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범어사 승가대학장인 무비스님의 전등강맥 전수법회가
오는 20일 범어사에서 봉행됩니다.

전강법회는 선 일변도의 불교계에서
교학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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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은 교학의 사자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강의를 할 능력을 인정받은 강사에게
스승이 법호를 내리는 의식입니다.

전강법회는 불교 전통의식 가운데 하나로
현재 조계종에서 전강을 할 수 있는 스님은
20여명 안팎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허,한암,탄허스님으로 이어지는 강맥을 이어받은
범어사 승가대학장인 무비스님의 전강법회가
범어사에서 봉행됩니다.

무비스님의 전강법회는
지난 2002년 송광사에 이어 범어사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강법회에 앞서 무비스님은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연깊은 본사에서 전강법회를 갖게 돼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무비스님은 또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라며
말씀없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듯이
교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또 불교계에서 교학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제는 서로를 인정해주고 인정받음으로써
매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비스님은 특히 전강제자는 책임과 의무에 충실해야 하며
불교계의 사표가 돼야 한다며
스님사회에서도 충실하도록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2)

한편 무비스님의 전등강맥 전수법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봉행됩니다.

BBS뉴스 김상현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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