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외자원외교로 에너지 영토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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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이 무분별한 자원외교로 비난을 받으면서 해외자원개발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와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에너지 영토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포스코대우와 합작으로 미얀마에서 우리나라가 향후 5년을 쓸 수 있는 가스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가스개발의 현장, 미얀마와 인도네시아를 양봉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국민의 95%가 불자인 황금불탑의 나라 미얀마,

이곳 미얀마에서 황금같은 가스가 솟아올랐습니다.

미얀마 짝퓨공항에서 북서부방향으로 105㎞ 떨어진 벵골만에 세워진 해상플랫폼, 이곳이 포스코대우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미얀마 쉐 가스전입니다.

가로 56m, 세로 98.1m, 높이 94.2m 2만6천톤의 해상플랫폼에서 하루 5억입방피트(MMscf)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15년전 당시 대우와 가스공사는 각국이 에너지 개발에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던 이곳 미얀마를 최적의 생산기지로 보고 채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스 채굴에 실패를 거듭했고 대우는 IMF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새로운 탐사개념을 도입해 당초 직선방향으로 시추하던 것을 300미터 방향을 틀어 시추한 결과 쉐 가스전 발견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005년 3월에는 A-1광구에서 쉐퓨 가스전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이듬해 1월 A-3광구에서도 미야 가스전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3개 가스전에 매장된 가스량은 총 4조입방피트(Tcf) 규모로 2000년 이후 발견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입니다.

쉐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80%는 중국으로 판매되고 나머지 20%는 생산물분배계약(PSC)에 따라 미얀마로 판매·공급되고 있습니다.

대형기업들도 투자를 꺼리던 사업에 대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에 나섰던 가스공사의 결단이 돋보이는 사업입니다.

미얀마 가스전은 향후 25년간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으로 가스공사와 포스코대우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가스공사가 일본-인도네시아와 연합을 통해 가스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동쪽에 자리 잡은 루욱 밀림에 위치한 LNG 플랜트 시설,

이곳은 가스공사가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 운영 중인 동기-세르노 액화천연가스(DS LNG) 프로젝트의 현장입니다.

총 매장량 5천4백만 톤으로 일부는 우리나라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원외교 실패 논란으로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통폐합 논의가 일고 있지만 바다와 밀림에서 잇달아 가스전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 개발이 자원외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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