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5/20(금)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개요

-시간 : A.M. 07:00~09:00

-진행 : 고성국 시사평론가/정치학 박사

-출연 : 박관우 보도국 선임기자

※‘속보(速報) 반영’과 ‘생방송’관계상, ‘사전 준비된 원고’와 ‘실제 방송내용’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사전 양해(諒解)드립니다.

□방송내용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인사]안녕하십니까?

■질문 1

오늘이 만물 생장한다는 절기상 ‘소만’인데, 연일 때이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과 제주지방은 비교적 신선한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네요.

□답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지난 17일 이후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부터 가평과 양평, 이천, 고양, 동두천 등 경기 일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일(日)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됩니다.

30도 이상의 낮 기온은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고, 특히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 주의가 요청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대구, 경북, 충북, 강원, 그리고 경기 성남, 안양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질문 2

중기예보를 보면 다음주 화요일 비소식이 있네요.

□답변

열흘간의 기상상황을 볼 수 있는 ‘중기예보’를 보면, 다음주 화요일, 오는 24일 오전에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당초 한동안 비 소식이 없다고 예보했습니다만, 기압골 배치에 따라 기상상황은 수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화요일 오전 전국에 비가 온다는 예상일뿐, 어느 정도 비가 올지, 예상 강수량은 아직 예보되지 않았습니다.

또 다음주 금요일, 오는 27일은 제주도에 비 소식이 예보돼 있습니다.

그리고, 중부 내륙지방과는 달리 부산과 제주 등 해안지방에는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비교적 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도 11도에서 16도, 낮 기온도 25도 내외로 비교적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3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네요.

□답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원인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나타나는 ‘최고 더운 기록들이’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비하면 '시원한' 기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즉, 갈수록 더 더워지고 이상기온현상이 더 나타난다는 전망입니다.

지난달(4월)은 137년 전 기상 관측 이래, ‘4월 기온’으론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추이를 보면, 지난해 5월 이후,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4개월까지 기온만 가지고도,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99%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전망했습니다.

‘가장 더운 날’을 12개월 연속해서 최고기록을 이어간 것만 해도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연간 단위로 2014년부터 최고기록이 연속 3년간 이어지는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입니다.

*엘니뇨(el Niño) : 따뜻한 해수 때문에 정어리가 잘 잡히지 않는 12월 말 경 발생해 에스파냐 어로 ‘어린아이(아기 예수)’라고 이름지음

오늘날에는 장기간 지속되는 전 지구적인 이상 기온과 자연재해를 통틀어 엘니뇨라고 부름.

■질문 4

소설가 한강이 맨부커상을 받은 작품 '채식주의자'가 예상한 대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네요.

□답변

맨부커상을 받은 신작 소설 ‘채식주의자’, 온라인(올라인, eg 천리만리)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채식주의자'가 1위, 그리고 역시 소설가 한강의 작품인 ‘소년이 온다(광주민주화 운동 관련 내용)’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신간 채식주의자의 베스트셀러 1위는 2007년 출간한 지 9년 만에, 맨부커상을 받은지 이틀만입니다.

수상 당일인 지난 17일 당일에만 예스24에서 만권 이상, 다음날에도 판매량이 만 천권을 돌파했습니다.

책 재고가 모자라 배송이 늦어지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전자책으로 수요가 몰렸는데, 여기에서도도 ‘채식주의자’가 1위에 올랐습니다.

교보문고 등 오프라인에서는 재고가 소진됐습니다. 불가피하게 더 이상 판매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문은 많지만 팔 책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0위에 머물렀습니다.

출판사 ‘창비’는 인쇄소를 여러 군데 나눠서 책을 찍고 있습니다만, 제작 속도가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10만부는 아직도 ‘제작 대기’ 중입니다.

소설가 한강씨의 신작 ‘흰’은 아직 출간되지도 않았는데 3천6백부가 인터넷 예약판매됐습니다.

'흰‘은 오는 25일 출간될 예정인데, 시와 소설을 융합한 ‘시소설(詩小說)’이라는 새로운 문학장르를 창조했다는 평가가 나와있습니다.

■질문 5

소설가 한강씨, 어제 영국에서 귀국했죠.

 

□답변

어제(19일) 오전 8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는데,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죄송합니다"라고만 간단히 답한 뒤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오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다.

연작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감도 밝히고, 새로운 작품 '흰'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신작 ‘흰’은 시 65편으로 구성했는데, 어떻게 보면 소설로도 읽힐 수 있어서, 앞서 말씀 드린대로 ‘시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신작 ‘흰’에 대해 한강씨는 "세상의 흰(white) 것들에 대해서 쓴 책이라면서, 자신이 요즘 고민하는 삶의 발굴, 빛. 그리고 더럽히려야 더럽힐 수 없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질문 6

채권단 공동관리, 즉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이 회사채 만기연장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네요.

