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호인 숭례문을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교체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집니다.

문화재 제자리찾기와 우리문화 지킴이, 국어문화실천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국보 1호인 숭례문과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의 지정번호를 맞바꾸자는 내용의 입법 청원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배석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해설을 담은 훈민정음 해례본은 우리나라 국보 1호로 손색없는 문화유산"이라며 "1996년 이후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국보 1호 재지정 논의를 국회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혜문 문화재 제자리찾기 대표는 "지난 2005년 감사원이 변경을 권고했지만 문화재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청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20대 국회들어 1호 청원인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에 관한 청원'이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정부는 후속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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