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7/25(월)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방송내용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고도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장관회담을 어제(24일) 늦은 오후부터 가졌는데, 회담 내용 어떻습니까.

□답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ASEAN) 관련 연쇄회의 참석한 자리에서, 서로 만났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라오스 비엔티안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늦은 오후 만났습니다.

지난 8일 한미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17일만에 열린 한중 외교수장 간 첫 회담입니다.

이 자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가 동료이기 때문에’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의사 소통을 미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중관계를 수호하기 위해서 한국 측이 "어떤 실질적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 들어보려고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여기서 '실질적인 행동'을 언급한 것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프로세스를 중단할 것을 사실상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사드 배치 프로세스가 한중 양자관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로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결정했으며 이는 책임있는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사드 배치문제의 근원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고사성어를 인용해 현재 상황을 비유했는데, ‘추신지불(抽薪止沸), 전초제근(剪草除根), 즉 '장작불을 빼면 물을 식힐 수 있고, 풀을 뽑아 없애려면 그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 등 우리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히고, "사드 배치가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왜 해치지 않는지에 대해 상세하고 당당하게 설명했다"고 외교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그리고, 한중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270호의 엄격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고도 외교부 당국자는 소개했습니다.

■질문 2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놓고 한중 양국이 다소 긴장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한중 재무장관은 사드배치와는 별도로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했군요.

□답변

주요 20개국, 즉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만났습니다.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고 있는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이 20분 간 양자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중 양국 재무장관 만남이 주목되는 것은 외교장관 회담과 같이 한반도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처음 성사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만남에서 한중 양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개최문제와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공조 강화 등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사드 문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양자면담 분위기도 좋았다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자국 안보를 훼손하는 조치로 보고 있는데, 만일 중국이 경제적 보복에 나설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수출 전선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유일호 부총리는 "한중 양국이 우호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또 “위안화와 원화를 서로 사용할 수 있는 양국 간 통화 스와프 연장 협의도 긴밀하게 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교역 규모가 뒷걸음질치는 상황에서 지난해 체결한 한중 FTA로 양국 간 교역에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한중 FTA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중국이 올해 G20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구조개혁과 인프라 투자 확대, 그리고 국제금융체제 강화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앞서 유일호 부총리는 어제(24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돼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경제 보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비관세 장벽 등으로 대응하는 것은 걱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중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G20 의장국인 중국이 9월 개최하는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 공조 의지를 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3

주한미군 전략무기 ‘사드(THAAD)' 배치를 놓고, 정부와 성주군민간 평행선이 계속되고 있는데, 제3후보지가 거론되고 있다구요?

□답변

제3후보지는 일부 성주군민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당초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은 ‘성산포대’였습니다.

성산포대는 해발 383미터로, 방공유도탄포대가 있는 곳인데, 1.5㎞ 이내에는 성주읍이 있고, 역시 직선거리 3㎞ 이내엔 1천 379가구 2천891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거론되는 곳이 북서쪽 ‘염속산’과 남서쪽 ‘까치산’입니다.

이 가운데, 염속산은 성산포대에서 16.3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옛 공군기지로 사용한 적 있고, 지금은 막사와 창고, 철조망 등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까치산은 성산포대에서 남서쪽으로 10킬로미터 떨어졌는데, 민가가 거의 없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전언인데 실제 대안으로 부상할지는 논의과정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3의 후보지 대안 거론 보다는 ‘사드 후보지’ 철회만을 강조하는 지역 여론 기류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4

다음달 6일 개막되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오늘로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선수 대회 출전을 금지조치를 취했습니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군요.

□답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서 결정한 내용입니다.

최근 정부 기관까지 개입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 전면 금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사실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종목별 국제경기연맹이 러시아의 출전 여부를 정하도록 한 것입니다.

