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불황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연산동 혜원정사에서
장애인 백여명을 초청해 피자파티를 열었습니다.

김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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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수행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사찰에서
피자파티가 열렸습니다.

연산동 혜원정사가
인근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성우원 원생 백여명을 초청해
피자파티를 연 것입니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에 나선 원생들은
입안 가득히 피자를 넣으며 행복감을 만끽했습니다.

원생들의 말입니다.

(인서트1)

오늘 피자파티에 사용된 피자만 80판.

하지만 오늘을 기다려왔던 원생들에게는
포장을 열자마자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성우원 정춘화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10년 넘게 매년 이 행사를 벌여온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은
연말연시에 단발성으로 끝나는 얼굴 내밀기식 행사보다는
꾸준히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자비행을 펼치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말했습니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3)

이처럼 향내가 가득해야할 법당이 피자향기로 가득찼지만
원생들의 마음에는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가득찬 하루였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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