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선암사 사태로
지역 불교계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남구 용당동 동명불원 주지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범어사가 동명불원 신임 주지를 임명하자
신도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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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는 오늘 날짜로
동명불원 주지에 범어사 사회국장 정산스님을 임명했습니다.

범어사는 동명불원이 범어사 제1 포교당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제역할을 다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신임 주지를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산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명불원 신도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신도회측은
범어사의 일방적인 인사조치를 받아 들일 수 없다며
특히 별다른 사유없이 자기사람 심기 식으로
기존의 주지를 해임한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명불원 강옥희 신도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신도회은 이와함께 동명불원 재단측에
이사회에서 오는 12월 만료되는
범어사와의 임대 계약관계를
해약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재단법인 동명불원측은
동명불원은 계약에 의해 권한이 설정돼 있다며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장춘 동명불원 재단이사장의 말입니다.

(인서트3)

따라서 최근 선암사문제로
가뜩이나 지역 불교계가 시끄러운 요즘
동명불원 주지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지역 불교계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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