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7/27(수)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방송내용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어제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대다수 참가국들은 북한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하라고 요청했는데, 이에 맞서 북한은 핵 보유국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추가 핵실험이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위협했군요.

□답변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라오스에 모였습니다.

먼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앞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도 대북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당히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비판과, 우려, 그리고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지역 안보에 미치는 위협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는데, 대다수 참가국들이 북한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재차 주장하는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정세 악화 원인을 사드 배치 등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경제 봉쇄 시도 탓으로 돌리면서,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6자회담은 조선반도 비핵화 위해 나온거였는데 그 자체가 미국에 의해서 이젠 하늘로 날아간 거나 같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ARF 의장성명에 얼마나 강한 수위의 대북 압박 메시지가 담기느냐 하는 것인데,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의장성명에 넣으려고 시도하고 있고, 북한과 동조 입장을 취하면서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이란 진단입니다.

■질문 2

지난해 130명 파리 테러의 배후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테러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이슬람국가, 즉 IS가 가톨릭, 그것도 성당을 직접 대상으로 삼아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적인 충격을 주고 있는데, IS는 자신들의 선전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테러 현장에서는 신부 1명이 숨지고 신도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테러 장소는 프랑스 북부 루앙시에 있는 성당이었는데, 용의자들은 86살 자크 아벨 신부의 무릎을 꿇게 하고,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들은 성당을 떠나면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쳤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살하면서 현장 상황은 끝났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이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들이 범행했다"면서 IS 이슬람국가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테러"라며 프랑스 국민에게 애도를 전하면서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질문 3

휴가철 차량 이용 도중 고장과 사고 등으로 ‘견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초 신고요금 보다 최고 8배 이상 받는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린다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한국소비자원이 2014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6개월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자동차 견인 관련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모두 천 196건 가운데, 견인요금을 신고요금보다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968건(80.9%)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새벽 추돌사고로 10킬로미터 견인을 했는데, 국토교통부의 적정요금인 5만 천 600원의 8배에 가까운 40만원을 청구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특히, 사고를 당한 운전자가 경황이 없는 상황을 이용해서, 사업자가 요금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 차량을 견인한 후, 부당한 요금을 청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일방적으로 견인하거나 멀리 떨어진 정비공장으로 견인한 경우가 67건(5.6%), 견인 중에 차량이 훼손된 경우가 61건(5.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견인 중 차량이 훼손된 경우 사업자가 손해액을 배상해야 하지만 일부 사업자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차고지 등에 견인차량을 보관했을 때 국토교통부 신고 요금보다 보관료를 과다 청구한 경우(30건·2.5%), 견인된 차량을 일방적으로 수리한 경우( 4건·0.3%)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에 접수된 자동차 견인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 1천3건을 보면 휴가철이 가장 많았습니다.

8월이 111건(11.1%)으로 가장 많았고 4월과 10월이 각각 105건(10.5%)으로, 휴가철이나 명절 등 자동차 이동이 많은 시기에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자동차 견인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견인요금이 적정한지 확인하고 가급적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특약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문 4

지난 19일부터 열흘 가까이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열사병과 열실신과 같은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급증했군요.

□답변

질병관리본부(KCDC)가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7월) 24일까지 신고를 접수한 결과입니다.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자가 5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0명의 2.1배 급증했고, 사망자도 5명이나 나왔습니다.

원인은 올해 폭염이 지난해 보다 더 빠르게 나타났고, 33도 이상 폭염 기간이 길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음달(8월) 중순까지 앞으로 2주간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가 도래하는 점을 고려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5명인데, 경북 2명, 경남, 전남, 광주 1명씩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에도 경남 남해에서 폭염속에서 밭일을 하던 97살 박 모 할머니가 밭에서 콩대 뽑는 일을 하다가 숨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 사망자 중에는 야외에서 작업한 고령자가 특히 많았습니다.

실제 사망자 5명 중 3명은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논·밭일을 하다가 숨졌고, 2011년부터 2015년 통계를 봐도 마찬가지입닏.

온열질환 사망자 47명 중 70세 이상이 60%였고 역시 발생 장소는 논·밭이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자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7월말부터 8월초에 집중 발생합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고령자가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논·밭 작업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 수칙을 지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홀로 살거나 만성질환을 앓은 어르신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질문 5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판매하고 있는 한국의 빅맥 가격이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군요.

□답변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7월 빅맥지수는 3.86으로 지난 1월 3.59보다 7.5%(0.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올해 초 보다 상승하면서 한국 빅맥지수는 전 세계 56개국 중 24위에서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1개 가격(4천400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3.86달러인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빅맥 가격이 4.01(한국과 0.15포인트 차이)달러로 가장 비쌌습니다.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1개당 6.59달러(한국과 1.73포인트 차이), 이어서 노르웨이(5.51달러), 스웨덴(5.23달러), 핀란드(5.06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빅맥 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우크라이나(1.57달러), 말레이시아(1.99달러), 러시아(2.05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2.10달러), 대만(2.15달러), 멕시코(2.37달러), 인도(2.41달러), 폴란드(2.42달러), 홍콩(2.48 달러) 순입니다.

