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혜원정사 등 여름 불교학교 마련

● BBS부산 ‘부산경남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부산·경남 교계소식

● 진 행 : 김상진 보도부장

● 출 연 : 황민호 기자

[앵커]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월요일 오늘은 한 주간의 부산, 경남지역 불교계 소식을 정리해드리는 시간인데요. 부산 BBS 보도부에 황민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황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낮과 밤 할 것 없이 아주 무더운데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각 사찰에서 다양한 여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에도 에어컨을 틀어야 잠을 잘 수 있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여름에는 근처 산속에 있는 사찰에서 출·퇴근을 하면 어떨까... 그만큼 산속이 시원하기는 한데요...

네, 우선 산청 심적사가 오는 21일과 28일 두 차례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추파 인문학당 힐링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여름 청소년에서부터 일반인까지를 대상으로 수련회를 열고 있는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와 쌍계총림 하동 쌍계사도 오는 22일 첫 여름수련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각각 4번의 수련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영 용화사가 오는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청소년 명상 템플스테이를 열고요. 특히, 올해는 백련불교문화재단 부설 성철선사상연구원이 오는 28일과 다음달 4일 성철 스님 생가인 산청 겁외사에서 처음으로 ‘생활참선 캠프’를 엽니다.

[앵커] 성철 스님 생가에서의 템플스테이라... 기대도 되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밖에도 창원 장복산 자락에 위치한 대광사가 오는 30일 1박2일 일정으로 ‘여름불교학교’를 준비하는 등 올 여름 경남에서 다양한 템플 프로그램들이 열립니다.

[앵커] 부산 사찰 여름 템플스테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금정총림 범어사가 29일 1박2일 일정으로 ‘어린이 여름학교’를 개최합니다. 혜원정사도 29일부터 31일 2박3일 일정으로 부처님과 함께 있어 행복한우리를 주제로‘어린이 여름캠프’를 열고요. 저희 부산 BBS ‘좋은 인연’에 출연하고 있는 부산불교문화원의 김광호 선생님도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어린이 여름 캠프를. 또, 홍법사도 22일부터 24일까지 ‘여름불교학교’를 엽니다. 홍법사는 이미 접수가 마감이 됐고요. 범어사나 혜원정사는 아직 접수를 받고 있으니까 많이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네, 여름을 맞아 부산과 경남 각 사찰에서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준비 중이네요. 청취자 분들도 사찰을 찾아 좋은 공기도 마시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기면서 무더위를 날려버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기장군불교연합회가 기장경찰서에 개설한‘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차문화대학’의 제1회 수료식이 지난 12일 기장경찰서대강당에서 경찰 직원과 지역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차 문화 대학 학장인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차 문화 대학을 통해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과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이 차 문화가 전국으로 퍼졌으면 한다”고 밝혔는데요. 기장경찰서 차 문화 대학은 6개월 과정으로 차의 유래와 종류, 다기의 선택, 생활·전통 다례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요.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민경 협력치안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관이 우려 주는 차 맛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저도 참 궁금한데요. 이날 수료식에서 정남권 기장경찰서장은 “지난 6개월 과정이 하루 같이 짧았다”면서 “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기장군민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가족같이 친근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요즘 부산경찰, 참 사고도 많고 시끄러운데요. 차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 소식은 전국의 선무도 고수들이 경남 하동에 모였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국의 선무도 고수들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선무도 하동분원인 용화사와 송림에서 수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수련대회에는 전국에서 선무도 지도법사와 유단자 등 100여명이 동참했는데요. 특히, 17일 오전에는 하동의 관광명소인 송림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무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시연도 펼쳐졌습니다.

