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멈춰버린 검찰 조사... 진실 규명 신속히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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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아침저널

[ 파워인터뷰 2 ]

진행 : 고성국 시사평론가/정치학박사

출연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인터뷰 내용]

고성국(이하 고)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건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와 관련해서 수사도 이루어지고 있고 국회차원에서는 이 국정조사가 특위가 구성이 돼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가습기특별위원회 위원장 맡고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전화로 모시고 이 문제 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우원식(이하 우) : 네,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고 : 네, 오랜만입니다.

우 : 네.

고 : 국회 가습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습니다. 그러면 피해자 가족들도 많이 만나 보셨을 것 같네요. 어떠십니까? 그 분들...?

우 : 네, 저 이번 위원장을 맡고 본격적인 국정조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피해자, 그리고 그 가족 분들 쭉 만나 왔는데요. 그리고 3일 간에 현장 조사를 실시하면서 내내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저희 팀에 이제 참관인으로 자격을 주어서 동행했는데 특히 옥시레킷벤키져에 대한 현장 조사 들어갈 때 피해자의 그 어린 아들이 퐁퐁소국이라는 꽃을 저에게 전달했어요. 그 꽃말이 진실이라는 말이었어요. 보면서 사망한 분도 많고 또 피해를 받은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정말 무거웠지만 그 만큼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고 : 네, 지금 검찰 조사도 진행되고 있잖아요. 제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우 : 음, 저희 조사는 저희들이 아직 확인을 다 못해서 얼마큼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옥시 전,현직 관계자 4명이 구속됐고 또 일부 사람들은 불구속 기소되기도 하고 연구자들도 실험조사와 관련돼서 2명이 구속되어 있고 이런 것들이 있는데 옥시 조사의 쟁점이 과연 연구보고서가 은폐됐고 그것은 영국 본사의 개입과 지시는 어디까지였는지 이런 것들은 밝히는 거거든요. 이제 그런 것들은 어디까지 조사가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 중간에 2011년에 그 가습기 살균제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는 게 질병관리본부에서 밝혀졌는데 2013년에 이게 그 조사가 중단이 됐어요. 그게 왜 중단 됐는지 그걸 이제 저희들이 좀 알아야 되겠다고 하는데 검찰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요.

고 : 아, 검찰이 조사를 하다가 검찰이 중단했다고요?

우 : 네.

고 : 오, 그래요?

우 : 잠정적 기소중단이렇게 했는데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이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게 CMIT, MIT라고 하는 원료물질을 가지고 가습기 살균제를 제작 판매한 SK케미칼 그리고 애경 뭐 이런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건 지금 조사 대상이 아닌 것. 이건 지금 확인해 보니깐 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본격적인 조사는 안 되고 있어요. 그게 왜 지금까지 5년이 지나도록 처음 고소 고발이 있었던 5년이 지나도록 왜 조사를 안 됐는지 이런 점들을 저희들이 아직 확인하고 못하고 있습니다.

고 : 그러니깐 이번 옥시레킷벤키져에서 그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이것의 원료 물질은 SK케미칼이나 애경 같은 우리나라 기업이 제조한 거네요?

우 : 네, 그러니깐 옥시에서 만든 것은 PHMG라는 물질인데요. 그것은 SK케미칼이 만든 원료물질을 가지고 제작한 것이고요. SK케미칼, 애경, 뭐 이런 데서 만든 것은 최근에 나타난 헹켈코리아 이런 데서 만든 것은 SK케미칼이 만든 또 다른 물질이 있습니다. 그 물질로 만든 것.

고 : 어쨌든 근데 옥시레킷벤키져에 대한 조사도 조금 미진하지만 그 보다는 뭐 거의 같은 사안인데 SK케미칼이나 애경 등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가 제대로 시작 지금 진행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 말씀이시네요.

우 : 네, CMIT, MIT라는 물질인데요. SK케미칼이 만든... 근데 2011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동물실험을 했는데 인과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에요. 근데 그 이후에 환경부에서 CMIT, MIT로 그것만 사용한 분들 중에 한 명이 사망을 했고 2명이 크게 부상을 입었다고 하는 걸 확인을 했거든요. 그러면 즉각 조사를 들어갔어야 하는데 진짜 전 이해가 안 되네요.

고 : 우리 국회 특위에서 현장조사도 하셨잖아요. 그 협조적으로 응하고 있습니까? 그 뭐 옥시라든지 이런 데서?

우 : 아이고, 저 옥시는 사과는 했어요. 사과도 하고 또 이제 보상에 있어서 일부 진전된 방안을 내 놓아서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 사과에 근본적인 그 진정한 사과는 진실규명에 협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실규명에 전혀 협조를 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이게 지금 옥시는 우리가 지금 최근까지 피해신고를 한 사람이 4천 명이 넘었고 사망자가 777명이거든요. 근데 그 중에 정부가 확인한 것은 일부인데 95명이 사망했고 200명이 넘는 분이 다쳤다고 확인했어요. 근데 그 중에 옥시 피해자가 80%입니다. 그래서 그걸 밝히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옥시는 거의 뭐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있고요. 저희 조사를 통해서 확인 한 것들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앞서 말씀드린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동물 실험을 통해서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가 되었다는 정부 발표 후에 옥시가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실험을 했거든요. 근데 이제 그 실험이 불리하게 나오니깐 은폐하는 시도를 했고요. 그 은폐하는 과정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고 : 알겠습니다. 이 뭐 피해 규모 뿐만 아니라 그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 이것은 은폐되는 과정까지 뭐 검찰조사 동시에 우리가 국회 특위에서 이 국정조사를 하는 것은 그 실체 진실을 밝혀내기 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네, 의원님 역할 좀 더 적극적인 역할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네, 여기서 오늘 마무리해야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우 : 네, 감사합니다.

고 : 국회 가습기살균제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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