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춘천BBS <아침세상 강원>
*앵커: 박경수 부장
*출연: 신정은 원장 (춘천 그랜드연합의원)
*방송시간: 2016년 7월 6일(수) 8:30 ~ 8:55
*방송주파수: 춘천 FM 100.1 MHz, 속초 양양 93.5 MHz

 

[다음은 방송 전문입니다]

 

*박경수 앵커(이하 박 앵커) :  내일이 절기상 ‘소서’니까요, 앞으로 한 달 뒤가 입추입니다. 한 달 동안 더위를 잘 피하셔야겠네요. 수요메디컬, 오늘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질환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춘천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원장 스튜디오에 나오셨네요. 원장님 안녕하세요?

*신정은 원장(이하 신 원장) : 네, 안녕하세요.

 

춘천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원장

*박 앵커 : 이제 본격적인 피서시즌을 맞고 있는데요, 누구에게나 자외선을 피부의 적입니다. 여성에게 더 큰 적으로 다가오죠. 근데 왜 자외선이 피부에 안 좋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가요?

*신 원장 : 보통 이제 우리가 자외선을 구분할 때, ABC 이렇게 나눕니다. 지표면에 도달해서 인체에 영향을 피치는 파장은 그 가운데, A와 B이고요. 자외선A는 자외선B에 비해 세기가 약하지만, 더 깊게까지 도달할 수 있어요. 그래서 주름, 색소침착, 탄력저하 등의 피부노화를 일으키고요. 자외선B는 세기가 강한 반면에 피부의 표피기저층이나, 진피상층부까지 침부할 수 있어서 단시간에 피부표피에 화상을 일으킵니다. 또한 피부전함단계인 ‘광선각화증’이나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7-8월 같이 기온이 가장 높을 때,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태양의 고도와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어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6월이 높고 그 가운데서도 특히 6-7월 사이가 가장 자외선 지수가 높습니다. 이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외활동 전에는 자외선 지수를 확인해서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 앵커 : 아~ 봄철에도 자외선이 강하네요. 전 여름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신 원장 : 보통은 그렇습니다만, 태양의 고도와 연관이 돼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박 앵커 : 그러니까, 지금이 자외선이 강한 시점인데,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게 되나요? 색소질환이 나타난다고 하던데요?

*신 원장 : 네,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기미와 주근깨 등과 같은 색소질환이 늘어서 여름철 큰 고민거리인데요, 기미와 주근깨는 자외선은 물론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멜라닌 색소가 표피에 과다하게 축적돼 생기는 색소침착 현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피부는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자외선을 차단하고자 하는 방어기제가 발동되는데, 멜라닌 색소 세포가 증가해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문제는 이런 기미와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이 한 번 생기게 되면, 집에서 아무리 홈케어를 하더라도 제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지요.

 

*박 앵커 : 그러니까, 자외선이 강해지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생기는 게 기미나 주근깨인 거네요?

*신 원장 : 네, 멜라닌 색소가 증사하면서, 그런 것들도 증가합니다.

 

*박 앵커 : 역시, 참 인체의 비밀은요, 알아갈수록 신선하고 기묘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과거에는 여름에 구릿빛 피부를 부러워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피부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알려졌는데, 그래서 ‘선크림’을 많이 바르고들 계시고요. ‘선크림’을 바르는 방법 외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은 없나요?

*신 원장 : ‘선크림’을 바르는 방법이 제일 중요합니다.

*박 앵커 : 그렇군요.

 

*신 원장 :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말그대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인데요, 그 방법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지수를 보고 선택해야 하는데요, 보통 SPF라고 하는 자외선 차단지수는 ‘자외선B’만을 막아주는 차단지수로 야외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SPF30 이상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박 앵커 : 보통, ‘선크림’을 보면 SPF라고 씌어있는데, 야외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SPF30 이상인 선블럭을 사용하시는 게 좋겠네요.

*신 원장 : 네, 그리고 또 요즘에는 자외선A의 방어능력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어서, 자외선A를 차단하는 지수는 뒤에 PA라고 씌어있고 ‘+’표시를 하게 됩니다. 이런 ‘+’표시도 잘 보시고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으로, SPF 지수가 높을수록 더 높은 효과를 보이는가, 하는 건데요, 요즘에는 SPF가 100인 제품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SPF30과 SPF50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서, 일상생활에서는 SPF15 정도, 야외활동이 많은 분들은 SPF30, 바닷가나 적도 열대지방 여행하시는 분들은 SPF50 정도를 사용하시는 게 좋고, SPF50과 SPF100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박 앵커 : 네 그렇군요.

*신 원장 : 또 요즘에는 스프레이 타입이나 스틱형 등 여러 제품들이 있는데요, 자외선 차단지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차외선 차단제를 얼마나 자주 덧바르는가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박 앵커 : 얼마나 자주 덧발라야 되나요?

*신 원장 : 보통은 워터프루프 기능이 없는 자외선차단제들은 500원 동전 크기로 두 시간마다 한 번씩, 꼼꼼히 잘 덧바르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요. 적정량은 두 시간마다 충분히 덧바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박 앵커 : 그렇군요. 하루종일 야외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실 때는 두 시간마다 꼼꼼하게 ‘선크림’을 발라주시는 게 도움이 되겠네요. 등산을 가실 경우 특히.

*신 원장 : 네.

