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한반도 평화 깨트리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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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아침저널

[ 파워인터뷰 2 ]

진행 : 고성국 시사평론가/정치학박사

출연 :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인터뷰 내용]

고성국(이하 고) : 네, 이번에는 정치인 한 사람 만나보겠습니다. 20대 국회 새얼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현권 의원, 이번에 초선으로 처음으로 20대 국회 등원하셨는데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로 등원하셨습니다. 김현곤 의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김현권(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고 : 네, 의원님 저 별명이 농촌대변인입니까?

김 : 하하, 네.

고 : 하하, 어쩌다가 그런 별명을?

김 : 아, 제가 농사짓고 있으니깐요.

고 : 지금도 짓고 계세요?

김 : 네.

고 : 오, 어떤 농사를 지으세요?

김 : 지금은 소 키우고 있고요. 한우. 그 전에는 과수농사도 쭉 지었고. 몇 년 됐죠.

고 : 과수, 제가 저 의원님 인터뷰를 위해서 의원님 그 프로필을 보니깐 저 학력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졸업이세요?

김 : 네.

고 : 그 하늘 바라보는 그 천문학과죠?

김 : 네.

고 : 그리고는 말씀하신대로 평생 농사를 지으셨네요. 전공하고도 잘 안 맞고 그런데 하하.

김 : 뭐 공부는 공부고 사는 건 사는 거죠.

고 : 하하, 그래요. 지금도 소 키우시고?

김 : 네.

고 : 그 고향이 의성이십니까? 경북 의성?

김 : 네, 원래 고향이에요.

고 : 그 마늘 유명한 데 아니에요?

김 : 네, 맞습니다.

고 : 그 마늘 농사도 하셨어요?

김 : 마늘농사... 우리 동네가 완전히 마늘밭이에요. 어른들도 쭉 마늘농사하셨고.

고 : 그리고 지금은 의성한우협회회장도 하셨고?

김 : 네, 했죠.

고 : 아, 소 키우니깐. 음, 하하. 그러시구나. 그런데 왜 정치판에 들어오셨어요?

김 : 음, 현장에서 쭉 농사짓다 보니깐요. 뭐가 잘못되어 있는지 어떻게 고치면 우리들 삶이 좀 더 나아질 지가 눈에 잘 보이는 거죠. 그리고 제가 협회장 하면서 일을 해 보니깐 실제로 크고 작은 성과들이 또 많이 있고요. 근데 기존에 우리가 농어촌 지역구에 국회의원들이 계셔도 그 분들이 사실은 농민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깐 잘 모르시고 그 분들 입장에서는 민원이죠. 농민이... 근데 저는 우리 자신의 문제죠. 직접 나서서 하는 게 훨씬 더 낫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 거죠.

고 : 아, 그래서 국회에 들어오셨군요. 자, 그런데 김현권 의원님은 지금 고향 지금도 농사 짓는 곳은 경북 의성이시잖아요?

김 : 네.

고 : 그런데 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시죠?

김 : 그렇죠.

고 : 아, 그러니깐 경상도고 또 주로 무슨 협회 같은 이런 단체하면 이 집권당이나 여당 또는 그 지역에 기반이 센 새누리당일 쪽 같은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비례의원으로 들어오셨단 말이에요. 이거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신 겁니까? 어떤 생각으로 이런 생각을 하신 겁니까?

김 : 그건 제 가치관하고도 관련이 있고요. 그리고 또 경북에서 대부분 다 새누리당 하시잖아요. 그런데 이게 경북 발전에도 저는 도움이 안 된다고 봐요. 그러니깐 한 지역 안에 여당도 있고 야당도 있고 서로 다른 목소리와 주장들이 나와서 그것이 검증되는 과정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그런 다른 목소리가 있어야 주민들이 생각을 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거든요. 그런데 대구 경북은 너무 오랫동안 하나의 목소리만 지배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저는 판단 한 거에요.

