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이 각각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의혹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라는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권성동 사무총장 후임에 재선인 박명재 의원을 임명하면서 지지부진했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하정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오늘 나란히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이른바 가족채용으로 도마 위에 오른 서영교 의원 논란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무 감사를 통해 이번주 안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사회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국민들은 불공정한 특권이나 우월의식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감정을 포용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오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세번째 공식 사과를 내놨습니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출두한 시각이었습니다.

안 대표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의혹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서 해당 의원들의 출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권성동 사무총장 후임에 박명재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때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중립적인 인물로 평가되됩니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역시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사무총장과 동반 사퇴 요구를 받아왔던 김태흠 제 1사무부총장도 오늘 낮 자진사퇴하면서, 새누리당 내홍은 일단락된 모양새입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혁신비대위가 남은 기간, 어떤 혁신과 변화의 성과를 내놓을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환골탈태한 새누리당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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