을 치고 수확하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기계로 해야 되잖아요.

신: 네.

이: 그래 전과정 기계화를 몇 품종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마늘, 양파, 조, 수수, 고구마, 콩 이런 것은 파종하는 것부터 수확까지 전부 모든 과정이 기계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과를 좀 냈고요. 금년부터 내년까지는 무, 배추 이런 작목에 전과정 기계화를 위해서 기계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신: 네, 지금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계시는지 좀 말씀해 주세요.

이: 네, 지금 FTA가 계속 체결이 확대 되면서 시장이 뭐 거의 개방이 됐습니다.

신: 개방이 됐죠.

이 : 물론 우리만 개방되는 게 아니라 체결한 상대방 국가도 개방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뭐 공격적으로 수출을 하면 시장을 좀 넓힐 수 있습니다. 뭐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뭐 그런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내수시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으로 수출을 하자 해서 저희들이 농산물 수출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여러 가지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의 기술을 개발한다든지 하는 이런 데 좀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출을 하려고 하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니깐 저장기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 아, 그렇겠죠.

이 : 예를 들면 파프리카나 뭐 토마토 딸기가 최근에 수출이 많이 되고 있는데 딸기 수출하려고 하면 이게 저장이 되어야 되잖아요.

신: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잖아요.

이 :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주입을 해서 저장기간을 늘리는 기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개발을 하고 있고 또 신선한 농산물을 수출하려고 하면 검사기준이 나라마다 다 다르거든요. 뭐 농약 잔류기준도 다르고. 예를 들면 A라는 농약이 잔류기준이 1ppm이다하면 상대방 국가는 0.1ppm인 나라도 있고, 나라마다 이게 다 식습관이 다르고 해서...기준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통관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농약안전사용지침을 품목별로 국가별로 개발해서 보급을 하고 교육을 한다든지 그런 노력도 하고 있고 또 수출을 하다 보면 현장에서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생산과정에, 수송과정에, 뭐 통관과정에, 또 소비하는 그런 마케팅 과정에... 이런 각 단계마다 발생하는 애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수출현장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애로를 파악을 해서 매주 수요일마다 현장에 가서 전문가들이 그런 애로를 해결하는 그런 작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 네, 잠시 프로그램 소개 듣고 계속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후)

신: 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장님 그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죠. 그 부처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셨고 지금 현재 농촌진흥청장을 맡고 계십니다. 공직을 거치시면서 기억나는 일 또 보람있었던 일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기억 나세요?

이: 네, 뭐 어느 세월이 흘러서 공직생활한 지 한 30년 가까이 됐습니다. 뭐 짧은 시간에 지난 걸 다 이야기 하는 것을 그럴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생각을 해 보면 음, 기억에 많이 남는 게 그 농협구조개선법을 만들어서 일선 조합들의 부실을 정리해서 좀 건전화 한 이게 이제 1998년도에 IMF사태 일어나면서 우리 은행이라든지 이런 데도 부실이 굉장히 많아서 그 공적 자금을 투입을 해서 그 부실을 정리 했잖아요. 그래서 그 때 우리 현재 농협중앙회하고 일선 조합이 한 1000개 이상 있습니다. 1100개 정도 있는데 그 때 그걸 제가 담당을 하게 되면서 보니깐 은행들은 부실이 정리가 됐는데 일선 조합들이 부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리가 안 됐더라고요. 정리하는 시스템도 없고...그래서 농협구조개선법이라는 법을 만들고 부실 조합을 합병도 하고 이렇게 정리하는 그런 작업을 거쳐서 현재 건전하게 한 게 좀 기억에 남고요. 농촌진흥청에 와서는 제가 현장 중심의 연구하고 기술보급을 해야 되겠다. 해서 뭐 통상 이렇게 지적하시는 분들이 보면 연구를 위한 연구는 안 된다.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굉장히 애로를 많이 겪고 있는데 논문만 쓰고 있으면 되겠냐? 그래서 현장에 가서 직접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애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소득도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우리 농촌진흥청이 기여를 해야 되겠다 해서 이제 현장 중심의 연구를 하는데 좀 역점을 뒀고요. 뭐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뭐 우리 청을 50년 있던 수원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하면서...

신: 아, 이전을 했죠.

이: 뭐 다른 기관하고 좀 달리 청은 이전하는데 굉장히 노력이 많이 들어 갑니다. 뭐 사무집기만 옮기는 게 아니고 동물, 식물, 미생물, 곤충, 종자 뭐 이런 것들을 다 옮겨야 되잖아요. 뭐 이런 과정에 뭐 사건 사고 없이 특히 공사 과정에도 사망 사고도 없이 이렇게 잘 마무리 한 게 기억에 좀 남습니다.

신: 네, 그러시군요. 곤충산업이 요즘 주목받고 있다고 그러는데 농진청에서는 어떤 지금 사업이 추진되고 있나요?

이: 네, 곤충이 세계식량농업기구 FAO에서도 미래식량자원에 대해서 굉장히 이제 유용한 자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곤충이 미래에 유망산업으로 보고 이렇게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곤충은 음, 식품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이게 보면 또 다양한 성분들이 있어서 화장품의 원료로 의약품의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저희들이 곤충을 연구를 해서 식품으로도 4종류를 등록을 했고 또 '왕지네'를 저희들이 연구를 해 보니깐 그게 아토피를 치료하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신: 아, 그래요?

