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대구 불교계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합동 봉축법회와 대규모 연등행렬을 가졌습니다.

행사장에는 5만여 명의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 한마당이 됐습니다.

박명한 기자입니다.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오늘(30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봉행한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대법회.

법요식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우동기 대구 교육감의 독도성명서 발표와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춘 학생들의 신나는 율동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육법공양과 발원문, 관불, 헌화 등을 통해 부처님 오신 뜻을 다함께 되새겼습니다.

특히 안전문제로 입장하지 못하고 행사장 주변을 에워싼 3만여 명을 포함해 모두 5만여 명의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리면서 법요식은 그야말로 시민 축제로 승화했습니다.

(인서트) 효광스님 /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 동화사 주지

“이 향기로운 계절에 봉행하는 연등축제는 진흙속에서 피는 연꽃이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것처럼 종교와 이념을 떠나 선인들이 이룩한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서로가 하나되고,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한마당입니다.”

참석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두가 힘든 이 시대에 희망의 등불이 되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인서트) 권영진 / 대구시장

“불자님들의 공덕으로 밝히는 이 등불이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는 희망을, 가족과 친구 연인 간에는 사랑으로, 청년과 학생들에게는 하루 하루 더 커지는 꿈으로 지역 곳곳에 퍼져 나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법회 마지막 순서로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2천여 개의 풍등이 날아오르며 대구의 밤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법회에 이어 대형 장엄등과 형형색색의 연등이 어우러진 연등행렬이 행사장을 출발해 도심을 가로지르면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대구 불교계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둔치에서 달구벌 관등놀이를 개최해 전통 등 전시와 유등체험,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선보입니다.

(스탠딩) 

대구 도심을 가득 메운 연등물결은 신천 둔치로 자리를 옮겨 또 한번 전통등의 축제 한마당을 이어갑니다.

비비에서 뉴스 박명한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