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8(금). 저녁종합뉴스. 양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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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논란이 되고 있는 빌라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빌라 2층의 실제 소유주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1.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자신이 살고 있는 빌라 때문에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2. 이회창 총재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빌라는
지난 대선이 끝나고 야당총재가 된 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까운 친척들이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하고
결코 차명빌라 나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3. 이 총재는 이어
빌라의 202호는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402호는 큰 딸의 식구들이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와 있다고 설명한 뒤,
당장 이사를 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4. 이 총재는 특히
"가옥을 무상으로 빌려쓴 게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알았지만
만일 대상이라면 언제든지 세금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5. 이 총재는 또 장남 정연씨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연씨는 연구활동으로 지원금을 받고 있는 만큼,
여당의 주장처럼 재산을 은닉하거나 생활비, 여행비 등을
남용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하고
"손녀딸의 국적은 당연히 국내법에 따라 출생신고를 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도
이 총재의 빌라를 겨냥하면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7. 이낙연 대변인은
호화빌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증여세 탈루 여부와
이 총재 후원금 액수의 진위여부를 해명하라 고 촉구했습니다.

8. 특히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의 해명이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어 유감"이라며
"빌라 2층의 실제 소유주를 밝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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