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축제”라는 같은 이름의 두 축제가
이번달에 10여일 간격으로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갓바위 상가번영회와 대구 동구청은 오는 16일
대구시 동구 진인동 집단시설지구에서
제 6회 갓바위 축제를 열고
불교예술 영산재 시연과 산중음악회,
먹거리 한마당 등을 펼칩니다.

이어 경산시도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일원에서
선본사 산사음악회와 중국기예공연,
마당극 등으로 꾸며지는
제 5회 갓바위 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지역 일각에서는
속칭 갓바위라 불리는
보물 431호 관봉석조여래좌상을 소재로 하고 있고
행사 내용까지 비슷한 두 축제가
같은 시기에 따로 벌어지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지역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경산시는
갓바위 축제는 지난 98년
경산시가 먼저 시작했고
대구 동구는 1년뒤에
“갓방구 축제”란 이름으로
첫 행사를 가진뒤 이듬해 “갓바위 축제”로
명칭을 바꾼 것이라며
경산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 동구청은
지금까지는 두 갓바위 축제가
봄, 가을로 따로 열려 별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는 동구청장 보궐선거 때문에
행사를 가을로 연기하는 바람에
중복 논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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