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마을 5월 27일 개관

*방송: 춘천BBS <아침세상 강원>  
*앵커: 박경수 부장  
*출연: 전상국 국립한국문학관 춘천유치위원장 
*방송시간: 2016년 5월 18일(수) 8:30 ~ 8:55
*방송주파수: 춘천 FM 100.1 MHz, 속초 양양 93.5 MHz

 

[다음은 방송 전문입니다]

 

*박경수 앵커(이하 박 앵커) :

전국 곳곳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죠, 특히 강원도가 치열한데요, 강릉이 후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이제 춘천과 원주 이렇게 두 지역으로 압축이 됐습니다. 오늘은 춘천의 유치위원장입니다. 전상국, 김유정문학촌 이사장을 맡고 계시죠, 이번에 또 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전화연결해서 관련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상국 국립한국문학관 춘천유치위원장 (김유정문학촌 이사장)

*박 앵커 :

전상국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전상국 위원장(이하 전 위원장) :

네, 안녕하십니까, 박경수 부장님 또 전화로 만나게 되네요(웃음)

 

*박 앵커 :

사실 얼마 전에 김유정 문학촌 이사장 자격으로 또 스튜디오에 나와서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지난 달 말입니다. 그때는 문학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요, 또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요즘 근황은 어떠세요?

*전 위원장 :

네, 요즘 5월 27일, 3일 동안 김유정문학제 [봄봄]이 열려요. 또 때를 맞춰서 [김유정문학마을]이 개관하게 됩니다. 김유정 작가 생가 앞에.

 

**박 앵커 :

언제 개관하게 되나요?

*전 위원장 :

5월 27일입니다. 김유정 생가 앞에 [김유정 이야기 집]이라든가, 김유정 작품 속에 나오는 민속체험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우리가 개관을 앞두고 있거든요. 그 준비로 굉장히 바쁜데, 거기다 또 우리 춘천에 국립한국문학관이라는 큰일을 벌이고 있어서 몹시 긴장된 상태에서 지내고 있습니다.(웃음)

박 앵커 : 청취자들을 위해서요, 국립한국문학관이 어떤 것인지부터 설명 부탁드릴게요.

 

전 위원장 : 우리가 뭐, 국립한국문학관그러면 많은 분들이 낯설어하시거든요. 우리가 국립, 나라에서 세운 현대미술관이 있지 않습니까, 국립 중앙도서관이 또 있고. 또 국립 중앙박물관이 있고요. 이렇게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문학관을 만드는 것이죠. 그게 바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국립한국문학관예요. 결국 한국문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곳, 나아가 한국문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모두 비춰볼 수 있는 그런 문학진흥법이 만들어졌거든요. 문학을 어떻게 진흥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 속에서 태어난 것이 국립한국문학관입니다.

 

박 앵커 : 그럼요, 춘천이 꼭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전 위원장 : 지금 전국에서 여러 지역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강원도에서 치열합니다. 저는 춘천을 꼽는 것은 우선 접근성 면에서 좋아요. 문학관이라는 건, 우선 사람들이 와야 하고 그 자료를 관리하고, 활용해야 되는, 또 그런 자료를 통해서 교육이 돼야 하고. 그래서 접근성 면에서 춘천이 유리하다가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 앵커 : 그러니까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전 위원장 : 서울에서 1시간, 경상도에서도 2-3시간 거리. 그리고 한국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만, 강원도가 분단 1번지 아니겠습니까? 분단상태는 언젠가 통일이 될 텐데요. 통일을 대비해서 춘천이 중앙이 되지 않을까. 통일문학이라는 한국문학의 미래를 내다봤을 때, 춘천이 중심이 아닐까 생각해요. 특히 이번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선 춘천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서 지역 지자체들이 힘을 합쳤어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같은 곳들이요. 그런 곳의 문화예술 단체와 기관들이 함께 하는 거거든요. 춘천에 유치한다는 개념을 떠나서 모두 협력을 해서 함께 가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 면에서 상당히 유리하고, 또 이걸 만들어 놓고 활용하고 확장해야 되거든요. 춘천엔 옛 미군주둔지인 캠프페이지의 59만 평이라는 아주 소중한 땅이 있어요. 이것을 시민복합예술공원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는데, 그 공원에 제일 먼저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오게 되고, 그럼 거기를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 공원 시설들이 들어오게 되는, 그래서 바로 그 59만 평방미터에 해당되는 그 소중한 땅을 국립한국문학관에 유치하는 데 내놓을 수 있다는 것. 이런 면에서 춘천이 가장 적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 앵커 : 그러니까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 어디서든 쉽게 올 수 있고.

