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육의 현실과 변화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오늘 오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최됐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서강대 신효숙 강사는
김정일 정권 출범후 과학기술의 강조가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주요 노선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수재교육 체계를 확립한 것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동신대 최영표 교수는
북한이 중국식 개혁을
사회개혁의 모델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따라 교육부문도
경제발전을 위한 전문성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오늘 세미나에서는
북한사회 발전을 위해 교육에 대한 수요도 달라지고 있지만
이같은 변화가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기능적 변화에 그칠지
체제변화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라졌습니다.***


사회 9/8(토) 오전8시용 A N C

북한은 김정일 정권 등장이후인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강성대국'의 기치아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영재교육과 과학기술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어제 교육개발원과 통일교육학회가
공동주최한 북한교육에 관한 세미나는
북한의 교육정책의 변화와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였지만
동시에 우리의 교육현실을 되돌아보고
발전방향을 점검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하 리포트)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이데올로기의 나라 북한이
김정일 정권 등장 후인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강성대국의 기치를 들고 나오면서
교육정책에도 변화가 수반되고 있습니다.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주요노선으로 제시된
과학기술의 강조로 전문가 양성에 중점이 둬지고 있고
80년대 들면서 확대된 영재학교인 수재학교는
최근 대학에까지 수재반이 편성돼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수재교육체계가 확립됐습니다.

국제화 추세를 반영해
지난 95년 고등중학교에서 러시아어 대신
영어가 제1외국어로 자리잡았고
올부터는 선택과목 교육과정이 도입됐습니다.

서강대 신효숙 강사의 얘깁니다.(인서트)

동신대 최영표 교수는
북한이 중국식 개혁을 사회개혁의 모델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교육부문도 경제발전을 위한 전문성 교육이 강화되고
지식교육이 중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서트)

물론 물질적 여건의 미비 때문에
이런 교육정책의 성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교육현장의 붕괴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때 시사점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7차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최근에 영재교육 실시방침과
자립형사립고 도입계획을 확정한 만큼
도입취지를 살릴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윤종혁 연구위원은
북한의 교육위기는 물질적 요인에 의한 것인 반면,
우리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우리 교육에 대한 지나친 부정적 평가를 경계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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