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대구BBS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 안동 FM 97.7, 포항 FM 105.5)
■ 진행 : 김종천 총괄국장
■ 대담 :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김종천 / 파워인터뷰, 오늘은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을 모셨습니다. 강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강대식 / 네, 안녕하십니까?

▷김종천 / 선거를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임기의 절반이 지났는데요. 임기 3년차를 맞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강대식 / 청취자 분들을 비롯한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구청장 강대식입니다.  그렇습니다. 설레임과 기대감,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민선6기 첫 발을 내딛은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덧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해야 할 산적한 일들을 생각해 보면 조바심도 들고 그렇습니다.  동구는 제가 구청장에 취임하기 이전부터 제가 태어나고 자라 온 고향이자 앞으로도 영원히 머물고 싶은 어머니 품속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렇듯 저에게 소중한 고향에서 구청장으로 취임해서 동구의 발전을 위해 의욕이 넘치게 추진한 일을 생각하면 뿌듯함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때로는 넘을 수 없는 걸림돌에 걸려 실망할 때도 많았습니다.  제가 취임하면서 주민들 앞에서 약속한 게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구석구석을 아끼고 살펴 동구를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약속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또한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동구는 여전히 기회와 희망의 지역입니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와 대구의 변화를 선도할 희망의 지역임과 동시에 정주여건 향상으로 구민들의 삶의 질은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지금껏 힘든 과정 속에서도 꿋꿋이 도와 준 890여 동구청 직원들과 언제나 한결같은 성원과 격려로 큰 힘이 되어 주시는 36만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종천 / 강대식 청장께서는 구청장 취임 전에 동구의회에서 구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8년간 하셨는데요. 이러한 경력이 구정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셨는지, 또 구의원으로서 구정을 바라볼 때와 어떤 차이를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강대식 / 네, 제가 동구청장에 취임하기 전에는 동구의회 의원으로 8년간을 구민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지방의회와 집행부가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측면에서는 크게 기능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청장은 구의원으로 있을 때와는 달리 구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습니다. 저는 구의원으로 있었던 경력이 지금 구청장직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의원으로 있었던 8년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드시 지키고자 한 것이 바로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자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힘든 주민들을 대신해서 손과 발이 되어 주자는 것이었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 제가 가진 모토였습니다. 이러한 모토는 제가 구청장이 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주민과 동떨어진 정책결정과 구정운영은 요즘 같이 개방과 소통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토를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는 구청장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김종천 / 구청장 선거에 도전할 때 많은 공약을 제시하였을텐데요. 지난 해 공약 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만, 공약사항, 잘 이행하고 계십니까?

▶강대식 / 네, 제가 민선6기 동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주민들께 한 약속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으로는 팔공산, 금호강, 동대구로를 중심으로 지역의 동서남북을 각각 특화된 테마지구로 개발하겠다는 『팔금동 프로젝트 사업』과 함께 부자도시, 안전도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와 같은 비전 아래 총 44개의 공약이 확정되어 현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평균 약 70%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기본이 바로 선 강한 동구를 건설하기 위해 취임한 이후 나름 열심히 뛰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국 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SA)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공약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전국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공약은 말 그대로 주민과의 약속입니다. 단순히 표심을 얻기 위한 헛된 공약이 아닌 그야말로 우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참 공약으로 실천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눈앞에 성과와 진도에만 급급하지 않고 공약사업들이 우리 지역사회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는 데 더욱 공을 들여 나갈 계획입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김종천 / 지난 2년을 되돌아봤을 때 자랑할 만한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강대식 / 네, 우리 동구는 대구에서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국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넓은 면적(182.19㎢)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2 군 공항과 상수원 보호구역 등 과도한 개발 제약요인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개발에서는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대구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이시아폴리스 등 이 지역에 뿌리내리면서 동구는 그야말로 대구의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면적만큼이나 도시발전의 기회 역시 많은 지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형 국․시책 사업의 성공에 따른 외형적 변화와 발전만큼이나 취임초부터 지금까지 강조해 오는 원칙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동구, 도시의 외형적 발전과 시민의식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강한 동구를 만들자는 것이었는데요. 구정 슬로건을 ‘구민 중심, 기본이 바로 선 강한 동구’로 만든 취지도 이러한 뜻과 일맥상통한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급속한 산업발전을 이룩해 오면서 가장 취약한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의 부재라 할 수 있습니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비해 시민의식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라 하겠습니다. 제가 취임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강조하고 부탁해 왔던 것이 바로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봉사’입니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강한 실천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작은 정성들을 모아 큰 사랑으로 만들어 나가는 ‘100원의 큰 사랑’ 나눔운동이나 폐․공가를 리모델링하여 취약계층에게 삶의 공간을 제공해 주는 ‘행복둥지 주거안정 디딤돌’사업이나 추억과 낭만이 있는 골목길 조성과 도심 속 텃밭 가꾸기로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옹기종기 행복녹색마을’사업과 같은 것들이 주민들에게 주인의식과 봉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사업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제가 취임한 이후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가 5만 5천여명으로 취임 초기에 비해 15%나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내실을 다져가면서 성숙한 주민의식을 통해 따뜻한 동구 만들기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김종천 /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고 주민들과 잘 소통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으로서 가장 기본이자 큰 소명이라고 봅니다. 지난 2년간 어떻게 해오셨나요?