이: 그래서 '왕지네'를...아토피 치료물질을 가지고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는 화장품도 최근에 이렇게 민간에 기술을 이전해서 화장품으로 출시가 되고 있고 또 약품, 아토피 치료 연고를 만들기 위해서 또 임상실험 중에 있습니다. 뭐 7월 31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천에서 세계곤충엑스포가 열리고 있습니다. 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 보시면 곤충에 대한 다양한 표본을 비롯해서 뭐 곤충요리경연대회도 하고요.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신: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방학 때.

이: 네, 뭐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가시면 아주 뭐 휴가도 즐기면서 곤충도 보고 아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신: 아, 그렇군요. 그 우리나라가 이제 농업기술을 선진화 하면서 개도국 등에 기술 전수를 하곤 하지 않습니까? 뭐 새마을운동과 연계해서 해외 농업기술 협력사업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일들이 추진되고 있는지 좀 소개해 주시죠.

이: 네, 아프리카, 동남아 이런 개발도상국에서 저희 나라에 선진농업기술을 좀 전수해 달라는 그런 요청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2009년부터 저희들이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코피아 센터라고 합니다만 코피아 센터를 20개국에 설치를 해서 기술전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농업기술은 사실은 농촌개발 그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자립정신 이런 것하고 굉장히 관계가 많습니다. 그래서 새마을운동과 연계해서 저희들이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이런 데 이제 새마을사업과 연계한 시범마을을 조성해서 굉장히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캄보디아의 양계사업을 저희들이 하고 있는데 병아리 폐사율이 거의 27%였습니다. 그러니깐 뭐 3분의 1, 4분의 1이상이 병아리가 죽는 거죠. 근데 우리가 기술이전을 하면서 5%정도로 아주 획기적으로 낮췄습니다. 이것처럼 이런 신기술을 도입을 해서 소득도 올리고 하는 그런 사업에 더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 네, 그 또 기상이변이 요즘 많이 발생을 하는데 농진청에서는 이런 기상이변에 대해서 어떻게 지금 대비를 하고 있습니까?

이: 지구온난화가 이제 심화되면서 기상이 좀 이상해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농업은 특히 이 기후, 기상하고 굉장히 관계가 많습니다. 뭐 농업은 하늘하고 동업을 한다. 뭐 그런 말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서 이런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몇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조기경보시스템 농업인들한테 알려주는 그런 조기경보체제를 갖추기 위해서 농업기상자동관측소를 200개소 지금 설치를 하고 있고 또 기상이 변하면서 작품 재배지가 변동을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북반부에서 계속 날씨가 더워지면서 작물재배선이 북상을 하거든요. 예를 들면 뭐 나주에 있던 배가 지금 안성 뭐 이런 데 와 있고 뭐 또...

신: 귤도 남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네, 귤도 지금 올라오고 있고. 뭐 대구에 있던 사과가 지금 충주, 청주 이런 위로 북쪽으로 지금 포천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것처럼 작물재배지가 어떻게 변하는지 2100년까지 10년 단위로 저희들이 이제 예측을 해서 농업을 하시는 농업인들이나 또 새로 농사를 하시고자 하는 분들한테 참고하시라고 그렇게 하고 있고 또 우리가 날씨가 더워지면 아열대 기후 비슷하게 이제 변하고 있는데요. 그 동안 심지 못하던 아열대 작물들, 예를 들면 망고라든지 아보카도라든지 뭐 이런 아열대 작물들도 이제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조금씩 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이런 작물들을 저희들이 도입을 해서 재배요령이라든지 이런 것을 연구를 해서 보급하는 그런 사업도 하고 있고 또 뭐 중요하기로는 이 날씨가 계속 더워지니깐 그 더위에 잘 견디는 품종을 개발해야 됩니다.

신: 그렇죠.

이: 예를 들면 사과도 지금 계속 북상을 해서 앞으로 더 가면 남한에 사과 재배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질 겁니다. 그러면 더위에 잘 견디는 사과품종을 개발을 해서 앞으로 사과를 계속 먹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더위에 잘 견디는 품종 이런 것도 개발하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신: 네, 농촌진흥청이 앞으로 어떤 사업에 어떤 정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시고 정책을 추진하실 것인지 의견을 좀 한 말씀 해 주시죠.

이: 네, 우리 농업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 어려운 것을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또 시설을 현대화 해서 극복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동안 농업이 노동집약적인 농업으로 계속 왔었는데 이제는 기술집약적인 농업, 자본집약적인 농업으로 가기 위해서 첨단 기술을 계속 개발을 해서 보급을 함으로 해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수출산업으로 높이는 데 기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걸 위해서 뭐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 보급한다든지 농업 농촌을 6차 산업화 한다든지 또 우리 농업을 공격적으로 수출산업화 하고 또 미흡한 밭농업을 기계화 하는 이런 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런 일들은 뭐 정부 혼자만은 안 됩니다. 그래서 협업을 해서 추진을 하고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 사랑 이런 게 이제 중요하고요. 특히 그 농산물 우리 농업인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 그 얘기 나누다 보니깐 시간이 다 됐는데요. 앞으로도 농업발전 그리고 농업인들의 복지향상 등을 위해서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네, 감사합니다.

신: BBS경제토크 오늘은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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