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7/20(수)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방송내용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①

경북 성주에서 열린 사드배치 설명회 당시 시위에 외부단체 인사 15명 이상이 참여한 것을 경찰이 확인했네요.

□답변

경북지방경찰청이 밝힌 어제까지 조사내용입니다.

지난 15일 성주 시위 때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박철우 민중연합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과 이상현씨, 그리고 역시 민중연합당의 손솔 공동대표가 참여한 모습을 복수의 경찰관이 목격했습니다.

변홍철 경북청도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찬수 '대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 등 이른바 좌파시민단체 관계자가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10여명의 서울과 대구·경북 외부 인사가 당일 시위에 참여했는데, 현재까지 15명 이상 외부인사가 시위에 참여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총리 일행에 대해 야유를 보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현장 채증 자료를 분석해 이들이 폭력사태에 가담하거나 주도했는지 가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외부 진보단체가 주민 투쟁위원회와 연대를 모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전혀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든 사실관계를 확인해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처벌할 예정이다" "일부 외부 단체가 주민 투쟁위원회나 주민과 연대를 모색했다는 얘기는 확인된 바 없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질문 2②

온라인 공간에서 사드(THAAD)와 관련한 소위 ‘사드괴담'이 유포되고 있는데 국무총리가 나서서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군요.

□답변

황교안 국무총리가 어제(19일) 국회 긴급현안질문 답변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사드 괴담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드리는 중한 범죄다" "단호히 대처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암 유발', '기형아 출산' 등 인체 유해성이 과장·왜곡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데, 정부가 확인한 바로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고 유언비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가 안위와 관계된 이런 상황을 악용해서 우리 국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가질 수 있는 소지를 제공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단호하게 대처해서 우리 국가 안위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한미군에는 여러 무기체계가 배치돼 있다. 이런 배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돼 왔다. 사드 배치 결정도 조약 제4조의 이행"이라며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로 중국이 우리나라에 경제적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한·중 관계가 고도화돼 있다. 쉽게 경제 보복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우려의 소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3③

한미 군 당국이 지난 지난 13일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지 6일만인 어제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군요.

□답변

어제 무력시위에 사용한 것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입니다.

처음 발사한 두 발을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마지막 한 발을 노동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미국 전략사령부가 발표했습니다.

"비행거리가 500∼600킬로미터 내외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합동참모본부는 전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지난 13일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지 6일만인데 먼저, 사드에 대한 반발 또는 '무력시위'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사드 배치를 두고 남한내 갈등을 더 확산시키고 부추키려는 ‘남남갈등 확대 심리전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경북 성주군민들에 대해 안보불안을 자극시키려는 의도가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더 사드 방어체계가 필요하다는 역설(逆說)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질문 4④

북한은 현재 천(1,000) 기 안팎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우리군의 방어대첵은 어떻습니까?

□답변

먼저 북한의 미사일 체계를 보면, 단거리 스커드(사거리 300∼1천㎞) 계열 미사일이 400기, 중거리 노동미사일(1천300㎞)이 300여 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00기는 무수단(3천500㎞) 미사일이나 KN-08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중 남한을 겨냥한 무기는 스커드 미사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100㎞ 안쪽에 배치하고,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고 있습니다.

노동미사일은 통상 일본이나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무기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상 각도보다 높이 쏘거나 연료를 적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거리를 줄여 남한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미 군 당국은 패트리엇과 사드 미사일로 2중 3중의 다층 방어체제로 방어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킬로미터, 패트리엇의 15∼40㎞ 보다 높습니다. 즉 상층부에서 사드가 먼저 1차 방어망을 구축하면, 하층부에서 페트리엇이 2차 공중방어망을 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따라서 먼저 사드로 보다 높은 고도에서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요격을 시도하고 만약 실패하면 패트리엇으로 다시 요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로 수도권을 겨냥한다면, 패트리엇 방어가 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은 고도 20∼60㎞로 날아 발사 5분 이내에 수도권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드보다 패트리엇의 요격고도(15∼40㎞)와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일 북한이 노동미사일과 무수단미사일을 90도에 가까운 고각(高角)으로 발사해 우리를 위협할 경우 이 또한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는 게 우리 군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동시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요격으로는 한계가 있고, 예고없이 불시에 발사하다면 사실상 속수무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질문 5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천 3백억원대 처가 부동산을 매매한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군요.

