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비 포함 1조3천억원 효과, 원자로운전원 등 운영지원인력 파견 본격 착수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한국수력원자력은 UAE에 건설 중인 한국형 APR1400 원전의 운영지원을 위한 한수원-UAE원자력공사 간 ‘운영지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운영지원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최대 연 400여명, 총 파견인원 약3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양질의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비스 수출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봉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부다비에서 사막길로 3시간여를 달리면 나타나는 공사현장.

바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이 곳에는 한수원-한전 직원 등 600명을 포함해 한국 기술인력 4천여명과 제3세계 현장 건설 인력 만6천여 명 등 약 2만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UAE원전 사업은 모두 4개호기로 1호기는 지난 3월 전원가압 후 시험 운전을 통해 발전소 기기 계통의 성능을 확인하고 오는 2017년 5월 발전소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호기 역시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1,2호 준공이 눈앞에 다가 오면서 UAE원전 운영지원을 위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계약 서명식은 한수원 조석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원자력공사 본사에서 진행됐습니다.

한수원은 이번 운영지원계약을 계기로 국내원전 운영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UAE원전에 접목시켜 양국이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데 역할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UAE원전 4호기 준공 후 10년 뒤인 2030년까지 연간 최대 400명 수준의 UAE 규정에 부합하는 발전소 유자격 운전원과 운영인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본 계약의 규모는 간접비를 제외한 약 6억불 수준입니다.

계약 규모와 간접비를 합하면 우리 돈으로 약 1조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석 한수원 사장

이번 운영지원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발전소 운영인력 파견과 발주자 요청 용역으로 최대 연 400여명, 총 파견인원 약3천명에 이릅니다

지금은 10년 계약을 맺고 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60년의 협력관계에 기틀을 놓은 협약이라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에 한수원 경험인력을 파견하고 운영기술 지원 등 발주자 요청 용역을 수행하게 됩니다.

현재 한수원은 발주자 요구에 부합하는 경험인력을 선발해 교육 중에 있으며 앞으로 현장 파견을 통해 기술 운영에 직접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한수원과 UAE원자력공사 간 ‘운영지원계약’은 최초로 해외 원전건설 수출에 이어 운영기술을 수출함으로써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장기적 양사 협력관계 구축은 물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UAE는 978억 배럴의 석유매장량으로 향후 80년간 이상 세계 굴지의 천연자원 생산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스탠딩]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저 곳에 건설되는 원자력 발전소가 그동안 화력발전소에 의존해 온 UAE에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