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0/29(금) 뉴스 파노라마( 4분 30초 )

제7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현지를 취재하고 돌아온
김봉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1)이번 대회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1)네, 제7회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사부대중 120명, 일본에서 100여명이 참석했고
주최국인 중국에서도 3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 숙소인 베이징 구화산장에서
3국 대표단 환영만찬과 불교공연 관람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23일 영광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
구화산장에서 본대회 개막식과 불교세미나, 공동선언 채택에 이어
대표단과 참관단 전체 환영만찬이 진행됐습니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성지순례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각국은
고유의 불교의식에 따라 세계평화를 기원했는데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서트; 불교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종교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평등심에 바탕한 평화와 공생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대자비심으로 미움을 포용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바탕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종교와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모두가 화합하고 어우러지는 세상을 위해 용맹정진하자 )

질문2)네, 3국 불교지도자들과 신도들이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번 한중일 대회의 의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2) 1995년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부터 따지면
10년차를 맞은 한중일 3국 불교교류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지난 10년간에 걸친 3국 불교우호교류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의 복지증진과 세계평화 수호를 위한 세계불교포럼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10년간 한중일 불교교류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과 함께
세계불교계내에서 동북아 대승불교권의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받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측의 발의로 추진하게 된 세계불교포럼은
중국불교계가 세계불교계에서 지도력을 가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돼 한일 양국의 견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이며 관음종 총무원장인
홍파스님의 얘깁니다.

( 인서트; 중국불교가 10년차를 마감하면서
황금유대의 신구상이라는 주제를 내세운 것은
미래에 중국불교가 세계불교를 이끌고 나가겠다는 전초적 선언이다 )

한중일 3국은 제8차 한중일 대회를
내년 10월 서울에서 갖기로 하고
이에 앞서 예비회의를 내년 3월 15일과 16일 제주도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질문3)한국불교를 대표한 법장스님의 행보가
주목을 받았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이번 대회기간중
별도로 엽소문 중국 종교국장과 회량옥 국무원 부총리를 잇따라 만나
한국불교의 관심사를 전달했습니다.

법장스님은 엽소문 국장을 만나
한국 스님들에게 종교비자를 내 줄 것과
베이징 한인불자회 만월사가 한국교민들의 종교활동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회량옥 부총리에게는
역사왜곡과 관련된 동북공정에 대해
한국민들과 한국불교도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법장스님은 달라이라마 방한 초청문제에 대해서는
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공식 요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질문4)이번 대회를 통해서 확인된 것은
중국불교가 10년전보다 많이 달라졌고
자신감마저 넘치고 있다는 사실이죠?

답변4)네, 중국은 60년대 문화혁명의 후유증으로
중국불교가 50년은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지난 10년동안 승려양성에 힘쓴 결과
불과 2천 5백명 수준에 이르던 스님수가 3만에서 5만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불교협회 관계자는
스님이 20만 이상이라고 기자에게 얘기했습니다만
종단협의회 고위 관계자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불교를 국가통합의 원동력을 삼아 대폭 지원하고 있는데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08년까지
전 인구의 30%를 불교신자화하겠다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계획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추진되기 때문에
3년후면 중국에는 스님이 25만에서 30만명,
신도는 4억명 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질문5)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불교세의 성장이
한편으로 반가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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