□답변

이번 사건은 명예훼손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1부(심우정 부장검사)에 배당됐습니다.

우병우(49) 민정수석은 해당 기사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제기했습니다.

"부동산은 처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다", "진경준을 통해 넥슨 측에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형사 고소와 동시에 조선일보 법인과 편집국장, 작성 기자 등을 상대로 3억5천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도 신청했고, 추가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 ‘정운호 전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를 정식 수임계도 내지 않은 채 변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경향신문 보도가 있었는데, "100% 허위보도다. 찌라시 수준의 소설같은 이야기다", 이 역시 “명예훼손죄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6②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진경준(49) 검사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140억원대 전 재산을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군요.

□답변

사상 초유의 검사장 구속사건이 속전속결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김현웅 법무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이 ‘범죄수익 환수와 신분박탈’를 언급한지 하루만에(19일)에 전격 이뤄진 조치입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담당하고 있는데,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적용해, 현재까지 확인된 진경준의 전 재산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징보전 대상 재산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140억원 상당의 예금 채권과 부동산입니다.

몰수와 추징보전 대상은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재팬 주식 매각 대금 129억원, 제네시스 리스 비용 3천만원과 일부 부동산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공무원 형사사건에서 기소되기 전에도 검찰이 법원에 몰수·추징보전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데, 혐의를 받는 공무원이 수사를 받던 중 재산을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를담고 있습니다.

몰수는 범죄행위와 관련한 물품과 금액을 국고에 귀속시키는 조치이고, 이미 이미 처분해 몰수할 수 없어졌거나 몰수 대상의 형태가 바뀌는 등의 사정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대신 추징할 수 있습니다.

법원이 검찰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추징보전된 재산’은 법원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처분할 수 없습니다.

■질문 7③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妻家) 부동산 매각 과정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하루가 지나면 계속 쌓이고 있는데, 그런데 이미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하지는 않았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법원문서에서 드러났다구요.

□답변

2012년 5월 서울중앙지법 민사10부 담당 조정 조서 내용인데, 우병우 수석의 처가와 넥슨코리아 사이의 부동산 거래에 관한 세부 내용입니다.

이 소송은 넥슨의 부동산 거래를 중개했던 부동산업체 대표 박모씨가 넥슨을 상대로 용역비를 달라는 취지로 2011년 11월 제기된 것입니다.

중개인 박씨는 이 부동산을 거래할 당시 넥슨 측을 대리한 리얼케이프로젝트 대표 김모씨를 통해 매수 의뢰를 받았습니다.

박씨는 또 2011년 3월 넥슨이 우씨 처가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4필지 3천371.8㎡를 살 때 중개했고, 2011년 10월 해당 부지 바로 옆 땅 40평을 사들일 때도 중개했습니다.

조정 조서에 따르면 박씨는 우씨 처가의 부동산 가격을 1천325억 9천600만원, 40평 부동산의 가격을 100억원으로 명시했는데, 중개 성립 매매가격의 1%인 13억 2천500만원과 1억원을 받기로 넥슨 측과 계약했으나 이 돈을 받지 못해 소송을 냈습니다.

중개인 박씨는 "2009년 사옥 시행부지를 찾아달라고 의뢰를 받아 당시 넥슨의 서 민 대표 몇 차례 직접 만나 매수 의뢰를 강하게 부탁받았다"며 "해당 부동산을 찾아내 넥슨의 조건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소개했다"고 소장에 적었습니다.

계약과정을 보면, 넥슨과 우병우 수석 처가, 그리고 박씨 이외의 다른 인물이 개입했다는 대목은 없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간의 의혹과는 달리 진경준 검사장은 물론 김정주 NXC 회장의 이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2011년 3월 넥슨코리아가 우병우 청오대 민정수석 처가의 서울 강남역 부동산을 1326억원에 사들일 때, 중개업자 없이 당사자 거래를 했다고 강남구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의혹을 지난 18일 처음 제기한 조선일보가 오늘(20일) 전했습니다.