[앵커] 선무도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선무도는 ‘위빠사나’라고 불리는 수행법으로, 본래는 불교금강영관이라 하여 부처님 당시부터 전수되어 온 수행법입니다. 이는 깨달음을 위한 실천 방법으로, 인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던 요가와 명상을 아우르는 관법수행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 연제구 정수사 주지 원광 스님이 지난 14일 부산시교육청 김석준교육감에게 난치병학생 돕기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성금은 백혈병과 암,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데요. 원광 스님은 지난 2004년에도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해 난치병 학생을 지원했고요. 현재 독거어르신 무료급식 등 사회봉사와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2006년도부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난치병 학생 돕기 사랑의 날개 달기 캠페인’을 추진해 777명의 난치병 학생들을 도왔습니다.

[앵커] 우리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은 마음으로 도와야 할 것 같네요. 부산 남구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금요일이었죠. 초복을 맞아 지역 독거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삼계탕'을 대접했네요.

[기자] 네, 삼계탕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삼계탕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초복과 중복, 말복에 준비된 삼계탕은 1천300그릇인데요. 특히, 중복인 27일에는 한국남부발전에서 600만원의 후원과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말복인 다음달 16일에는 문현여자중학교와 석포여자중학교의 학생들로 구성된 ‘무지개봉사단’의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맞아 삼계탕 드시고 기운을 차렸으면 하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마산 천주산 관음종 용수사가 창립 30주년 기념법회와 생전예수제를 봉행했습니다. 지난 10일 봉행된 기념법회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과 용수사 주지 혜정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는데요. 혜정 스님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정법을 실천하는 사찰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네, 용수사가 마산지역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거제 총명사는 조계종 공익법인인 ‘아름다운동행’에 자비 나눔 기금을 전달했다죠?

[기자] 네, 총명사 주지 호석 스님은 지난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자비 나눔 기금 3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기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저소득 가정 청소년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앵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이날 멀리 거제도에서 올라 온 40여명의 신도 한명 한명에게 직접 단주를 걸어줬다죠?

[기자] 네, 사실 저희 기자들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일반신도들은 자승 스님을 큰 행사 때나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자승 스님 만나는 일이 참 힘든데요. 이날 스님은 신도들에게 “먼 길 오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며 “소중한 기금을 전해줘 감사하다”고 단주를 걸어줬는데, 신도들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앵커]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자승 스님이 하는 이런 소소한 일들이 일반 신도들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 수도사가 지난 9일 ‘수도사 불교 청년회’ 창립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수도사 청년회는 처음에 40여명의 청년이 불교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그저 불교를 배우고 싶단 순수한 마음으로 수도사를 찾았다는데요. 그렇게 몇몇이 모이다 보니 ‘청년회’ 창립까지 이어진 겁니다.

[앵커] 요즘 각 사찰의 법회를 가보면 젊은 불자들의 수가 예년과 비교해 많이 줄었는데요. 수도사의 청년회 창립이 한국불교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청년회 신임 회장은 누가 됐죠?

[기자] 네, 신임회장에는 부산 대불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재원 씨가 임명됐습니다. 이날 서재원 신임회장은 가족법회 활성화와 전통문화 보존과 불교 수행 정진 등의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서 회장은 가정이 함께할 수 있는 법회를 만듦으로써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친교뿐만 아니라 불교적 소양도 갖춰 내실 있는 불교 청년회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수도사 청년회가 앞으로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되어 줬으면 합니다. 부산 기장 동림사가 불교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죠?

[기자] 네, 동림사는 지난 14일 마케팅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160여명을 대상으로 불교문화 체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명상과 선화, 단주 만들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활동을 가졌는데요. 천연염색은 처음 접해본 아이들은 생각보다 예쁘게 만들어져 기쁘다며 부모님께 선물할 것이라고 했고요. 불교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색깔이 어떤 것이 있죠?

[앵커] 회색 아닐까요?

[기자] 네, 다들 그렇게 생각 하실 겁니다. 하지만 동림사에서 불교문화 체험을 가진 아이들은 단주도 만들고 선화를 그리다 보니 불교에 어울리는 색들이 너무 다양하단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황 기자 지난 한주도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산 BBS 황민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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