러시아는 환영입장을 밝혔습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보고서를 근거로 하면서 세계 스포츠와 올림픽 가족의 단합을 위해 취해진 객관적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선수단 대다수가 IOC가 제시한 도핑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국제올림픽위원회 결정으로 그동안 집단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들이 사실상 참여할 길이 열렸는데, 종목별로는 러시아의 출전 금지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조치를 보면 육상과 역도는 출전금지됐지만 체조와 레슬링 종목은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5①

이른바 '김영란법',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1년 넘게 심리를 하고 있는데, 오는 28일 합헌여부 선고를 내릴 예정이군요.

□답변

헌법재판소 정기선고일이 7월 이번달에는, 오는 28일 목요일로 잡혀있습니다.

지난 21일 소위 김영란법에 대한 평의(評議)를 열었는데, 이번 정기선고에서는 그동안 김영란법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제기한 청구 4건을 함께 병합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과 내일(26일) 선고 일정을 최종 확정 발표할 방침입니다.

지난 21일 평의에서는 주심 재판관이 의견을 내고 각 재판관이 의견을 표시했는데, 다수 의견을 토대로 결정서 초안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심판의 주요 쟁점은 공무원이 아닌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을 김영란법 대상으로 포함하는 것이 적절한지, 이들에게도 공무원과 같은 공적 역할과 기능이 있다고 할 수 있는지 등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한 농축산업 피해와 경제 위축 가능성 등은 이번 선고에서 쟁점으로 다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제한한 점도 법률이 아닌 시행령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법률 평의 논의에서는 제외됐습니다.

*헌법재판소 평의(憲法裁判所評議) : 재판관 9인 전원이 참석해 사건심리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기에 앞서 열림. 평의 중에는 기록관도 배석할 수 없고, 모든 것이 비공개로 이루어짐.

■질문 6②

‘김영란법안’에 대해 그동안 위헌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정치권에서도 벌써부터 개정안 마련에 나섰죠.

□답변

이른바 김영란법은 지난해(2015년) 3월 27일 제정됐는데, 1년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기자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 사학법인연합회, 사립유치원장 등은 지난해 3월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습니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김영란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야 3당 정치권도 다 같이 위헌 결정이 나면, 개정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사를 제외하는 대신 국회의원을 포함하는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입니다.

새누리당은 아직 당의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헌법 불합치한 부분이 나오면 여야 3당이 합의해 9월 28일 전까지 수정법안을 내든지, 문제가 되는 조항만 빼고 먼저 시행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합헌 결정이 나오더라도 김영란법 적용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거나 상한 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여야 농어촌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한 의견이 시행령 등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질문 7

지난 17일,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구속수감된 현직 검사장 진경준에 대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친인척 금융거래 내역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군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진경준 검사장 장모는 대상이 아니고, 친모는 대상이지만, 고지를 거부해 계좌를 보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과정에서 넥슨 비상장 주식 매각으로 12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포착했습니다.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난 4월 초 진병준 검사장의 재산증식 전반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는데, 한달만인 지난 5월 진 검사장이 거짓소명했다는 점만 지적하고 검증절차를 끝냈습니다.

주식 매입 대금 출처와 관련해 진 검사장이 자신이 갖고 있던 돈 또는 장모한테 빌린 돈 등이라고 소명했으나, 조사 결과 '넥슨에서 대여한 돈'으로 밝혀냈습니다.

진 검사장 계좌를 보니, 주식 매입 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리고 몇 개월 후 갚은 기록이 있다는 게 그 근거였습니다만, 실제론 넥슨에서 무상 지급받은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진경준 검사장 고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진 ‘검사장의 장모와 친모 계좌’로 넥슨 측 자금이 2억여원씩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법원 영장없어도 특정인 계좌를 열어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본인이 고지거부한다는 이유로 부실조사를 한 것이 검찰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법 규정을 보면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재산등록 의무자가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장모는 그렇다 쳐도 친모는 계좌를 열어보고 수상한 자금이 있을 땐 직접 소명을 받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는 지적입니다.

■질문 8

미 공화당이 지난 21일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선출한데 이어, 민주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5일)부터 나흘간 전당대회를 열어서 힐러리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하게 되죠.

□답변

민주당 전당대회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립니다.

