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습니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최근의 고유가를 평가 절하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전날보다 32센트 올라
배럴당 55.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배럴당 55달러를 돌파한 것은
현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입니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은
난방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겨울철 석유수요 증가 전망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 수입석유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23센트 오른 37.14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최근의 고유가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금의 고유가가
지난 70년대의 오일 쇼크와 같은
경제적인 고통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세계는 고유가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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