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창출. 주거 복지서비스...1석 2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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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나이들어서도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이 많다는 얘긴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임대주택의 주거복지를 높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 6기 시니어사원 발대식이 8일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개최됐다.

 

LH 즉,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시니어사원 제도는 임대주택 운영사업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돼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만 55세 이상 장년층 만 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왔습니다.

올해의 경우 3대 1이 넘는 경쟁률 속에 전국적으로 천명이 선발됐습니다.

(제 6기 시니어사원 발대식/ 8일 LH경기지역본부)

제 6기 LH 시니어사원 발대식에는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과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시니어사원 채용을 축하했습니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LH 시니어사원 채용은 100세 시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만족을 드리는 맞춤형 복지정책의 하나로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대식에 참가한 시니어사원들은 다시 얻은 일자리에 설렌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윤종수/LH 시니어사원(83세)]

[말자막] (마누라도 벌지 못하고, 자식들은 솔직히 풍부하게 못 살아요. 나라도 벌어야 먹고 살잖아요. 어떻게 신청한 것이 됐습니다. 고맙죠...소방기구 같은 것 관리하고 나무 같은 것 관리하고, 화단 같은 거, 담배꽁초 줍기도 하고, 계단 다니면서 확인도 하고 그럽니다. 좋죠. 운동도 되고.)

주거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이경화/LH 시니어사원(59세)]

(발대식을 하고 나니까 너무 책임감이...어깨가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마음도 아프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있고 하니까. 제가 사회복지사로서 그 분들의 삶에 힘이 되어드리고, 말씀도 도와드리고, 서로가 마음도 공유하면서 그분들의 안락한 생활을 좀 더 보람있게 하기 위해서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시니어 사원들은 오는 10월말까지 5개월 동안 전국 3백 70여개 임대아파트에서 시설물 안전점검과 단지 환경정비,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은퇴한 선생님들이 시니어사원으로 선정돼,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는 ‘LH 꿈높이 선생님’ 시범사업도 진행됩니다.

LH는 앞으로도 시니어사원 제도 등을 통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박상우/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일을 하시고 싶은 의사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사회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공공 주거복지 관련 일자리를 제공해 드림으로써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만족감과 개인적인 자존감 그리고,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에게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LH의 시니어사원 제도는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대주택 주민들에게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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