빅맥지수는 전 세계에 점포를 둔 빅맥 가격을 비교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환율 수준 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수로,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1년에 2번 발표합니다.

빅맥 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보다 해당 통화가 저평가됐다, 즉 평가절하, 환율상승효과가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빅맥 지수는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비슷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빅맥 가격’이 국가별로 다를 이유가 없다는 ‘일물일가의 원칙(一物一價의 原則)’을 전제로, 각국의 통화가치가 적정한 수준인지 살펴보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질문 6

헌법재판소가 내일(28일) 이른바 김영란법에 대해 위헌 여부를 가리게 되는데, 앞으로는 소송이 제기되지 않더라도, 사전에 법률의 위헌여부를 가릴 수 있는 ‘추상적 규범통제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군요.

□답변

지난 3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언급하고,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사장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제도입니다.

이른바 김영란법은 한국기자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위헌 소송을 제기해서, 내일(28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회가 법률을 제정하면, 시행하기전에 위헌 소송여부를 제기하는 것과 상관없이 ‘사전위헌 심사’를 하자는 것입니다.

입법 흠결과 하자, 최소한의 미비사항 등을 사전에 걸러내자는 것인데, 특별법으로도 가능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헌법개정사항입니다.

법률 용어로 ‘추상적 규범통제’라고 하는데, 현재는 ‘구체적 규범통제’라고 해서, 반드시 위헌 소송을 제기하는 전제가 있어야, 헌법재판소가 해당 법률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정치사회 갈등이 연간 300조원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만, 김영란법과 같이 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서도 검토하지 않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을 포함시키는 사례와 같은 얼토당토 없는 입법사례를 막자는데 취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률이 시행되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생긴 이후에 위헌결정이 나고, 소급 무효가 되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법률 제정과 시행과정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 ‘추상적 규범통제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입니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가지는 위헌법률심판이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면서, 헌법에 부합되는 법률 제정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하고, 특히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법률이나 국민기본권과 관련된 법률 등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7

벌금 40억원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처해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돼, 노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군요.

□답변

법무부에 따르면 전재용(51)씨는 지난 11일 원주교도소로 이감돼 하루 7시간 봉투 접기와 취사 지원 등의 노역을 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미결수를 수용하는 서울구치소는 장기간 노역형을 집행할 작업장이 없다"며 "통상 노역 유치 기간이 1개월 이상인 모든 노역 수형자들은 장기 노역 작업장이 있는 교정시설에 분산 수용된다"고 이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원주교도소는 건축한 지 36년된 노후 교정기관으로, 무기수 또는 10년 이상 장기수들이 주로 복역한다고 법무부는 전했습니다.

전재용씨는 27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으나, ‘기한 내 벌금을 내지 못해’ 지난 1일부로 노역장에 유치됐습니다.

노역 일당은 하루 400만원꼴로 10만원 수준인 일반 형사사범에 비해 월등히 높아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질문 8

인터넷 사용하면서 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대하여 짤막하게 답하여 올리는 ‘댓글’을 쓰시는 분 많은데, "실명 없어도 피해자를 추정할 만한 악플 달면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네요.

□답변

인천지방법원 형사13단독 김나경 판사가 모욕 혐의로 기소된 28살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하면서 밝힌 판결문 내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명을 쓰지 않고 단지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인터넷 기사에 달아도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입니다.

경과는 이렇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 3일 인천시 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한밤' 개리 논란 동영상 피해자 "이혼 생각했다" 심경 고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등장하는 해당 영상 속 여성을 비난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A씨는 해당 기사에 '딴놈하고도 일케(이렇게) 놀아났던 거 생각만 해도 역겨운데…'라는 내용의 댓글을 썼습니다.

이 기사는 지난해 한 방송사 연예프로그램이 '가수 개리 성관계 영상'으로 잘못 알려진 동영상 속 실제 여성의 남편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고, 당시 댓글 1천400여개가 달렸습니다.

A씨 측 변호인은 "해당 댓글을 쓴 사실은 있지만 기사의 사진에는 피해자의 남편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됐고 피해 여성의 실명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모욕죄는 특정한 사람 등에 대해 사회적 평가를 저해할 경멸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성립된다"며 "그 피해자는 특정돼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또 "실명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표현의 내용을 주위사정과 종합해 볼 때 특정인을 지목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경우에는 모욕죄를 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해당 기사가 피해자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나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은 기사에 나온 사람과 댓글의 상대방이 피해자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 9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넷째 부인 김옥이 숙청됐는데 김옥 혼자가 아니라 그녀의 친정 식구 모두 함께 관리소에 수용됐다는 외신보도가 있군요.

