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보문화진흥원 하지희 iGBS 국장의 몽골 동행기

*방송: 춘천BBS <아침세상 강원>
*앵커: 박경수 부장
*출연: 하지희 iGBS 국장(강원정보문화진흥원)
*방송시간: 2016년 7월 7일(목) 8:30 ~ 8:55
*방송주파수: 춘천 FM 100.1 MHz, 속초 양양 93.5 MHz

 

[다음은 방송 전문입니다]

 

*박경수 앵커(이하 박 앵커):

목요일에는 지역 소식 알아보지요. 오늘은 춘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 하지희국장 나오셨네요. 하 국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난주에 몽골 다녀오셨다면서요?

*하지희 국장(이하 하 국장):

안녕하세요. 네.. 몽골 다녀왔습니다.

 

*박 앵커:

왠지 몽골하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끝없는 초원과 유목민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들...(웃음)

*하 국장:

맞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쏟아져 내릴 듯한 밤하늘의 별들까지 이 모두를 다 누리고 왔는데요.

 

*박 앵커:

근데 중요한 일이 있어서 가신거잖아요?(웃음)

*하 국장:

그렇죠, 사실은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과 몽골 제 2국립병원이 중요한 의료지원 협약을 맺었거든요.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이상수원장님과 안무업 원격진료 센터장님, 그리고 원격의료관리시스템 전문회사인 ㈜ 마크비가 함께 했습니다.

 

이상수 춘천성심병원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안무업 원격진료센터장(뒷편 분홍티셔츠), 김태우 정형외과교수(맨 오른쪽)... 몽골 제2국립병원 원격진료화상센터에서

*박 앵커:

언제부터 몽골병원과 춘천성심병원이 네트워크를 갖게 된 건가요?

*하 국장:

2009년부터예요. 해마다 3백여명의 몽골환자들이 춘천성심병원을 찾으면서 강원도 의료관광 거점 병원이 됐고, 수술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몽골에 돌아가서도 경과 관찰이나 후속 진료가 필요하지만 지리적,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춘천을 다시 방문하기는 어렵잖아요. 춘천 성심병원과 몽골 제 2병원에 원격진료 관리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춘천과 몽골 울란바트로를 잇는 의료 핫라인이 생긴거죠.

 

*박 앵커:

인터넷 네트워크로 화상진료를 한다는 거네요?

*하 국장:

네 그렇습니다. 춘천 성심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모니터를 통해 몽골 환자를 마주보면서 진료하게 되는데요. 몽골병원에서 시행된 각종 검사와 진료 데이터가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으로 전송돼, 활용하면서 완벽한 원격진료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번 시스템은 앞서 말씀드린 ㈜ 마크비에서 5천만원정도 예산으로 설치했고요. 이상수원장님과 안무업센터장님도 현장에서 시스템의 세팅과 시행된 원격진료를 잘 확인하고 돌아오셨습니다.

 

*박 앵커:

중증 환자의 경우 , 수술과 치료가 중요한데.. 환자도 의료진도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이겠네요.

*하 국장:

아직 몽골의 의료기술이 한국보다는 조금 덜하잖아요. 몽골병원에서도 든든한 파트너가 생긴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고.. 또 몽골의료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것 같아요. 지난 7년동안의 의료협력 파트너 관계를 돌아보면 , 춘천성심병원에서도 단순히 환자의 진료를 넘어 , 연수의사 파견이라든지...의료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려고 노력했고요. 이번 원격의료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몽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의료인들로서 자부심도 느끼시는 것 같았습니다.

 

*박 앵커:

이런 협진체계가 잘 이뤄진다면 주변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는데요?

*하 국장:

그렇죠. 몽골 뿐만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같은 국가의 주요 30여개 병원들과도 의료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의 국제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습니다.

 

*박 앵커: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제가 다녀봤는데요. 아직 의료수준이 많이 떨어지지요. 우리가 많이 도와줘야합니다. 그런데 궁금해지는게, 몽골 제 2병원도 춘천성심병원 못지 않은 곳인지요?

*하 국장:

1931년에 개원한 국립병원인데요. 신경외과 내과 정형외과 등 종합 진료를 하는 곳으로 약 190병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간 12만명의 외래환자, 8천명의 입원환자를 보고 있는 ..몽골에서 국가적으로 이뤄지는 수술의 60%를 이곳 제 2병원에서 수행하고 있답니다. 몽골의 의료진들이 춘천성심병원에 파견돼서 연수를 받고 있기도 하고요. 한국의 의료기술이 몽골 환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 앵커:

몽골 환자들, 관광객들이 춘천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네요. 몽골은 참 매력적인 나라인데 이달(7월)에 국제적인 행사도 개최하는 것 같던데요?

*하 국장:

제 11회 아셈 정상회의가 오는 15일부터 이틀동안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열립니다. 아셈회원국은 전체 53개국이잖아요. 1996년에 시작된 아셈정상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정부간 고위급, 대규모 대화 협력 플 랫폼입니다. 이 회의를 준비하면서 몽골의 공항이며 도로 같은 기반 시설이 몰라보게 달라졌구요.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어서 역동적인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하지희 국장...몽골에서 낙타와 망중한

*박 앵커:

제가 몽골은 두 번 가 봤어요. 20년전에 당시 조순 서울시장과 함께 갔었구요. 물론 취재기자로서죠. 10년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문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로 동행했는데요. 두번째 방문때 깜짝 놀랐어요. 첫번째와는 상전벽해였죠. 이번에 다시 한번 가본다면 더 많이 변했을 것 같네요.(웃음) 몽골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의 의료 협진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정보문화진흥원 하지희 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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