고 : 아, 그래서 비록 좀 힘들겠지만...

김 : 과감하게

고 : 영남에서 야당의 길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하겠다.

김 : 그렇죠.

고 : 이게 저 말씀 들으면서 한 5년 전에 홍의락 의원이 비례대표로 등원할 때 딱 이 말씀하셨거든요. 하하.

김 : 아, 그래요. 하하.

고 : 경북에서 경상도에서 영남에서 야당이 있어야 영남이 발전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제가 야당을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하. 그리고 이번에 재선 됐잖아요. 지역구로... 의원님도 역할을 좀 크게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김 :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 : 네, 현안 한두 가지만 여쭤 볼게요. 경북 의성에서 직접 농사도 지으신다니깐 의성이 바로 옆에 성주랑 붙어 있잖아요.

김 : 그렇죠.

고 : 경북 성주, 이거 또 사드 얘긴데 이거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의원님?

김 : 음, 그 결정을 일단 너무 무리하게 했고요. 과정도 생략된 게 너무 많고 지역주민이나 정치권의 의견수렴과정이 전혀 없었고 이 과정 자체도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안보를 위해서 배치를 한다고 하지만 과연 안보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견이 많이 있죠.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느냐, 나라가 상당히 어려운 상태인데 중국하고 이렇게 긴장과 갈등을 유발해서 우리 경제가 과연 버텨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고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한반도는 비핵화해야 하고 평화적으로 해야 되잖아요. 이런 우리의 기본적인 관점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 사드를 배치하고 남북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강대국들과의 불협화음 긴장을 고조하는 게 한반도 평화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하고 국회를 통해서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고 : 아, 알겠습니다. 문자들이 많이 들어 와 있네요. 8921님은 ‘의원님 멋지십니다. 직접 농사 지으면서 농민들 마음 세심히 다 읽어봐 주시니 말이에요. 파이팅이요’ 그러셨어요.

김 : 고맙습니다.

고 : 4471님은 ‘의원님 국회농사 좀 잘 지어 주세요’ 그러셨어요. 하하.

김 : 하하.

고 : 4429님은 ‘대단하십니다. 양복 입고 뱃지만 다는 걸로 알고 착각하는 국회의원님들이 많습디다만 그러지 않기를...’ 또 이러셨습니다.

김 : 네, 알겠습니다.

고 : 자, 이렇게 우리 청취자들 기대가 큽니다. 그 참 내일 헌재에서 김영란법 위헌여부가 결정이 되는데요. 농촌지역구 의원들이 김영란법과 관련해서 이게 농축수산물은 좀 대상에서 빼 달라, 안 그래도 FTA 때문에 우리 농촌 다 죽어 가는데 라는 주장들 하시더라고요. 의원님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김 : 참 어려운 문제긴 한데요. 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우리 사회가 청렴사회로 가야 된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합의하고 있는 대전제거든요. 그런데 그 청렴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그럼 변해야 된다는 거잖아요. 그 변하는 과정에서 조금씩의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나를 빼 달라고 한다고 하면 언제 청렴사회로 가겠어요. 그래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어요. 있지만 기본적인 청렴사회로 가는 대전제 합의하고 법이 필요하다면 그 법의 시행에는 함께 협력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 라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고요. 그리고 있는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그리고 이 법을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차원에서 고믾마고 협력해야 된다. 이렇게 봐요.

고 : 알겠습니다. 김영란법이 입법취지가 깨끗한 사회로 가자고 하는 것이니깐 여기에는 대한민국 모두가 동참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옳다. 이런 말씀이시고 피해가 나는 부분에서는 대한 대책은 다른 차원에서 해 보자. 김영란법을 훼손하는 게 아니라 이런 입장이시군요.

김 : 그렇죠.

고 : 알겠습니다. 네, 의원님 오늘 여기서 말씀 줄이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 : 네, 고맙습니다.

고 : 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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