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사과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의당 사퇴 약속 지켜라

서병수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 실패에 관해 사과하면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데 관해 지역 야권은 일제히 비난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친박 실세라는 사람이 가덕도 신공항이 무산되자 바로 꼬리를 내리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가덕신공항 대선 공약 파기와 시장 직을 걸겠다던 서 시장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시민을 우롱하는 면피성 사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서 시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부산시당은 "사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서 시장을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 시장 직을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한순간에 뒤집었다"며, "김해 신공항 운운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은 서 시장을 시장으로 당선시킨 부산시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부산지역 시민단체 역시 '김해국제공항 확장 반대 시민운동본부'를 구성하고 김해공항 가덕 이전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신공항을 둘러싼 여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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