후보 선출절차는 내일(26일) 대의원 공개투표로 진행되고, 클린턴 전 장관의 수락연설은 마지막 날인 28일 열립니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독립선언이 이뤄진 역사적인 장소인데, 여성이 대선후보가 되는 것도 250년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처음입니다.

1주일 전에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트럼프와 대결 역시 250년만 첫 남녀 대결입니다.

부통령 후보에는 민주당이 팀 케인(58,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공화당에 마이크 펜스(57) 인디애나 주지사가 낙점됐습니다.

민주당의 팀 케인은 노동자 가정 출신의 백인인데, 클린턴이 취약한 저학력 백인 남성 표심을 모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아버지로 둔 인물인데, 당 주류 진영에 취약한 트럼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후보가 확정 직후, 전국 선거유세를 본격화되는데, 9월 26일과 10월 9일, 10월 19일 등 3차례 TV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가 11월 8일(화) 실시되는데,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출된 538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질문 9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 3개월 전 보다 0.1%포인트 올린 3%대로 전망했군요.

□답변

'세계경제전망'과 같은 공식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최근 세계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2.7%, 내년 3.0%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와 변동 없지만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인데, 이번 세계경제 동향보고서는 IMF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있을 때(해마다 4월과 10월), 세계 경제 진단을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이 전망치가 그대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고, 이후 별도의 ‘하방 위험(기업 구조조정 및 가계부채 문제)’이 부각되지 않으면 그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IMF는 이번에 한국과 중국를 제외하고 미국과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내렸습니다.

■질문 10

곤경에 처했을 때, 또 도움받기를 원할 때 의존할 가족이나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을 보니,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군요.

□답변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OECD 사회통합지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 내용입니다.

지난해(2015년) OECD 사회통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사회적 관계(사회적 지원 네트워크)' 부문에서 10점 만점 중 0.2점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관계는 그 사회 구성원들의 상호 지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곤경에 처했을 때 기댈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을 따져 산출됩니다.

이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인의 72.4%(1.4명중 1명)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나머지 27.6%(3.6명중 1명)는 곤경에 처했을 때 주위에 도움을 받을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고립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36개 국가(OECD 34개 회원국+브라질, 러시아) 중 가장 낮은 수치인데, 전체 평균 88.0%보다 15.6% 포인트나 낮은 수준입니다.

긍정 답변율이 높은 나라는 스위스(95.8%), 덴마크(95.0%), 독일(93.6%), 호주(92.0%) 등이었으며, 미국(90.0%), 일본(88.5%) 역시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한국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터키(86.1%)나 칠레(85.0%), 멕시코(76.7%) 같은 중남미 국가들보다도 낮았습니다.

이에 대해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는 주위 사람에 대한 신뢰를 넘어 규범과 가치를 실현하는 대인 관계의 구성에도 미치는 효과가 크다"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의 구축은 건강 수명 연장 같은 개인적 차원뿐 아니라 공동체적 연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질문 11

요즘 여름휴가를 맞아서 해외 출국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망고와 같이 ‘수입금지 열대과일’에 대한 특별검역이 실시되는군요.

□답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특별검역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수입금지된 열대 과일 등의 반입량 증가하면서 해외 악성병해충 유입이 우려된데 따른 것입니다.

오늘(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의 특별검역 기간인데, 공항이나 항만 등 입국장에서 여행객이 많이 입국하는 시간대에 검역 탐지견과 인력 추가 배치됩니다.

특히 금지품을 상습 반입하거나 계고장을 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 등에 대해서는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국내 외국인 체류 지역 주변의 시장에 대해서도 불법 반입된 열대 과일이 판매되고 있는지도 집중 점검합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불법반입한 열대 과일(망고, 망고스틴 등) 등 수입금지품 123t을 압수·폐기했습니다.

천 300여명에 대해 과태료 1억2천1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검역본부는 "대부분의 열대 과일은 무단으로 반입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해외 식물류를 가져오는 경우 입국장에 있는 식물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 검역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문 12

휴가철을 맞아서 어제(24일) 일요일 인천공항 여객 인원이 올해 최고치를 보였는데, 오는 31일 또 다시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군요.

□답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기록입니다.

