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러시아 선수들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즉 도핑 사실을 보여준 산하 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지금까지 스포츠계에서 있었던 가장 의도적이고 우려스런 권력 악용 사실이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면서, 30개 종목에 걸친 러시아의 도핑 시스템은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더이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스포츠부와 러시아 선수단 훈련센터,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등이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특히, 스포츠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하고 통제, 감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이 종합 11위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부터 조직적 도핑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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