□답변

한진해운이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358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했습니다.

어제(19일) 사채권자, 즉 회사채 채권자 집회를 열어 조기상환일 변경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가결 요건은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과 미상환 잔액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합니다.

어제 집회에는 투자자 20여명이 참석했고, 나머지는 불참한 대신 서면의결권을 제출했습니다.

사채권자 집회 결의에 대한 법원 인가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사채의 조기 상환일이 오는 23일에서 9월 23일로 ‘넉달 연장’됐습니다.

그러나, 사채권자들은 선택에 따라 한진해운의 자기주식으로 사채 원리금을 상환받을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질문 7

자율협약 조건 3가지 중 하나가 해결된 셈인데, 핵심인 용선료 협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한진해운 구조조정의 핵심은 외국 선사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입니다.

현대상선도 여기서 고전하고 있는데,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151척의 배 가운데 빌린 배가 91척, 60%에 달합니다.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해운업이 호황이던 2008년쯤 비싼 값에 배를 빌렸는데, 지난해 용선료로만 1조1천469억원을 냈습니다.

다행히, 지난 13일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해운동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율협약 3가지 조건 가운데 회사채 만기연장과 해운동맹 가입은 해결했지만, 용선료 협상은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갈 길은 멀다, 한참 남았다는 진단입니다.

■질문 8

앞으로 의료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상 또는 상해를 입을 경우, 피해자는 의료인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분쟁 조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구요.

□답변

의료사고 피해구제와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안, 일명 신해철법이 어제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지금까지 환자는 의료사고가 의심되더라도, 의사가 동의하지 않으면 의료중재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의료인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분쟁 조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데, 의료사고로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 해당됩니다.

또, 1개월 이상 의식불명인 상태 또는 장애 1등급 가운데 대통령령에 해당되면 의사 동의없이 환자가 직접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은 가수 고(故) 신해철 씨가 외과 수술 이후 사망한 뒤에 의료사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개정 논의가 본격화됐는데, 일명 '신해철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질문 9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7, 80년대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구타와 얼차려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군 폭행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받게 되네요.

□답변

역시 어제 국회에서 통과된 군형법 일부 개정안 내용입니다.

앞으로 군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가해자가 처벌받게 됩니다.

군 폭행사건에 대해, 부대 간부가 피해자와 가해자의 합의를 종용해서 덮어버릴 수 있는 여지 자체도 없앴습니다.

 

병영 구타와 가혹 행위가 발생하면, 피해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명문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관련 훈령도 개정해서, 영내 폭행이나 가혹 행위를 묵인 또는 방조한 장병에 대해서도 처벌하도록 했습니다.

지휘관에 대해서는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도록 하고, 지휘관이 아닌 간부도 감봉이나 근신 처분을 받도록 했습니다.

병사의 경우, 묵인 내지 방조를 하면 분대장은 영창이나 휴가 제한, 그리고 일반 병사는 휴가 제한의 처분을 받게 됩니다.

창군 이래 지속해온 악습, 폐습으로 지목되고 있는 ‘군인 상호간 폭행과 협박’이 법 개정 취지에 맞춰, 실제 근절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10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가 각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실시되는데, 트럼프가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답변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전국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힐러리가 여론조사결과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를 3% 포인트 차로 역전했습니다.

지지율을 보면, 트럼프 45%, 클린턴 42%로, 오차 범위 ±4%에서 트럼프가 앞섰습니다.

지난달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클린턴이 48%로, 트럼프 41%로, 힐러리가 7%포인트 앞선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진 이후 폭스뉴스 조사에서 트럼프가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1월 8일 ‘선거인단’ 선거를 5개월 열흘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양상의 유동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11

서울 인구가 올림픽이 열린 1988년 천만명을 처음 돌파했는데, 28년만에 천만명이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군요.

□답변

서울 인구가 2009년 1분기를 끝으로, 7년여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시도별 지역경제동향' 내용입니다.

올 1분기(1∼3월) 서울에서 총 2만 4천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습니다.

원인은 서울지역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전세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경기 등 인근지역으로 이사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의 물가상승률도 다른 지역 보다 높은데, 고용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3월 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천만 9천 6백여명입니다.

최근 인구이동 추세를 고려하면, 다음달(6월), 올 상반기안에 천만명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인구이동 추세를 고려하면 조만간 인구 1천만명 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인구이동을 보면, 서울을 비롯해 대구와 전남이 3천명 이상 줄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2만 8천여명, 세종시는 1만 2천여명, 제주시는 4천여명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