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5/24(화)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개요

-시간 : A.M. 07:00~09:00

-진행 : 고성국 시사평론가/정치학 박사

-출연 : 박관우 보도국 선임기자

※‘속보(速報) 반영’과 ‘생방송’관계상, ‘사전 준비된 원고’와 ‘실제 방송내용’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사전 양해(諒解)드립니다.

□방송내용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오늘 모처럼 비가 내리고 있는데, 폭염이 주춤하겠군요.

□답변

이번 비는 오후에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를 보면,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와 충청도, 전라도, 그리고 경남남해안, 제주도 등에는 10~40밀리미터가 예상됩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동해안, 경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도, 그리고, 서해5도와 울릉도.독도에는 5~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러나,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어제까지 일주일째 계속된 폭염은 주춤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3도로 어제보다 낮고 평년 보다도 낮겠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 당분간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 '보통' 등급으로 예보됐습니다.

그러나, 전국에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해마다 6월부터 태풍시즌을 맞이하는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반도에 태풍 1개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군요.

□답변

올해 여름에는 평년보다 태풍이 적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평년의 경우 2.2개인데, 올해는 태풍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태풍 발생시기는 6월부터 8월까지, 북서태평양에서 예상되는 태풍은 7~10개 정도입니다.

올해 태풍 발생횟수도 평년 11.2개에 비해 적은 수준입니다.

태풍진로를 보면, 라니냐(La-Niña)의 영향으로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런 진로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은 단기간내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고온화 경향을 고려하면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라니냐(La-Niña) : 엘니뇨(El Niño) 현상의 반대개념으로 서태평양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발생하는 동태평양의 저수온 현상을 말함.

1994년 우리나라의 여름철 이상(異常)가뭄현상은 라니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됨. Niña는 에스파냐어로 ‘소녀(girl)’라는 뜻임

■질문 3

중국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이 지난달(4월) 7일 집단 탈북한데 이어서 최근 2, 3명이 또 탈북했군요.

□답변

중국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최근 또 탈출해 제3국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 종업원이 몇 명인지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은데, 2~3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 장소가 중국내 북한 식당, 시기는 북한의 제7차 당대회(6~9) 이후라는 것입니다.

현장 취재기자들의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정보당국은 “확인 중" 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말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분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즉 외화벌이 일꾼이며, 출신성분이 좋고, 북한 내에서 중산층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4

북한내에서 출신성분이 좋은 중산층, 그리고 외화벌이꾼의 탈북은 이례적인 일인데,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답변

이번 탈북은 지난 3월 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후, 북한 해외식당이 겪고 있는 경영난과 직접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7차 당대회를 전후로 ‘상납금’을 보내라는 북한 지도부의 압박이 커지면서 탈북 동기가 마련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면서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실상’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인민군 고위 장교와 외교관, 외화벌이 일꾼 등 북한 내 엘리트층이 잇따라 탈북하고 있는데, '김정은 체제' 불안정성이 커지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인민군 대좌(우리의 대령)는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군 출신 중 최고위직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찰총국의 대좌는 인민군 일반부대의 소장(별 1개·우리의 준장) 또는 중장(별 2개·우리의 소장)급에 해당하는 직위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북한군 장성이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사례는 아직 없다는 정보당국의 전언입니다.

재작년 태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한국으로 망명했고, 지난해 5월 아프리카 주재 북한 외교관도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근 제7차 당 대회를 거치면서 오히려 그동안 누적된 주민 불만이 터지면서, ‘체제 안정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7차 당대회 평가를 보면, ①당초 기대와 달리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넘어서는 김정은의 철학과 사상을 제시하지 못했고, ②인민 경제생활 향상을 위한 비전 제시에 실패했고, ③그동안 누적된 경제난에 이어서 유엔 대북제재가 가시화되면서 체제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5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실시되는데, 경찰이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직도 ‘혐오범죄(hate crime)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답변

이번 사건 피의자 34살 김모씨에 대해 심리면담한 결과, 경찰은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결론내렸습니다.

결론 근거를 2가지로 요약하면, 먼저 김씨의 망상증세가 심화된 상태이고 표면적인 범행동기가 없다는 것입다.

두 번째는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범죄 촉발요인이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성 ‘증오범죄(hate crime)’ 가능성에 대한 여론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그동안 여성 피해망상이 있고, 실제 행동에 옮겼다고 진술한 점이 있는데, 정신질환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증오범죄(憎惡犯罪)는 특정집단에 대해 이유없는 테러행위를 말하는데, 구성요건을 충족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증오범죄(hate crime) : 소수 인종이나 민족, 동성애자, 특정종교인,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층에게 이유없는 증오심을 갖고 테러를 가하는 범죄행위

■질문 6

그런데, 사건 현장인 강남역에서 증오범죄 여부를 놓고 ‘폭행사건’이 벌어지고, 추모분위기가 확산되는 점을 보면, 이번 ‘사안’이 엄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인데,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사건을 놓고 강남역 현장에서 여성 증오범죄를 놓고 ‘폭행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일 분홍색 코끼리 탈을 쓴 ‘31살 남성’이 폭행을 당한 사건입니다.

