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유가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

다음은 BBS 뉴스 파노라마, 기획시리즈 순서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기, 그 네 번째 순서로서
과연 고유가는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박원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1. 박원식 기자, 고유가 시대라는
말이 이젠 어색하지 않을 정도인데...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다시 가격이 급등했죠?

2. 그러나 우리나라가 80%를 들여오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오히려 내리지 않았습니까?

3. 문제는 앞으로 국제유가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인데?

4. 향후 국제유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지만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5. 정부도 이를 시인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이죠?

내일은 이번 기획시리즈 마지막 순서로서
고유가를 이길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집중 점검해 보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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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전날의 내림세를 하루 만에 접고
다시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미국의 낮은 석유 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보다 1.30달러 오른
배럴당 53.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선물가격도 1.13달러 올라
53.64 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50.05달러로
배럴당 50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2. 그렇습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어제 현지에서 2.82달러나 떨어져
배럴당 36.46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지난주보다 오히려 1.28달러가 낮아졌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와의
가격 차이도 17.34달러까지 벌어졌습니다.

참고로 국제유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부텍사스 중질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그리고 중당산 두바이유 등입니다.

WTI로 불리는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주로 미국시장을, 브렌트유는 유럽,
그리고 두바이유는 우리가 주로 쓰는 석유입니다.

한국석유공사측은 따라서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표현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구자근 해외조사팀장의 말입니다.

< 인서트 1 : 우리나라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80% 수입하고
있는데, 두바이유는 지난 한달동안 3-4불 밖에 오르지 않아
국제유가 폭등을 우리에게 적용시키기는 힘들다. 20초 >

3.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는 우세한 실정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박사의 전망입니다.

< 인서트 2 : WTI유의 고공행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9초 >

이에 반해 서부텍사스 중질유의 경우
유가 급등 배경이 허리케인 등
국지적인 이유를 들어
급등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엘지경제연구소 이지평 박사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 인서트 3 : 허리케인 영향이 오래가지 않는 등
급등세가 오래 지속되는 않을 전망입니다. 11초 >

이같은 상반된 전망은
섣불리 국제유가 흐름을 점치기가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에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가
미국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입니다.

미국은 세계 석유시장의
25%를 소비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비슷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따라서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의
급등이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엘지경제연구원 이지평 박사의 지적입니다.

< 인서트 4 : 국제유가가 5불 오르면
세계경제 성장률이 0.3% 하락하게 됩니다. 9초 >

이럴 경우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박사의 말입니다.

< 인서트 5 :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는데 여기에다 세계경제가 어려워져 수출까지
타격을 입으면 성장률이 둔화될 수 밖에 없다. 25초 >

5. 재정경제부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당장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의 말입니다.

< 인서트 6 : 내년 유가가 38불까지 올라가면
성장률이 둔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12초 >

박 차관보는 따라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5%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서트 7 :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 5%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경제성장률 5%는 전망이 아니라 정부의 목표다. 1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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