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일(화) 오후 5시

-앵커멘트-

한국 현대불교의 큰 스승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봉훈관 건립 기공식이 오늘 부산 해월정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이 봉훈관에는 성철스님의 생전 친필 원고가 전시돼
불자들에게 스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게 된다고 합니다.

박병근 기자가 전합니다.
------------------------------------------------------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봉훈관은
해운대 청사포에 있는 해월정사 경내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 곳은 성철스님이 생전에 요양차 자주 들렀던 곳으로
해월이라는 이름도 스님이 직접 지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성철스님의 11주기 추모일이어서
봉훈관 건립 기공식을 더 뜻깊게 했습니다.

성철스님의 맏상좌인 해월정사 회주 천제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천제스님,

봉훈관은
부지 5백여평에 지상 4층 규모로
4층은 법당으로 조성되고 3층은 성철스님의 친필 전시관,
2층은 대중들의 탁마공간 그리고 1층은
사무실과 휴게실 등으로 꾸며집니다.

친필 전시관에는 원고지 3백장이 넘는 분량의
성철스님의 육필 원고가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시될 스님의 원고는
지난 5, 60년대 불교중흥의 의지와 금강경에 대한 해석을 비롯해
가사, 장삼의 역사적 배경과 경전 소장동기 등을 담고 있습니다.

성철스님이 남긴 원고는
일력 뒷면이나 화장지 등을 사용해 씌어져 있어
스님의 평소 근검절약 정신도 엿볼 수 있습니다.

성철스님의 봉훈관은 오는 2006년 봄 준공돼
바다 위에 떠있는 달처럼 광명한 가르침을 펼치게 됩니다. (끝)

BBS뉴스 박병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