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냄새나고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 가스로 만들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에너지로 재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불교의 가르침과도 일치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해법과 자원 재활용 실태를 알아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전해드립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저분하고 악취가 나서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환경 훼손과 처리 비용의 사회적 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음식물쓰레기를 재생하고 자원화하는 사업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수집된 바이오가스는 메탄 성분이 60%에 불과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이 바이오가스를 모아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 비중을 95% 수준까지 높여, 가정이나 차량용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네임자막] 김영오 /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단 부장 / 공학박사
"저희 시설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차량 충전용으로 활용하면 하루에 택시 200대 정도에 (주입할 수 있는) 분량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이 사업은 현재 시설 건설과 함께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오는 9월이면 모든 시설의 건설이 완료되고, 상용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임자막] 김영오 /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단 부장 / 공학박사
"본 장치는 환경부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술로서, 기존의 기술과 굉장히 차별화되는 장치입니다.

음식물의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를 물과 이물질로 분리시켜주는 장치로서, 악취를 밖으로 확장시키면서 발효시켜주는 특장점이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발효 과정에서 악취를 잡는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네임자막] 배우근 /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단장 / 한양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교수
"악취가 외부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기술면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이 세계적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 바이오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적 성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스탠딩] 악취와 토양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시민들의 외면을 받던 음식물 쓰레기가 바이오 에너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속의 에너지를 다시 끌어내 활용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사업은 음식물의 절약과 선순환을 강조한 부처님의 가르침과도 통한다는 게 사업단 측의 설명입니다.

[네임자막] 배우근 /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단장 / 한양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교수
"발우공양을 해 보면 남기는 음식물이 하나도 있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음식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의 일깨우는 방식이 발우공양의 정신이라고 보는데,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서는 가장 효율적 경제적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처리를 해야겠죠. 남은 음식물들을 다시 에너지로 바꾸어서 자연으로 돌려준다는 것은 곧 에너지의 순환이고 윤회가 아니겠습니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다시 태어나게하는 노력은 발우공양의 정신과 윤회사상에 내재된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 성광진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