□답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어제(26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중국의 한 사업가는 RFA에 "김옥은 김정은이 집권하고 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관리소, 즉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말을 노동당 간부에게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업가는 "김옥 혼자가 아니라 그녀의 친정 식구 모두 함께 관리소에 수용됐다고 들었다"면서 "김옥 남동생 김균의 안하무인격인 행동과 오만한 태도가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가 사망한 이후 김옥의 남동생은 자신의 누이가 김정일 위원장의 총애를 받는 것을 믿고 횡포를 부렸다"며 "김정일이 사망하고 난 뒤 북한 보위부가 김정은에게 김균의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옥의 동생 김균은 2011년 2월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직무를 대리하는 제1부총장으로 임명됐다가 2013년 10월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도 RFA에 "북한체제의 속성상 김정은 집권 후 김옥은 어차피 제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며 "김일성 사망 후 김성애(김일성의 둘째 부인)가 조용히 사라진 것만 봐도 쉽게 짐작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옥이 제거되지 않으면 김정은 생모인 고용희의 우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데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의 정치적 행보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옥은 금성고등중학교와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한때 왕재산 경음악단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는데, 2000년 이후 김정일의 해외 방문 때마다 그를 수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외신에 의해 포착됐는데, 2004년 고용희 사망 이후 사실상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습니다.

2008년에는 김정일의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녀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2012년 7월 김정은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사진에 포착된 것이 공식 석상에 나온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김옥의 아버지 김효 노동당 재정경리부 부부장도 2014년 3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에서 제외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약칭 RFA) : 1996년에 미국 의회의 출자, 투자에 의해 설립된 국제 방송국임.

9개 언어로 아시아 전 지역을 향해 단파방송을 하고 있으며, 본사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음. 방송지침은 설교하지 말 것, 강의하지 말 것,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을 피할 것, 주관적인 표현을 피할 것, 어떤 아젠다도 제시하지 말 것 등으로 사실전달의 목적이 분명함.

■질문 10

앞으로 암과 우울증, 자살 등도 공무와 연관성이 있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되는군요.

□답변

인사혁신처가 마련한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 내용입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그동안 공무상 재해 인정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던 암과 정신 질병, 자해행위가 공무상 재해 인정기준으로 신설됐습니다.

이에 따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포함해 우울증과 자살 등도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또 그동안에는 희귀 암과 백혈병 등 특수질병의 업무 연관성을 신청자가 입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상(公傷) 심의 전 전문조사제'를 도입해서, 공무원연금공단이 작업환경측정 지정병원에 업무 연관성에 대한 전문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공상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같은 제도가 도입되면, 특수질병으로 공상 신청을 한 공무원의 입증 부담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증부상자에 대한 공무상 요양비 지급절차도 개선됐습니다.

이전에는 공무원이 공무상 요양비를 먼저 지급하고 평균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공상 승인이 이뤄진 이후 이를 환급받았습니다만, 앞으로는 정부가 먼저 요양비를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데, 기존 '공무상 사망'은 '순직'으로, '순직'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각각 용어를 변경됩니다.

또 공무원연금공단 직원이 대형사고 사상자와 장기입원자를 직접 찾아가 공상 신청을 대행하거나 위로하는 '찾아가는 재해보상서비스'도 실시됩니다.

■질문 11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시조집으로 알려진 ‘청구영언’, 조선 영조 때 가인 김천택이 고려말부터 18세기 초까지 시조를 모은 책인데, 이번에 원본이 발견됐군요.

□답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초 박물관 소장작품은 아니고, 최근 유물과 자료를 공개 구매하는 과정에서 ‘청구영언 원본’이 들어왔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최근 전문가 자문 결과 이 책이 그간 학계에도 거의 공개되지 않은 김천택의 청구영언 원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청구영언은 동방(靑丘)의 시조집을 말하는데, 해동가요, 가곡원류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조집으로 꼽히고 있고, 이번에 발견된 청구영언은 ‘김천택이 직접 손으로 쓴 원본’이라고 판정받았습니다.

김천택의 생몰연대는 미상이고, 18세기 초, 조선 숙종과 영조 때 활동했는데, 당시 개인 문집에 수록돼 있거나 구비 전승되던 시조 580수 모았습니다.

김천택의 청구영언에는 조선이 건국되기 전 정몽주와 이방원이 읊었다는 '단심가'와 '하여가'가 한글로 처음 기록된 서적인데, 교과서와 문학 개론서 등에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로, 문학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날씨]

오늘이 복날 중에 중복(中伏)인데, 오늘과 내일의 날씨, 어떻습니까?

□답변

오늘은 모처럼 경상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도 지방에는 이 시간 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비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에서 시작되어 오후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도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28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 지방은 10~50밀리미터가 되겠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에는 5에서 30밀리미터의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그런데, 당분간 경상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밤 사이에 2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면서 전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주 주말까지 중기예보를 보면, 대기가 불안정해 지는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만한 비 소식은 없고, 한동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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