당시 ‘남녀가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요’라는 하이트 보드를 들었는데, ‘코끼리 탈’ 착용논란이 일면서, 폭행사건으로 번졌습니다.

경찰도 강력팀에 사건을 배당하고 폭행 가해자를 추적중입니다.

지난 21일에는 역시 강남역에서 이번 사건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남성의 마스크’를 벗기려 한 ‘또 다른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또 ‘남녀 혐오가 싫다, 서로 비난하는 것은 싫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던 여중생을, 한 여성이 피켓을 빼앗고 밀치는 장면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남역에 마련된 추모 공간은 서울시청 시민청으로 옮겨서, 별도의 추모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추모 행동을 벌여온 여성들은 강남역 ‘추모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을 자발적으로 모두 철거했습니다.

■질문 7

대입 수능 시험을 치면, 전체적으로 여학생의 평균 성적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올해도 같은 현상을 보였네요.

□답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재학생보다는 졸업생이 대학수능 성적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국공립학교보다는 사립학교가, 중소·읍면도시보다는 대도시 학교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대화의 시간이 많고, 교우 관계도 원만한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성적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표준점수 평균을 보면,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더 높았습니다.

1, 2등급 비율은 국어A와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국어B, 수학A,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습니다.

수능등급은 9등급까지 있는데, 8등급과 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낮았습니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다는 건, 전체 학생들의 성적 평균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고 1, 2등급 비율이 높다는 건 그중에서 공부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질문 8

주방에서 생선 구울 때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고등어 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군요.

□답변

환경부가 실시한 주방요리실태 조사 결과인데, 조건은 집에서 문과 창문을 닫고 주방에서 요리할 때입니다.

조사결과,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요리는 고등어구이,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으로 기준 25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삼겹살과 계란 후라이, 그리고 볶음밥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방에서 조리할 때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폼알데하이드(옥시, 탈취제 검출된 발암물질)와 이산화질소(NO2, 자극성 유해기체) 등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스레인지 요리기구와는 관계없이 기름 등 요리재료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 대부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정 구이요리에서 유의사항을 보면, 먼저 볶기나 구이 등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되는 요리를 만들 때에는 요리기구의 뚜껑을 덮어야 하고, 가급적이면 조리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

요리 후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15분 내로 평상시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은 구이와 튀김 요리는 환기 후 15분, 비교적 발생량이 낮은 볶음과 끓임 요리는 10분 내에 미세먼지 농도가 90% 이상 감소했습니다.

요리가 끝난 후에도 창문을 바로 닫지 말고 30cm정도 열어 ‘최소 15분 이상 자연환기’를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요리기구와 재료를 치우지 않고 있으면 오염물질이 계속 방출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정리하고,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가 다시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로 바닥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입니다.

■질문 9

여름 휴가철의 성수기는 7, 8월인데, 요즘에는 6월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군요.

□답변

제주항공이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수 통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성수기를 피해 6월에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는 국내 여행객이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2015년 사이 통계인데, 6월 기준 월 출국자수가 연평균 6.9%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6∼2010년 같은 달 기준, 월별 출국자수의 연평균 증가세 2.2%보다 4.7% 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원인은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한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름 휴가철 승객 유치 프로모션이 6월까지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질문 10

시리아서 IS, 즉 이슬람국가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해 백명이상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네요.

□답변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2곳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했는데, 무려 148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아랍권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습니다.

테러 대상은 주유소와 버스·택시 정류장, 그리고 전력 회사, 병원 응급실 정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졌습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뒤 "최악의 유혈 폭탄 공격"이라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지중해 연안에 있는 타르투스와 자발레는 전통적으로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해 온 주민들이 다수로 거주하는 도시이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는 러시아 해군이 배치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도시안전 평가를 받았는데 참혹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알아사드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5년간 정부군의 시위대 무력 진압과 내전 양상으로 27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니파(Sunni派) 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이자 정통파로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인 수나(Sunnah)를 따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오늘날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90%가 수니파이고 나머지 10% 정도가 시아파임. 시아파의 대부분이 이란과 이라크에 집중 분포되어 있음.

*시아파(hi'a派) 이슬람 세계에서 수니파 다음으로 큰 분파로 시아 이슬람(شيعة)이라고도 한다. 수니파의 종주국은 사우디이고 시아파의 종주국은 이란임.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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