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명덕사 지원 미타용치 고아원 시설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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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 돼 폐허처럼 방치된 미타용치 고아원
미얀마 미타용치 고아원 내부

 

BBS NEWS는 남양주 명덕사의 미얀마 고아원 학교 지원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인근에 있는 고아원에서는 협소한 공간에서 50여명의 아이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신축 건물 공사가 시작 됐지만 공사비가 부족해 완공을 기약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홍진호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0일 미얀마 고아원 학교 지원 방문 이후 명덕사 사부대중들의 발길은 인근에 위치한 고아원으로 향했습니다.

너무나 열악한 학교시설을 접한 우정스님이 일정에 없던 고아원 방문을 강행한 것입니다.

흡사 폐허처럼 방치된 마당 뒤편에 있는 단 한 동의 고아원은 너무 좁아, 80여명의 고아원생 가운데 50여명은 이곳에서, 나머지 30명은 인근 사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교처럼 열악한 고아원에 우정스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우정스님/ 남양주 명덕사 주지: 저는 와서 보니깐 이런지는 몰랐다고, 이렇게 까지 현장이 이런 줄은, 깜작 놀랬다고 전해 주세요.]

비좁고 열악했지만 볕이 드는 제일 상석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남양주 명덕사 주지 우정스님과 신도들은 언어는 비록 다르지만 미타용치 고아원 학생들을 위해 기도를 올렸습니다.

먼 나라에서 온 스님과 불자들의 기도에 고아원을 설립한 비구니 원장스님은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도인다 냐니 스님/ 미얀마 미타용치 고아원 원장: 아버지처럼 생각하겠습니다. 외국불자님들이 와서 도운 것은 처음이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현재 미타용치 고아원은 신축 건물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공사비 부족으로 공사는 중단 된 상태입니다.

3층 건물 중 우선 1층을 완성하려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원이 드는데, 현재 6천만 원까지 보시금을 모았지만, 아직 4천만 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고아원 학교에 우물과 책걸상을 기증한 우정스님은 신축공사에 힘닿는 대로 조금이라도 돕겠다면서, 도리어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밝혔습니다.

[우정스님/ 남양주 명덕사 주지: 도리어 내가 와서 상만 내고 자랑만 한 것 같고 제가 해 준 것도 없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몀춰버린 공사 탓에 폐허처럼 방치 된 미얀마 미타용치 고아원.

국적과 인종은 달랐지만 일불제자로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기도를 한 우정스님과 신도들의 따뜻한 마음은 비좁은 고아원을 희망으로 환하게 밝혔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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