당시 넥슨측의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나서서, 중개업자들이 계약서에 날인(捺印)하는 것을 막았다는 주장을 담은 법원의 조정 조서도 나왔습니다.

당시 중개업자 박모씨도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박씨가 중개해서 매매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구태여 도장을 찍지 않아도 된다. 계약 체결을 막 앞둔 시점에서 계속 이의를 제기해 분위기가 흐릴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질문 8④

이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지난 17일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을 고발했는데, 이번에는 우병우 민정수석 등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접수했군요.

□답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미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의혹을 고발했습니다만, 이번에 우병우 민정수석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 그리고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등도 고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우병우 수석이 김정주 회장 측에서 부동산을 사주는 형식의 뇌물을 받고 거래에 다리를 놓아준 진 검사장이 승진하게끔 부실 인사검증을 했다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전했습니다.

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직권남용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Spec Watch Korea) : 투기자본에 대한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비판적 공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함. 노동자들의 정당한 자기 방어투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정부 기구임. 서울특별시 종로구 교남동 46번지에 위치하고 있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있어서의 위계라 함은 행위자의 행위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상대방에 오인, 착각, 부지를 일으키게 하여 그 오인, 착각, 부지를 이용하는 것을 말함. 상대방이 이에 따라 그릇된 행위나 처분을 하였다면 이 죄가 성립됨.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질문 9

이재현 CJ 회장이 횡령과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2년 6월의 징역형이 확정됐는데,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형집행정지를 신청했군요.

□답변

이재현 회장(56, 60년생)은 어제(19일) 자신의 재상고심 재판부인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에 재상고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동시에 형집행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찰청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은 지 약 8개월 만인데, 이재현 회장에게 내려진 형량이 확정됐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 540억원가량을 탈루해 구속 기소됐고, 2013년 7월 1심부터 징역 4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형에 벌금 252억원을 받았는데, 대법원이 일부 법리적인 부분에서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며 징역 3년형인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재판장 이원형)는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또, 자신이 앓고 있는 CMT(샤르콧 마리 투스)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만성신부전증 등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CMT, 샤르콧 마리 투스 병명은는 1866년 첫 보고자 이름을 딴 것인데, 인구 10만명당 36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유전병입니다.

환자 대부분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고, 약해지면서 손발 변형으로 이어지는데, 유아나 청소년기에 시작되지만 사람에 따라 30대 초반까지도 증상이 드러나지 않기도 합니다.

이같은 조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8 ·15 특별사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사 대상자를 형량 확정자로 한정되는데, 이 회장으로서는 재상고를 포기해야 특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재상고심까지 하겠다고 공언했었는데, 결국 정부 사면 검토 발언에 스스로 재판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에 대해서는 아직 형이 집행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형 집행정지를 받기 위해서는 남은 절차가 있습니다.

그동안 구속집행정지로 구속 수감을 면하고 병원 생활을 해온 이 회장의 경우 우선 검찰이 구금해야 형집행이 시작는데, 법리적으로 형집행정지는 형집행의 시작을 전제로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 법조인은 검찰 소환에 의한 구금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회장 측은 잠시라도 병원에서 벗어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검찰에 의한 구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는 전언입니다.

이 때문에 구금 절차를 생략한 채 곧바로 형집행정지가 가능한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 구금 절차를 거치거나 생략할 경우에도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질문 10

다음달(8월5일) 개막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보름 앞두고 있는데, 한국 선수단 결단식이 어제 열렸군요.

□답변

이번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우리나라는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94명, 본부임원 33명 등 총 331명의 선수단을 파견합니다.

세계 200여 개 나라에서 1만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출전하는데, 한국선수단의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으로 설정했습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 유도는 물론 사격과 배드민턴, 골프, 펜싱 등 7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 28개 종목 가운데 농구와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복싱에서는 어제 함상명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극적으로 출전자격을 얻었습니다.