 

*박 앵커 : 요즘 근데 안면홍조증이라고 하잖아요. 얼굴이 갑자기 더워지거나 했을 때, 일어나는 증상인데, 안면홍조증도 자외선과 관련이 좀 있나요?

*신 원장 : 그렇죠. 여름철 수시로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계실 텐데요, 이 질환은 피부 속에 있는 혈관확장이 중요한 원인으로 감정의 변화나 약간의 온도 차이에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요즘에는 더위로 인한 혈관 확장으로 겨울 못지않게 안면홍조에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 증상을 외모콤플렉스를 유발하고 심하면 대인기피증,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데요, 이것의 예방에도 평소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더불어 술이나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박 앵커 : 요즘엔 또 다들 탈모에 신경을 많이 쓰시잖아요. 저도 참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이 뜨거운 날 자외선이 강할 때 모발에 안 좋을 것 같습니다. 맞나요?

*신 원장 : 네, 모발도 예외가 아닌데요.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자외선, 그리고 높은 습도 때문에 두피의 피지분비량이 증가합니다. 이것이 탈모의 원인이 되는데요, 그래서 여름철 두피건강관리를 위해서 되도록 하루에 한 번은 머리를 감는 것이 좋고, 헤어드라이기를 활용할 때는 30cm 정도 밑에서 찬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름철이라서 머리를 감은 후에 젖은 상태로 외출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젖은 상태에서는 자외선의 흡수가 더 강해지기 때문에 머리를 완전히 다 말리시고, 외출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 앵커 : 모자를 쓰는 건 어떤가요? 모발 건강에.

*신 원장 : 자외선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 또 요즘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헤어케어 제품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선택해서 쓰시는 것이 탈모예방에 더욱 더 좋겠지요.

 

*박 앵커 : 공기가 순환이 잘 되야 한다는 말씀이시지요?

*신 원장 : 네.

 

*박 앵커 : 이제 바닷가와 강가를 많이 찾으시게 됩니다. 피서철에. 이럴 때 어린 자녀들이 놀다가 햇빛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어요. 이 경우에 응급대처방법이 있을까요?

*신 원장 : 보통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하신 뒤에 저녁에 화상으로 고생하신 경험이 다들 있으실 텐데요. 일광화상을 유발하는 파장은 주로 자외선B입니다. 이것이 피부에 도달해서 여러 가지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돼서 화상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일단 일광화상을 입게 되면 먼저 화상부위를 찬물에 담그거나 물에 적신 거즈로 열기를 식혀서 통증을 줄입니다. 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하고요. 보통, 일광화상은 1도화상 2도화상이 대부분인데요, 수포가 잡히는 경우는 2도화상으로 봅니다. 수포가 생기는 경우에는 감염이 되지 않도록 상처를 깨끗이 유지하고 이것을 일부러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어서 좋겠습니다.

 

*박 앵커 : 수포가 생겼을 때는 심각한 단계니까, 바로 병원에 가야 되겠네요.

*신 원장 : 네, 수포에 대한 치료를 바로 해주셔야 됩니다. 또 허물이 생겼을 때 바로 뜯으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일부러 뜯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해야 건강하고 예쁜 피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박 앵커 :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벌레 물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어떻게 벌레에 안 물리는 방법 없나요?(웃음)

*신 원장 : (웃음) 벌레하면 모기가 생각이 나잖아요. 요즘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모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있고요. 매년 이맘때쯤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하는데요, ‘모기쯤이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모기는 실제로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모기물린 자리가 가려워서 긁은 후에 2차적인 연조직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모기가 매개하는 여러 질환 때문에 생명이 위협받기도 합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긴소매옷을 입고 텐트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들을 사용하고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풍기는 모기향이나 모기퇴지제 등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박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요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요즘 피부과를 찾아서 제모라고 하잖아요. 겨드랑이나 발에 난 털을 제거하는 건데, 미용이 목적이죠. 이럴 경우 피부건강에는 괜찮나요? 제모하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신 원장 : 그렇죠. 요즘 한창 바캉스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제모에 흔히 이용이 되는 것이 면도기, 제모크림, 왁싱, 레이저제모,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면도기 사용방법은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상처도 나고 세균에 의한 모낭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왁싱이나 털을 녹여서 제거하는 크림으로 제모를 하시는 분들은 민감성 피부인 경우에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제모법으로 만족을 느끼지 못하거나 피부자극증으로 부작용이 있는 경우, 또 매번 제모를 해야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레이저제모를 많이들 하십니다. 레이저제모는 모발이나 모근에 검은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서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통증도 거의 없고 시술 후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특별한 주의사항이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시술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박 앵커 : 네, 그러니까 피부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죠?

*신 원장 : 네,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주의사항만 잘 지키시면요.

 

*박 앵커 : 원장님, 3주째, 늘 이 시간만 되면 꿀팁을 주시는데, 작렬하는 태양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신 원장 : 서두에서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여름철 피부관리의 비법은 뭐니뭐니해도 자외선을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에 달렸어요. 자외선 차단제를 두 시간마다 꼼꼼히 덧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고요, 또한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정신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즐거운 생활자세를 겸비하신다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여름에도 모든 분들이 피부미인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앵커 : 네, 알겠습니다. 두 시간마다 한번씩 선크림 바르는 것 잊지 마시고요, 오늘은 자외선과 피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피서 가시기 전에 꼭 염두에 두시는 게 좋겠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신 원장 : 네, 감사합니다.

 

*박 앵커 : 지금까지, 춘천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