 ▶강대식 / 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요즘 사회는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의 시대입니다. 즉 3.0의 시대입니다. 주민과의 협치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시대입니다. 우리 동구 또한 주민들과의 소통행정, 현장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가 취임하고 부터는 과거 방식을 탈피해 구청장 동 방문행사를 전격 수정하여 민원이 있는 곳, 현안문제가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라도 찾아가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민생! 현장 속으로’로 바꿔서 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만 하더라도 20개 동 전 지역을 수시로 돌며, 약 196건의 주민 불편사항을 접수하여 함께 해결했고, 올해도 5월30일 신암1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동의 민생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였으며 나머지 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구청장과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주민 스스로 체크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공약이행 구민평가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불편사항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살피미’, 공직 부조리에 대한 주민신고제도인 ‘옴부즈만’ 등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정부3.0 모니터단’,‘정부3.0대학생 정책토론회’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하는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주민제안제도를 통해 작년 한 해동안 접수된 주민의견만 하더라도 무려 2만 5천여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민의견을 잘 경청하고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주민들간의 상호소통도 매우 중요합니다 7-80년대 우리네 생활속에는 이웃과 함께하는 여유롭고 따뜻한 정이 있었고 함께 울고 웃는 소통의 매개였던 정겨운 골목길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그시절 골목길을 대체할 만한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이제 정부의 역할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이러한 취지에서 신암동에 도시재생 커뮤니티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마을카페와 사랑방, 집수리지원센터, 택배보관서비스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러한 시설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주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행복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김종천 / 지난 2년간 동구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들이 모두 입주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도 기업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올 연말이면 동대구복합환승센터도 문을 여는데요. 이러한 변화를 동구 발전으로 이끌기 위해 동구청의 역할도 클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강대식 / 네, 지난 해 말 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마무리되었으며, 첨단의료복합단지 또한 현재까지 56.3%의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18년까지 첨단 우량기업, 중소․벤처기업 등 120개소의 기업유치를 목표로 대구시와 함께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도 연말이면 그 위용을 드러내게 됩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준공되고 나면 동대구역 일대는 쇼핑․문화․여가의 거점으로, 대중교통수단 간 원스톱 환승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대구의 신도심으로, 광역교통의 심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도학동에 입지가 확정된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또한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 우리 동구의 달라질 모습을 한껏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듯 하드웨어적인 발전측면에서 큰 성과가 고스란히 지역사회에 녹아들게 하고, 한층 커진 지역발전의 파이(Pie)를 주민들이 몸소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동구의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지역의 대표산업들이, 기업들이 주민들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 즉 상호협력체계를 잘 구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동구에서는 이미 지난 해부터 ‘5060 뉴스타트 일자리창출사업’을 통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과 협력하여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돕고 있으며, 이시아산업단지와는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채용을 위한 구인구직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서울 등 타지로 나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사업체들과 협력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동구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해 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절히 분배하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김종천 / 대구 동구청에는 팔공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공산에는 많은 전통사찰과 문화유산이 있는데요. 강대식 청장님께서는 이러한 팔공산의 보존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강대식 / 팔공산 자락에는 동화사를 비롯하여 파계사, 북지장사, 부인사 등 여섯개의 전통사찰이 있으며, 동화사 대웅전(보물 제1563호), 북지장사 지장전(보물 제805호), 파계사 원통전(보물 제1850호)을 포함한 다수의 지정문화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2016년에는 약 15억원 정도를 투입하여, 파계사 원통전 주변정비, 동화사 괘불 보존처리 등 문화재의 원형 보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중이며, 2017년에는 동화사 유물전시관 보수 등 사찰 내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하여 약 45억원 정도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는 당해 문화재의 관리뿐만 아니라 주변 정비 등을 통해서 팔공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관람환경과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팔공산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대구시에서는 ‘대구관광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약 200억원의 사업비로 팔공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동봉방향 약 230m정도의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팔공산 일대 문화체험 관광, 힐링, 소원성취 명소화를 위해 공약사업으로‘팔공산 힐링체험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매월 보름 가까운 토요일 오후에 미대동 반조암 등에서 명상 등 힐링 강의 후에 동화천 제방길 걷기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사업비 7억원 정도로 가칭 ‘풀문로드(Full Moon Road, 보름달길)’조성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가칭‘풀문데이(Full Moon Day)’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심 속에서도 힐링할 수 있는 장소와 여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위치한 DTC(대구경북 섬유산업연합회)와 협력하여 워크숍, 기업회의 유치 등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를 통해 팔공산 지역의 관광 진흥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공모사업에도 적극 응모하고 있는데,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글로컬 관광상품 공모사업’에 갓바위 트레킹 코스 등이 포함되어, 향후,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을 통해 홍보될 예정입니다.