 

전 위원장 : 인천공항에서 내려서 2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인천에 있는 [문자박물관]이라든가, [근대문학관], 이런 모든 것이 강원도에 있는 십여개가 넘는 문학관들과 같이 모든 걸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춘천에 설립되는 국립한국문학관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 앵커 : 네, 위원장님 얘기를 들으니까요. 춘천이 유치를 해야 되겠는데요(웃음)

 

전 위원장 : 춘천 분지. 또 강원도, 한국의 중심 춘천에 59만 평방미터 미군주둔지가 훤히 열려있거든요. 거기다 동북아 최초의 [레고랜드]가 들어오고, 거기 [애니메이션 박물관]도 있고. 여기에 국립한국문학관만 들어오면, 이건 대단한 곳이죠. 한국문화예술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거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박 앵커 : 강원도에선 이번 주 안에,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를 정리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선 주로 어떤 부분들을 평가하게 될까요?

 

전 위원장 : 아마 심사위원들이 볼 때, 여러 가지 각도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만, 전문가들이 심사하기 때문에 공정하게 보겠죠.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접근성 아니겠습니까? 특히 접근성면에선 아까도 말씀드린대로, 화천양구인제, 서울, 그리고 경상도로 모두 통하는 그런 교통의 요로가 바로 그 옛 미군주둔지기에 있거든요. 거기에 전철, 특히 ITX 전철, 서울에서 한 시간안에 올 수 있는 전철을 타고, 전철에서 내려서 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는 곳입니다.

 

박 앵커 : 춘천역 바로 앞이죠?

 

전 위원장 : 네, 접근성은 아주 좋죠. 또 미래 확장성 면에서도 전국에 80여개가 넘게 있는 문학관들을 연계하고 또 문학교육프로그램이라든가, 문학자료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그런 공간으로서 어떤 가능성이 있는가를 한 번 짚어보는 그런 심사기준이 적용될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춘천은 그런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 않은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 알겠습니다(웃음), 근데요 결과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잖아요. 혹시나 춘천이 선정되지 않더라도 승복하시겠죠?

 

전 위원장 : 저는 춘천이 꼭 유치한다는 당위를 갖고 일을 추진하기 때문에 선정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 승복하냐 하는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치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 알겠습니다. 이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에 정부예산이 480억 원이 투입되더라고요. 강원도도 열기가 뜨겁지만,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도 10여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강원도에서 단일후보지가 선정되면, 혹 선정되지 못한 다른 지역과도 잘 협심을 해서 이게 좀 강하게 밀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 위원장 : 그럼요. 강원도에선 한 곳을 선정해서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장실사를 통해서 심사위원들이 많은 노력을 해서 한 곳을 선정하게 될 텐데, 그럼 물론 선정되는 곳을 다른 지역에서도 밀어줘야죠. 같은 강원도니까요. 강원도에서 선정하는 거니까. 같이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선 16군데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거든요, 거기서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우선은 강원도에서 합의해서 단일화가 되기는 어렵고, 강원도가 심사해서 한 곳을 결정하려고 하니까, 심사하는 분들에게 모든 걸 맡기고, 우리는 조용히 기다리면서, 선정됐을 경우를 대비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홍보하는 그런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앵커 :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전 위원장 : 네, 고맙습니다.

 

박 앵커 : 지금까지, 국립한국문학관 춘천유치위원회 전상국 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