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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법 시행 1주년을 맞아 보내드리는 연속기획보도, 오늘 3번째 시간에는 현 정부의 양성평등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도 앞으로 실질적 양성 평등 확대를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짚어봅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월17일, 발생한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묻지마 살인사건이었지만 살해동기가 여성혐오에 있었다는 수사결과가 나오면서 성별 대립구도로까지 확산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성평등 정책이 어느 한쪽 성에 유리한 정책이라는 반감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수연(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인터뷰.
“[인서트1/이수연 선임연구위원] 특별히 행정부가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성평등을 상생적으로 보지 않고 한 성이 얻으면 한 성은 잃는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성별갈등도 문제가 되고”

때문에 양성평등 정책이 남성과 여성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정책이라는 정부의 비전제시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수연(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인터뷰.
“[인서트2/이수연 선임연구위원] 양성평등정책이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책이라는 것을 수긍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어떤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양성평등이 되면 우리사회가 어떻게 될 건지, 그래서 여자에게는 어떤 면이 좋고 남자에게는 어떤 면이 좋은지.”

이와 함께 양성평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도 과젭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2, 30대 성인과 청소년 천오백명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성인과 청소년 모두, 아내이자 어머니의 가정 내 주요 활동을 요리로, 남편이자 아버지는 TV시청으로 각각 꼽았습니다.

사실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미하고 이것만으로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다음 달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일본 도요타의 사례처럼 파격적 근무방안을 도입하는 방안과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위한 관련 법 개정 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여성가족부가 올해 양성평등주간 슬로건으로 삼은 ‘남녀가 함께 하는 일.가정 양립, 가족행복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는 의미심장합니다.

강은희(여성가족부 장관) 인터뷰.
“[인서트3/강은희 장관] 기업문화를 바꿔야 하고요, 그리고 가족친화인증제도를 더욱 확장해서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더불어 남성과 여성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학교나 직장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교육도 같이 집중적으로 해야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스탠딩>
실질적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 전체가 이를 여성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남성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남녀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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