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지역주민의 자립의지 키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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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람자나키 초등학교에서 기념 촬영을 한 월주 스님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가 네팔에서 펼친 자비 나눔 활동을 전해드리는 기획보도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학교를 지어주는 일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자립의지를 키워주는 지구촌공생회의 활동을 부산 BBS 황민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과 일행들을 실은 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려옵니다.

좁은 골목에 들어선 차는 진흙 구덩이에 빠져 쉽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진흙 구덩이에 빠진 차를 지구촌공생회 단원들이 밀고 있다

이어 차에서 내린 일행들이 차를 힘껏 밀자 차는 간신히 진흙 구덩이를 빠져 나옵니다.

이처럼 지구촌공생회의 네팔에서의 험난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다시 논두렁길을 걸어서 10여분.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과 일행들은 스리람자나키 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학생들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월주 스님과 일행들을 환영합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월주 스님을 반기는 학생들

[인서트/월주 스님/지구촌공생회 이사장]

도와주는 기쁨, 도움 받는 기쁨이 어우러져서 행복감을 느끼고 더 발전되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지구촌공생회는 학교를 지어달라는 요청이 있어도 무작정 지어주지 않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학교 터 닦기 등 기본적인 자립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지구촌공생회는 스리람자나키 초등학교에 공생관, 교실 2칸을 증축해줬습니다.

[인서트/월주 스님/지구촌공생회 이사장]

공부를 많이 해서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 네팔 국민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 하도록...

지구촌공생회는 스리람자나키 초등학교 공생관 준공에 이어 스리파슈파티 영화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서울 영화사와 전북 남원의 선원사가 후원해 지난 2012년 건립됐습니다.

학교가 건립되기 전 학생들은 인근 동물병원이나 페기물을 수집하는 곳 등에서 수업을 이어왔습니다.

지구촌공생회가 학교를 지어주고 주민들이 학교운영을 잘해 영화초등학교는 룸비니 루빤데이주의 최우수 초등학교로 지정됐습니다.

스리파슈파티 영화초등학교

[인서트/남정덕/지구촌공생회 사무국장]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학교 운영위원장이 토지를 기부하고 지구촌공생회에서 건물을 지어주면서...

지구촌공생회는 학교를 지어주는 일만 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을 독려하고 주변의 텃밭과 연못에서의 양식 등 자립의지를 키워주고 있습니다.

지구촌공생회의 이런 노력이 네팔 주민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네팔 룸비니에서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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