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11(월) 저녁종합뉴스. 양창욱
(한나라당 내분 종합: 홍사덕, 이부영 & 김무성워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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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의 내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사덕 의원이 오늘 이회창 총재가
당무에서 퇴진할 것을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멘트>

1.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오늘
최근 한나라당이 분열과 축소지향의 행태를 띄면서
모처럼 얻는 집권의 자격과 기회를 상실할 우려에 놓여있다며
대선 전 집단지도체제 도입과 이회창 총재의 총재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2. 홍사덕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집단지도체제의 즉각 도입으로
박근혜 의원의 복당과 추가탈당의 길을 막고,
이 총재가 당무일선에서 물러나 그 자리를
최병렬 수석 부총재가 대행하는
총재권한대행체제 를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홍 의원은 특히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천만 서울시민들의 앞에서 돈으로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강조해, 이 총재가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주지 않을 경우, 탈당과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4. 홍의원은 또 어제 이부영 부총재의
총재단 사퇴와 비상대책기구 구성제안에 대해서는
자칫하면 당이 아노미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총재대행체제로 가는 쪽을 분명히 했습니다.

5. 이와 관련해 이부영 부총재는
오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자신의 제안은
"당의 내홍이나 파문을 던지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당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6. 한편 이회창 총재의 일본방문을 수행중인
김무성 총재비서실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삼재 의원의 행보와 관련해
언론에서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며
"강 의원은 부총재 사퇴이후 열린 지구당대회에서
지역에서 5선을 시켜준 만큼, 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7. 이 처럼 홍사덕, 이부영 의원 등이 당내 사태에 대해
총재단 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한나라당은
파문수습과 관련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며,
이회창 총재가 일본방문에서 돌아오는 대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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