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 의원과
이수성 전 총리가 8일 신당창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신당이 출현할 경우
현재의 양당구도의 변화와 함께
올 연말 대선구도에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 소식, 김봉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멘트>

박근혜 의원과 이수성 전 총리는 오찬회동을 갖고
신당창당을 추진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두사람은 회동이 끝난뒤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개혁과 위기극복을 위해 신당이나 위원회를 같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당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의원은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희망의 나라를 만드는데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이 전 총리도 대폭적인 정치쇄신을 통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
탈당설이 나도는 한나라당의 김덕룡 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계와 여당의 개혁인사 그리고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을 만나
창당을 위한 세규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관련해 김 전대통령은 이날 등산도중 기자들과
만나대선구도는 언제나 몇차례 변화가 있고,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해 정계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박의원과 이전총리의 회동을 계기로 신당 출현가능성이 높아지자
한나라당은 당내 동요와 이탈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안마련에
부심하는 반면, 민주당은 신당창당이 불리할 게 없다며
내심 싫지않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3신당이 출현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정계개편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올 연말 대선구도에도 적지않은 변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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