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추진회 주최 국제포럼... 다음달 2일 발대식 준비 본격화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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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평화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 성사 가능성에 대한 밝은 전망 속에서 달라이 라마 방한의 의의 등을 조명하는 국제포럼이 어제(2일) 열렸습니다.

‘달라이 라마, 평화와 공존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어제 포럼에서는 달라아 라마의 지근거리에서 10년간 통역을 맡았던 제프리 홉킨스 버지니아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주제별 발표들이 주목받았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젠 두려울 것이 뭐냐?"

방한 첫날인 1일 한국인들은 평화지도자 달라이 라마 방한에 대해 더 이상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고 주문했던 제프리 홉킨스 미국 버지니아대 명예교수는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회가 개최한 어제 국제포럼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인간적 면모를 소개했습니다.

(인서트) 제프리 홉킨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명예교수

달라이 라마 국제 포럼,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

“농담을 많이 하고 과장을 많이 하고 가끔은 누가 무슨 말하는지 이해 못할 때도 있습니다.”

많은 티벳 고승들을 접한 터라 처음에 큰 기대는 않았지만 정말 다른 분들과 달랐다고 느꼈다는 홉킨스 교수는 환생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평소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습니다.

(인서트) 제프리 홉킨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명예교수

“내가 중생들을 돕기 위해 환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로 다시 환생할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하셨어요. 가끔은 그러겠다고 하고 가끔은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포럼에서는 분야별 발표도 주목받았습니다.

허우성 경희대 교수는 ‘자비의 초월성’이란 주제로, 한국의 불자들도 달라이 라마를 본받아 일본의 아베 수상이나 북한의 지도부를 대상으로 ‘주고받기’ 명상을 해야 하느냐를 자문자답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인서트)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

“달라이 라마는 북한 지도부, 남한의 통치자들, 일본 우익들이 모두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행복은 원하고 고통은 피하려고 한다는 점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향순 미국 조지아대 교수는 달라이 라마가 티벳 자체 비구니계 도입 요구를 즉각 받아들이지 않은채 사분율의 비구니계를 받은 이들까지 모두 인정한 것은 열린 마음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는 윤리 정립의 문제를,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편집인은 한국사회에서 달라이 라마 방한의 의미를, 조성택 고려대 교수는 달라이 라마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방한추진회 상임공동대표 금강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진각종 교육원장 경당정사는 축사를 통해 달라이 라마 방한 성사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분들의 원력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금강 스님/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회 상임공동대표

“2년 후면 달라이라마 존자님이 분명히 오시리라 생각됩니다. 평상시에 늘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고 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제일 빨리 먼저 다른 약속을 다 뒤로 미루고서라도 오시겠다고 늘 말씀하셨고요, 그래서 희망이 있습니다.”

차별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공존의 사회로 나가는데 달라이 라마의 평화 메시지를 어떻게 실천해 내느냐가 시대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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