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교외 지역인 다싱구에서는 190mm(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며 이 지역 역대 최고 강우량인 1978년 8월 26일의 177mm를 넘어섰고, 허난 안양시의 경우, 최대 668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베이징은 폭우 황색 경보가 발령됐고, 지수이탄, 베이징서역 등 지하철역에 물이 차올라 현장에 파견된 군인 등이 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엄청난 비에 만리장성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하려던 항공편들도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오늘까지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 허난성, 허베이성, 랴오닝성, 산시성 등에 큰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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