리우올림픽 선수단 출국 기수에는 사격 진종오(37·KT) 선수, 남녀 선수단 주장으로는 역시 진종오 선수와 핸드볼 오영란(44·인천시청) 선수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와일드카드(wild card) : 스포츠 종목에서 출전 자격이 없지만, 출전을 특별히 허용한 선수나 팀을 말함. 카드게임에서 '아무 카드나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카드', '동시에 여러모로 쓰이는 카드'에서 비롯됨.

■질문 11

학교폭력의 대부분은 언어폭력이며, 주로 쉬는시간 교실안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답변

부산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부산지역 초등 4학년∼고교생 26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과 4월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결과, 언어폭력이 74.5%(1.3명중 1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37.2%), 신체폭행(26.2%), 스토킹(23.3%), 사이버폭력(18.3%), 금품갈취(14.5%), 강제추행 및 성폭력(10.3%), 심부름(8.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학생은 언어폭력(73.4%)과 따돌림(32.4%) 외에도 신체폭행 사례가 34.3%(2.9명중 1명) 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학생의 경우 언어폭력(76.4%)과 따돌림(46.4%) 외에 사이버폭력(26.9%, 3.7명중 1명)을 당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67.7%)이 가장 많았으며, 주요 피해장소는 교실 안(44.2%)이었습니다.

피해를 본 시간대는 주로 쉬는 시간(44.6%)이나 등하교시간(37.5%)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대부분 예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질문 12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변호사가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소위 '복덕방 변호사' 활동은 위법하다고 검찰이 결론을 내렸군요.

□답변

대법원 판례와 헌법재판소 결정, 변호사법 3조 변호사의 직무 등을 고려해 검찰이 내린 결론입니다.

부동산을 매매·중개·알선하는 행위는 변호사법에서 규정한 법률행위로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법이 정한 자격증이 있어야만 중개행위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같은 결론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변호사 공승배(45·사법연수원 28기) 트러스트부동산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내린 것입니다.

공 변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인중개사가 아님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에 '트러스트부동산'이란 명칭을 쓰면서, 공인중개사 또는 유사명칭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관할 자치단체에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하지 않고 중개업을 하고, 총 801개 중개매물을 홈페이지에 올려 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법 제18조 제2항은 '개업공인중개사가 아닌 자는 공인중개사 사무소, 부동산 중개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트러스트부동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률사무에 대해서만 보수를 받을 뿐이고, 공인중개사법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며 "재판을 통해 입장을 상세하고 정확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질문 13

국토교통부가 ‘이번주 금요일인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7일간’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는데, 올 여름 전체 휴가객 63%(1.5명중 1명)가 이 기간에 몰린다는 조사가 나왔군요.

□답변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5일간 전국 9천5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을 통해 교통수요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조사결과,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이번주 금요일인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7일간, 하루 평균 474만명씩 총 8천6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보다 2.5%, 평상시 대비 23.2% 각각 증가한 것인데, 올여름 전체 휴가객의 63.2%(1.5명중 1명)가 몰리는 셈입니다.

휴가 교통수단을 보면, 승용차가 80.9%로 대부분이고, 버스 12.8%, 철도 4.4%, 고속버스 1.2%, 항공 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41만대씩 총 7천501만대로 예상됐습니다.

해외 여행지로는 26.1%가 중국을 선택했고,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65만8천원, 해외 385만9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휴가일정은 2박 3일이 43.2%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날씨]

오늘과 내일의 날씨, 어떻습니까?

□답변

초복이 지난지 사흘째, 오늘도 어제처럼 무더위, 찜통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이 시간 현재 서울경기와 충청지방 ‘서쪽 내륙 종심 남북방향’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32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오후에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그리고 충남서해안 지방에 오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21일)은 서해상과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저녁에는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에서 또 장마비가 내리겠습니다. 밤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중기예보를 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금요일인 모레(22)와 토요일인 오는 23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장미비가 오겠습니다.

일요일인 오는 24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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