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사는 비흡연 가정의 간접흡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2달 동안 서울 시내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비흡연 가구 천2백여 가정을 조사한 결과, 10가구 중 7가구가 간접흡연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간접흡연 경험 비율은 아파트가 78%, 다세대 주택이 73%인 것으로 나타났고, 옆집의 담배 연기가 침입한 경로는 베란다와 창문이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간접흡연 피해는 미국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면서 "아직 주택 사이의 간접흡연 침입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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