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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수행자로 잘 알려진 진오스님이 지난달 네팔 오지마을의 학교 건립을 위해 300km를 쉼없이 달린데 이어, 이번 주에는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경남지역에서 탁발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29일 오전 경남 고성군 장의사에서 탁발마라톤을 시작하는 진오스님

마라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이 이번 주에는 경남지역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달에는 네팔 카트만두를 출발해,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까지 300km를 달리며, 네팔 오지마을의 학교 건립 기금을 마련해 국제구호단체 지구촌공생회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진오스님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월정사를 시작으로, 1년간 서울 조계사까지 3천km에 달하는 국토순례를 계획했습니다.

매월 1~2주일 일정으로, 조계종 24개 교구본사를 비롯해 전국 시도를 순례합니다.

경남지역 탁발마라폰은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거제 계룡사를 출발해 통영 용화사, 고성 옥천사, 사천 다솔사까지 지역의 명찰을 중심으로, 달리기를 이어갑니다.

진오스님

[인서트/진오스님/(사)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이번 경남지역은 거제를 출발해서 통영을 한바퀴 돌고, 고성지역을 사찰마다 한바퀴 돌고, 사천까지 해서, 4개 지역을 일주일간 약 250km를 달리는 일정입니다.

진오스님의 국토순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들에 대한 자비심에서 출발했습니다.

[인서트/진오스님/(사)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한국에 시집 온 외국여성들이 남편이 돌아가시거나 혹은 이혼을 당하면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되요. 그 분들을 위한 '달팽이 모자원'이 있는데,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서 전국을 다니면서 이렇게 모금을 하는 것이 첫번째구요.

또한,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베트남의 농촌학교에 108개의 해우소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발원도 담겨있습니다.

아침 7시30분 달리기를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지역의 명찰에서 스님들을 만나고, 또 길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모금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진오스님의 국토순례가 원만 회향하길 기대합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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