▷김종천 / 그런데 최근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래서 동구에 있는 K2 공군기지 이전도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구청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와 관련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강대식 / 네, 최근 영남권 신공항 건설의 백지화를 넘어 원천무효라는 정부의 입장발표가 있었습니다.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이라는 대 전제하에서 출발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 데에는 자기들의 이익만 요구했던 지역이기주의도 한 몫을 했지만, 중앙정부의 지방과의 균형발전 의지가 약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만,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지난 6월 25일 동성로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모여 진상규명 및 규탄대회를 열었으며, 6월 27일에는 정치권과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여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지역의 힘을 한 데 모으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천 국장님이 질문하신 대로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는 대구국제공항 폐쇄 및 이전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아직 신공항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깊이 분석해 보지는 않았지만, K2이전 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군에서 원하는 K2기지를 다른 곳에 건설해 준 뒤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K2 이전터 약 6.7㎢를 양여받아 개발해 건설비용을 충당해야 하는데, 대구공항이 그대로 있는 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K2이전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정부가 지금의 신공항 무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K2이전 사업과 관련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K2 이전 문제는 대구 도심의 기형적인 발전과 함께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 교육받을 권리를 훼손시켜 온 시설로, 신공항 이전부터 계속 논의가 이어져 온 것이며, 반드시 이전되어야 하는 시설입니다.  정부에서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정부차원에서 K2이전과 같은 대책들이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구에서는 앞으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에 촉각을 세우는 한편, 우리 지역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장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갈 것입니다.

▷김종천 / 남은 임기 동안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구정을 추진할 계획입니까?

▶강대식 / 네, 우리 동구는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의 명산, 천년고찰이 즐비한 팔공산이 있으며, 낙동강의 대표 지류인 금호강이 동서로 흐르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비할 바가 없는 우수한 자연자원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흔히‘관광’을‘굴뚝 없는 공장’,‘보이지 않는 무역’, ‘서비스산업의 꽃’이라고 합니다. 즉, 관광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없이도 고용창출의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외화획득에 있어 효율적인 대안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남은 임기 동안 우리 동구를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의 반열 위에 올려놓고 싶습니다. 우리 동구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연계하여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은 게 저의 욕심입니다.  또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동대구역세권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현재의 두 배인 1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유동인구가 우리 동구를 찾고 머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선 대구시민들의 오랜 휴식터인 동촌유원지를 새롭게 변모시켜 나갈 것입니다. 경관조명, 빛 공연장 설치를 비롯해 풍부한 여가레저 시설을 도입하여 관광객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 역사와 전통, 레저를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옻골마을 명소화’,‘불로동 고분군 역사공원화사업’, ‘봉무 레포츠단지 조성’등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대표적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심창조밸리 조성사업’이나 ‘천연기념물 ONE도동문화마을 조성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주민들은 물론, 대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문화관광산업에 주력하는 한편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대구혁신도시의 첨단산업단지, 이시아산업단지와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또 다른 도시첨단 산업단지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우리 동구는 대구국제공항, KTX동대구역을 비롯해 각종 고속도로 나들목이 위치한 교통물류의 요충지이며, 풍부한 녹지, 우수한 인적자원 등 산업단지 개발에 있어 최적지입니다. 하지만, 대구 19개 산업단지 중 우리 동구에 위치한 산업단지는 아직 2개소에 불과합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동대구IC 서편, 율하동 16만6천㎡ 부지에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기로 최종 확정되어 내년부터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착공이 이루어질 것이 예상됩니다. 해당 부지는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어 동구를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와 함께 추가적인 산업단지 유치와 조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며, 앞으로 명품관광도시, 명품산업도시, 동구의 발전을 한껏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더불어, 규모는 어찌되었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구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가장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김종천 / 끝으로 청취자들과 주민들께 전하는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강대식 / 네, 지방정부의 본질은 주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서비스를 일관되고 책임 있게 제공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주민을 대표하고 주민에게 책임을 지며 주민을 위한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것이 이상적인 지방정부의 역할이며, 책임있는 행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민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현장행정에 정답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저 또한 그러한 일념으로 민선6기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이 주민과의 대화와 소통입니다.  마냥 편하고 빠르고 평탄한 길이 최선은 아닐 것입니다, 조금 돌아가고 경사가 있고 불편하더라도 주민과 함께 가는 길에 행복한 동구의 미래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뛰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질책과 꾸지람도 좋습니다. 청취자분들을 비롯한 대구시민 여러분, 우리 동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천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대식 / 네 감사합니다.

▷김종천 / 파워인터뷰, 오늘은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간의 구정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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