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사, 오늘 훈련병 수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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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구니 교육 도량, 청도 운문사가 이번에는 군 포교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의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봉행하고 군 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줬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내 군 법당인 호국연무사.

5주간 군사훈련을 받는 훈련병들이 군에서 처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는 전법 도량입니다.

전국의 군 법당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이 곳에 군에 갓 입대한 훈련병 3천 5백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훈련병들은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불제자로서 다섯가지 계율을 지킬 것을 다짐했습니다.

명성 스님/청도 운문사 회주

[제2계,도둑질을 하지 말라, 보시를 행하여 복덕을 지으라, 이것이 선남자의 것이니 제 개인의 목숨이 다하도록 능히 지키겠습니까 ? 지키겠습니다 !

국내 최대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잘 알려진 청도 운문사가 이번에는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운문사가 주말을 맞아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수계법회.

법회에 참석한 훈련병들은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고 남은 군 생활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마침내 훈련병들의 팔에 오계를 삶의 지표로 삼겠다는 증표가 새겨지면서 4천여명 가까운 불제자들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참된 불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훈련병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가득했습니다.

운문사 회주이자 전국비구니회 원로 의장 명성 스님은 법문을 통해 훈련병들에게 올바른 마음가짐과 정신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명성 스님/청도 운문사 회주

[스스로의 마음이 청정하여야만 스스로의 몸이 안락한 것이고 나아가 자신의 용기를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계를 받음으로서 모든 잘못을 멀리하고]

명성 스님은 훈련병들에게 수계첩과 염주를 전달하고 불자로 첫 발을 내딛은데 대해 축하했습니다.

수계법회에 이어 국악과 댄스 공연 등이 펼쳐져 훈련병들은 모처럼 군 생활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표적인 비구니 교육 도량 청도 운문사.

비구니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의 미래를 위한 군 포교 활성화와 청년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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