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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에서 종업원 13명이 지난달 집단 탈북한 것을 모방해 중국에 소재한 다른 식당 종업원 3명이 또다시 추가 탈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해외 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도미노 탈북’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북한 사회에 충격과 동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통일부는 지난주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이 브로커를 통해 집단으로 탈북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이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며, 다만 이들이 처한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앞서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의 장진성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북한 식당 종업원 3명이 집단 탈출해 지난 20일 동남아 제3국에 도착한 뒤 한국행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종업원들은 20대 여성들로, 현재 타이 방콕에 있는 유엔 난민시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앞서 종업원 13명이 여권을 소지하고, 동남아의 무비자 국가로 탈출한 것을 따라해 모방탈북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같은 모방탈북이 직장 동료간에 연이어 일어났다는 점은 ‘도미노 탈북’의 조짐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가 탈북은 7차 당대회 이후에도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조로도 해석되고 있어 북한에 상당한 내부 충격과 동요를 불러온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은 해외의 북한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외출금지령이 내리고 여권을 압수하는 한편,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귀순을 북측이 한국정부의 납치극이라고 선전하는 이유도 자체적인 심리 방어막을 만들어 모방탈북을 차단하기 위한 측면이라고 해석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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