일요일인 어제(24일) 인천공항 승객이 18만 9천 101명으로, 역대 최고 여객 인원인 지난 2월 14일 18만1천46명을 넘어섰습니다.

공항을 떠나는 승객은 9만6천930명, 돌아오는 승객은 9만 2천 1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일요일인 오는 31일 19만 천여명이 공항을 이용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역대 최대 기록을 수립했지만, 오는 31일 또 다시 경신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세를 보면, 지난 17일은 17만8천984명이, 지난 23일(토)에는 17만8천795명이 공항을 이용했습니다.

올 여름철 성수기(이달 16일∼다음달 15일) 기간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을 542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이용객 예측치는 17만4천 708명입니다.

*2/14(일)과 관련한 참고사항 :  설날 연휴 기간은 2/6(토)~ 2/10(수) 5일간임. 일부에서는 2/6(토)부터 2/14(일)까지 9일간 설날 연휴를 보냄.

■질문 13

미국에서 드론(drone)을 이용해서,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의 치킨과 샌드위치와 도넛, 커피, 캔디 등 음식을 배달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군요.

□답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AFP 통신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 등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드론 스타트업 회사 ‘플러티’는 지난 11일 네바다 주 리노에서 뜨겁고 차가운 음식 포장을 위해 만든 특별 제품상자를 1.6킬로미터 떨어진 한 가정집에 배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당국의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상용 드론 배달입니다.

네바다 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율주행 시스템을 감독하는 비영리 단체인 네바다자율시스템협회(NIAS)는 "이번 배달에 특별한 계획이 필요했다"며 "위험을 분석하고 거주자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행 절차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론 스타트업 회사 ‘플러티’는 세계 재난 현장 등에서 인도주의적 목적의 구호 물품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등 미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들은 드론 배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상업용 드론 운행 규정을 확정하고, 다음달(8월) 말 발효됩니다.

규정에 따르면 조종사들이 드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시야선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존이나 구글 등이 추진하는 ‘원거리 배달 서비스’를 실행하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drone) :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 처음에는 공군기나 고사포, 미사일의 연습사격에 적기 대신 표적 구실로 사용되었음.

■질문 14

검푸른 바닷물로 가득 찬 동굴이나 움푹 팬 지형을 '블루홀(Blue Hole)'이라고 하는데, 남중국해에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을 발견됐군요.

□답변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탐사팀은 최근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 중국명 시사(西沙) 군도에서 깊이 300m에 달하는 블루홀(Blue Hole)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깊은 블루홀은 중앙 아메리카의 쿠바 북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 연방의 섬나라, ‘바하마의 딘즈 블루홀’이 깊이 202m로 가장 깊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시사(西沙) 군도 블루홀은 이 보다 무려 98미터나 더 깊은 것인데, 그동안 '용의 동굴((龍洞)'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남중국해의 '눈'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현지 탐사결과 이블루홀의 너비는 130m, 깊이 300m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이 블루홀 상층부에서 20여 종의 어종과 해양 생물을 발견했습니다.

사사군도 블루홀은 빙하기 때, 석회암이 물에 의해 침식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너무 위험해서 경험많은 스포츠 다이버들조차도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빙하기(glacial age, 氷河期) : 최근에 있었던 빙하시대는 약 4천만년 전에 시작되어 플라이스토세인 3백만년 전부터 북반구에 빙하가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빙하시대에 접어들었음. 최근 수백만년 동안에는 4만년을 주기로 빙기와 간빙기가 교대하고 있음. 근래는 10만년 단위로 빙하가 확장하고 후퇴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음. 마지막 빙하기는 약 만 년 전에 끝남.

■질문 15

연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찜통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과 내일 날씨 어떻습니까?

□답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는 장마전선, 특히 오호츠크 기단이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나흘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 나타났는데, 오늘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내일 역시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데,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4도가 되겠습니다.

중기예보를 보면, 오는 27일(수)에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3~15mm)보다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의 마지막, 이번 주말에는 아직 비 소식은 없고, 오늘과 내일과 같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기압골의 발달 여부에 따라 기상 상황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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